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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해 본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생생한 모습 -

1918년 11월 11일 유럽 대륙을 피로 물들였던 제1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올해 11월 11일은 첫 세계 대전이 종전한 지 100주년 되는 해이다. 지독히도 끔찍했던 이 전쟁은 인류가 최초로 경험한 세계적인 규모의 충돌과 그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목숨을 희생 시킨 무의미한 전투들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재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냉엄한 존재였다.

서부 전선과 국내 전선을 넘나들며 촬영된 놀라운 사진들과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엄청난 역사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장소들의 생생한 사진들을 통해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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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6. 28 사라예보 -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프란츠 퍼디난드 부부가 가브릴로 프린시프에 의해 암살되고 여러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그리고 암살사건으로 촉발된 상황은 첫번째 세계대전을 발발시키고야 말았다. 이 사진은 대개 암살범 프린시프의 체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에서는 행인이었던 퍼디난드 베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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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독일 - 목적지로 길을 떠나는 화물칸 열차에서 촬영된 독일 군인들. 당시 모든 편이 짧게 끝날 전쟁이라 예상했기에 대부분의 군인들은 전쟁 초기 활기 차고 낙관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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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오스트리아 - 전쟁의 선포는 열정적인 애국심에 불을 붙였고 연합국 사이에서 진정한 의무감이 싹텄다. 사진은 멜버른의 신병 모집 사무소의 붐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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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오스만 제국 - 동맹국(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역시 광대한 오스만 제국에서 민간인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이 사진은 오늘날 이스라엘의 영토인 티베리아스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초소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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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이탈리아 - 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동맹 관계였음에도 이탈리아는 연합국 측으로 1차 대전에 참전했다. 이 사진은 당시 볼로냐에서 열린 전쟁 찬성 시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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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영국 - '키치너 포스터'라고 불리는 이 신병 모집 포스터는 1차 세계 대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키치너 경은 영국 정부가 당시 신설했던 전쟁부의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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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오스트리아 - 세르비아에서 온 난민 수송 열차가 오스트리아의 라이프니츠에 도착했다. 난민이라고 하기엔 사진 속 사람들은 너무나도 격식에 맞게 잘 차려 입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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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프랑스 - 프랑스에서 촬영된 이 문에는 스파이와 반역자로 알려진 사람의 집임을 표시하는 글귀가 적혀있다. 사진 우측 상단에 선명히 보이는 'Boche'라는 단어는 1차 대전 중 독일인을 모욕적으로 일컫는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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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남코카서스의 아르메니아 - 삼국 협상의 가맹국 중 하나로서 러시아는 동맹국과 맞서 싸웠다. 이 사진은 사리카미쉬 전투 당시 숲 속의 참호에 모인 러시아 병사들을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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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벨기에 - 일련의 전투로 이루어진 국경 전투의 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은 독일군에게 패하여 후퇴했다. 사진 속에는 벨기에의 기관총 부대 Carabinier 병사들이 군견들이 끄는 기관총 수레를 이끌고 앤트워프로 퇴각 중인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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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아일랜드, 도니걸 카운티의 북쪽 해안 -

영국의 전함 HMS 어데이셔스 호의 침몰. 조지 5세급 드레드노트 전함인 어데이셔스 호는 독일군의 기뢰에 의해 침몰했다. 이 사진은 폭발 이후 구명정에 오르는 병사들을 포착했다.

(Photo: Wikimedia/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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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포틀랜드 제도 - 포틀랜드 제도 전투에서 독일의 순양함인 그나이제나우 호의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영국의 해군 순양전함 HMS 인플렉시블 호가 멈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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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프랑스 - 불로뉴에서 영국군의 운송선에서 말 한 필이 내려지고 있다. 1차 대전 중 말은 매우 긴요하게 사용되었으며, 전쟁이 끝나기까지 말과 노새, 당나귀를 통틀어 약 8백만 마리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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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오스만 제국 - 영국군의 9군단이 갈리폴리 반도의 에게 해 방면 해안에 위치한 수블라에 상륙한 직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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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오스만 제국 - 사상 최악의 상륙작전으로 꼽히는 갈리폴리 작전 당시 터키군의 참호를 따라 언덕을 기어 올라가는 호주군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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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그리스 - 갈리폴리 작전 중 렘노스 섬의 모드로스에 상륙한 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 아래 행진하는 프랑스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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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오스만 제국 - 갈리폴리 전투 중 부대를 방문한 영국의 육군 원수 키치너 경(가운데)와 윌리엄 버드우드 중장(왼쪽). 피비린내가 진동했던 이 작전은 결국 오스만 제국의 승리로 결국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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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벨기에 - 이프르 2차 전투 당시의 이프르 시장 광장의 폐허. 특히 이 전투는 독일군이 최초로 치명적인 살상무기인 가스를 도입한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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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러시아 - 1차 세계 대전 당시 촬영된 희귀한 컬러 사진 속에는 제정 러시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행정단위인 올로네츠에 잡혀 있었던 오스트리아인 포로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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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알바니아 - 1차 대전의 발발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세르비아를 침략했다. 불가리아군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코소보 전투 이후, 세르비아인들은 혹독한 겨울 날씨 속에 알바니아를 통해 후퇴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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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세르비아 - 들어오는 비행기를 향해 발포를 준비하며 하늘을 향해 바라보는 불가리아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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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영국군 역시 1차 대전 당시 가스를 사용했다. 상공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솜 전투 직전 서부 전선의 카노이에서 몽토방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가해진 영국군의 가스 공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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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가스 공격의 위협이 너무나도 큰 나머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할 병사들조차도 보초를 서야 했다. 이 사진 속에는 서부 전선에서 방독면을 쓴 영국 부대의 축구 팀원들이 한 줄로 나란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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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31사단의 이스트 요크셔 연대에 소속된 제10 근무대대의 병사들이 1차 대전 최악의 격전지로 알려진 솜 전투의 최전선으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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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솜 전투의 첫날 촬영된 이 사진 속에는 아일랜드 왕실 소총부대의 군인들(이들은 당시 토미라고 불렸다.)이 공동의 불안을 감추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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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오늘날 1차 대전과 관련한 매우 유명한 이미지인 이 사진 속에는 솜 인근에서 독일군의 요새화된 전선인 호손 릿지 보루 아래에 위치한 광산이 격렬하게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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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출판을 위해 촬영된 최초의 최전선 전투 사진 중 하나인 이 사진 속에는 윌트셔 연대의 장병들이 솜 전투 중 참호 밖으로 올라가 있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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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말을 타고 강을 건너 베르됭으로 향하는 프랑스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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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베르됭 전투는 1차 세계 대전을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고 최장 기간 이어진 전투였다. 300일 간 지속된 이 피 비린내 나는 전투는 프랑스군과 독일군을 통틀어 약 976,000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결국 악전고투 끝에 프랑스군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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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영국 - 영국군 도서관의 노동자들이 전선에서 부상을 입은 영국군장병들에게 보낼 책 소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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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프랑스 - 비미 릿지 전투에서 영국군의 마크 II 탱크의 뒤를 따라 전진하는 캐나다군. 캐나다군은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기량과 꼼꼼한 계획력, 고집스러운 결의 덕분에 선발된 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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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젊은 독일군 Sommekämpfer(솜의 전사라는 뜻)가 솜 작전의 소강 상태 중에 잠시 멈추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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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프랑스 - 전장에서 적으로 만났던 두 군대가 전쟁터의 바깥에서 또 만났다. 솜 근처 베흐나페 숲(Bernafay Wood)에서 부상 당한 영국군과 독일군이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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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영국 - 한편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국내에서 촬영된 이 사진 속에는 "토미 앳킨스 주니어"들이 탁아소에서 놀이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이름은 1차 대전 당시 영국 장병들의 자녀들을 집단적으로 일컫는 이름이었다. 당시 토미(Tommy)는 보통의 영국군 장병을 부르는 속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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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덴마크 해안 - 1차 세계 대전은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그 중 유틀란트 전투는 영국군과 독일군 사이에서 일어난 해전이었다. 사진 속에는 HMS 퀸 메리 호가 폭파된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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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영국 -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영국의 국왕 조지 5세(앞쪽 왼쪽)와 관리들은 자국의 군수 공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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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오스만 제국 - 스코푸스 산에서 시나이-팔레스타인 작전의 일환으로 돌입한 예루살렘 전투를 준비하며 16개의 중포로 무장한 영국 포병대의 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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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미국 - 1917년 2월 3일 미국과 독일의 공식적인 관계 단절을 알리며, 미국의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의회에서 연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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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미국 - 미국이 전쟁에 참전한 후, 전국의 청년들이 열성적으로 자원 입대하기 시작했다. 사진 속 모습은 뉴욕에서 징병 모집에 서명하는 청년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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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영국 - 좌석이 한 개인 복엽 비행기 솝위드 카멜은 1차 대전 중 영국 공군이 활용한 전투기였다. 서부 전선에서 영국군 조종사의 평균 기대 수명은 93시간(비행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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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오스만 제국 - 첫 가자 전투 이후 오스만 제국군에게 볼모로 잡힌 영국군 포로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체념한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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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호주 제4 사단 야전 포병 여단의 병사들이 이프르의 호게 근처에 위치한 황폐화된 샤투 숲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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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이프스에서 일어난 메닌 로드 전투 후에 부상자들이 들 것 위에 눕거나 길가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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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이프스 근처에서 일어난 브루상데 전투 중 영국군 장병들이 조심스럽게 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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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제3차 파스샹달 전투는 또다른 파괴적이고 무용한 대치의 한 예였다. 이 사진은 전투 이전 상공에서 촬영된 파스샹달 마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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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그리고 3차 전투 이후의 모습. 이 전투로 인하여 2,735명의 뉴질랜드군을 포함하여 총 13,000명의 연합군 장병들이 사망했다. 이는 뉴질랜드군의 역사 중 최악의 날로 기억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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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프랑스 - 체펠린 비행선이라 불리는 이 단단한 비행선은 1차 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기 및 정찰기로 사용되었다. 사진 속 파리의 모습은 체펠린 비행선의 폭격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덩이를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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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오스만 제국 -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5세가 콘스탄티노플에 도착한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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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프랑스 -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 속에 담긴 힌덴부르크 선은 서부전선 가운데 독일군이 구축한 견고한 요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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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프랑스 - 이 글에서 소개한 다양한 사진 중 일부는 이 사진 속 포즈를 취한 어니스트 브룩스가 촬영한 것이다. 그는 영국군이 1차 대전의 생생한 보도를 위해 공식 파견한 첫 종군 사진작가였다. 사진 속 브룩스는 괴르츠 안쉬츠(Goerz-Anschutz)의 접이가 가능한 스프링식 카메라를 들고 있다. 그는 1916년 3월부터 1919년 초까지 서부 전선에서 종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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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벨기에 -

동맹국 역시 전투중 자신들의 병사들을 기록했다. 사진 속 인물은 전투 장면을 촬영하는 독일군의 촬영병이다.

(Photo: Wikimedia/CC BY-SA 3.0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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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벨기에 - 1차 대전 중 가스의 사용은 대단히 큰 논란을 일으킨 조치였다. 모든 주력 부대에 화학전을 통한 대량 살상이 가능한 포스겐, 염소, 머스타드 가스 등 독가스들이 배치되었다. 여기 에테르 전투 중 처치를 기다리며 줄을 선 영국군 제 55사단의 장병들이 최루가스로 눈 앞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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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프랑스 - 머스타드 가스 화상에서 회복중인 캐나다군의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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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프랑스 - 서부 전선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며 점점 더 많은 수의 독일 병사들이 전쟁 포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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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미국 - 1차 대전은 유럽을 무대로 일어난 세계 전쟁으로, 미국 본토에서는 아무런 적대 행위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 국내적인 노력은 국내 전선을 지원함에 집중하는 것으로 쏠려 있었다. 사진 속에 담긴 여대생들은 전쟁에 징집된 남성들을 대체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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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프랑스 - 이 사진 역시 영국군과 독일군이 적대행위를 뛰어넘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전쟁의 참상을 이겨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제 2차 솜 전투 이후 생 캉탕의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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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프랑스 - 몽포꽁과 시에르주 사이의 미국군 기관총 사수들에 의해 아르곤에서 격침된 독일제 2인승 하노버 복엽비행기의 잔해가 덩그러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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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이탈리아 - 피아베 전선에서 단단히 자리 잡은 채 오스트리아 군의 참호에 수류탄을 던지는 미국군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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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프랑스 - 제 2차 솜 전투 중에 아무런 특색도 없는 황무지를 끊임 없이 전진하는 독일군 장병들. 일부는 잠깐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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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러시아 - 1918년 9월 연합군 군대가 반공산주의군인 백군의 무장 지원에 힘입어 블라디보스톡의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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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크래 (1872–1918) - 캐나다의 시인이자 의사, 작가, 예술가, 군인인 존 맥크래는 타계한 병사들의 무덤 위로 자란 빨간 양귀비를 언급하는 유명한 시인 'Flanders Fields'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 양귀비는 전몰 장병들을 기념하는 공인된 상징물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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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프리드 서순 (1886–1967) - 시그프리드 서순은 서부 전선에서 직접 전쟁에 참전했으며, 훗날 빅토리아 훈장을 받았다. 그는 놀라운 정도의 대담성으로 쌓아 올린 무공들을 주제로 한 시와 참호전의 끔찍한 공포로 온몸이 떨리게 하는 산문을 여러 편 쓴 군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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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로렌스 (1888–1935) - T.E. 로렌스는 1차 세계 대전 중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여 아랍 반란에 합류했으며, 1918년 팔레스타인 정복에 큰 역할을 했다. 1차 대전을 전후로 한 그의 삶은 전쟁 서사 드라마인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그 작품성을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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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11월 11일 - 휴전 기념일 - 1918년 11월 11일 휴전 협정을 맺은 후 콩피에뉴의 기차에서 내리며 사진 속에 담긴 프랑스의 페르디낭 포슈(당시 연합군 총사령관, 오른쪽에서 두번째). 1918 년 11월 11일 협상이 타결되며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처음으로 육상과 해상 및 공중전을 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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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전 기념일 - 사진 속 헤드라인을 보자. 미국의 한 일간지가 이 역사적인 순간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 지를 제목의 길이와 느낌표 만으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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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휴전 기념일 - 프랑스의 수도 파리 전역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휴전 협정을 기뻐하며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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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휴전 기념일 - 더 이상의 발포는 중지된 상태였으나 여전히 전선에 배치된 채 휴전 협정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미국 제 7 보병 사단의 제 64 연대의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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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휴전 기념일 - 런던에서 휴전 협정일을 맞은 호주 왕립 해군 여군 부대(WRANS)의 여군들이 깃발을 흔들며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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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전 기념일 - 길이 기억할 휴전 기념일을 축하하며 펜실베니아 주의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으로 모여든 군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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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영국 - 휴전 이후 독일군의 잠수함 U-155는 런던의 타워 브릿지 근처에서 마치 우승 트로피처럼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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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독일 - 이 사진은 전쟁이 끝날 무렵 한 무리의 독일 보병들이 회복된 것을 기념하며 군병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순진무구해 보이는 그들 중 주목할 사람이 있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서 있는 앳된 모습의 일병은 바로 우리가 아는 나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이다. 순진한 화가 지망생이었던 그는 20년이 지난 뒤 1차 세계 대전보다 훨씬 큰 희생을 남긴 2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을 제공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 기억 해야 할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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