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오스카 시상식의 최고 및 최악의 수상 소감 -

시상식에서 수상의 순간 외에 더 재미있게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수상 소감을 하는 순간이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수많은 관객 및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배우들은 시상식 역사에 남을 만한 훌륭한 소감을 남기거나 흑역사로 기억될 실수를 만들었다. 

사진을 통해, 역대 오스카 시상식에서 나온 최고 및 최악의 수상 소감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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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봉준호, 2020 -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한 뒤 같이 후보에 올랐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및 다른 후보들을 언급하며 "오스카 측이 허락한다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5개로 나누고 싶다"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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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올리비아 콜맨, 2019 -

많은 사람들은 '더 페이버릿'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맨의 수상 소감을 겸손하고 재지치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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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비올라 데이비스, 2017 -

영화 '펜스'에서 보여준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항상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니, 비올라?' 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고인의 이야기를 파헤쳐보라' 라고 말한다. 큰 꿈을 꾸었지만 한번도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사랑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말이다." 라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사회자인 지미 키멀은 비올라 데이비스가 "방금 이 수상 소감으로 에미상을 수상했다"라는 올바른 농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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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퍼트리샤 아켓, 2015 -

할리우드 안팎에서 임금 격차를 논할 때, 영화 '보이후드'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퍼트리샤 아켓은 "미국의 시민과 납세자를 출산한 모든 여성들에게" 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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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코먼과 존 레전드, 2015 -

존 레전드와 코먼은 작품 '셀마'에 나온 노래 'Glory'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 그들이 남긴 수상 소감은 감동과 정치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오늘날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졌다. 존 레전드는 1850년대 노예제 아래에 있었던 흑인들보다 현재 미국 교정 시설에 있는 흑인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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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루피타 뇽오, 2014 -

루피타 뇽오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영화 '노예 12년'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여성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그녀는 "내 삶에서 이렇게 기쁜 순간이 누군가의 아픔 덕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 금트로피를 내려다 보니 출신과 상관 없이 항상 꿈을 간직하고 있는 나 자신과 모든 아이들이 생각난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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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매슈 매코너헤이, 2014 -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슈 매코너헤이는 매일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세 가지는 올려다 볼 누군가(신), 즐겁게 기다릴 수 있는 누군가(가족) 및 쫓아갈 수 있는 영웅(10년 뒤 자신)이다. 물론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all right, all right, all right."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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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제니퍼 로렌스, 2013 -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는 상을 받으러가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웃으면서 "내가 넘어진 것 때문에 안쓰러운지 모든 사람들이 다 서있군요. 참 당황스럽지만 어쨌든 감사합니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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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메릴 스트립, 2012 -

영화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은 자신이 수상자로 뽑혔을 때 미국인 절반이 '다시 메릴 스트립이야? 또? 이런...' 이라고 탄식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농담을 했다. 그녀는 자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영화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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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케이트 윈슬렛, 2010 -

케이트 윈슬렛은 일곱 번이나 오스카 후보에 올랐지만 오직 한 개의 오스카 트로피만을 집으로 가져갔다.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그녀는 샴푸통을 들고 얼마나 수상 소감을 연습했는지 모른다며 재치있는 말을 남겼다. 딸에게 자신의 자리를 알리기 위해 휘파람을 분 윈슬렛의 아버지부터, 윈슬렛이 메릴 스트립에게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말한것까지(후보에 오른 여배우들은 자신들이 메릴 스트립과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완벽한 수상 소감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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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할리 베리, 2002 -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배우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 베리는 격한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최고의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녀는 "이 순간은 내가 상을 수상한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을 모든 유색 인종 여성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왜냐하면 오늘 밤을 기점으로 기회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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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로빈 윌리엄스, 1998 -

고 로빈 윌리엄스는 영화 '굿 윌 헌팅'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끝없는 유머를 보여주었다. 그는 멧 데이먼과 벤 에플렉의 나이, 할리우드의 군주였던 하비 와인스턴 및 자신이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남긴 조언인 "혹시 모르니 용접 같은 전문 기술을 배워놓아라" 를 놀림거리로 삼아 재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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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벤 애플랙과 맷 데이먼, 1998 -

작품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이들은 벤 애플렉이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하자, 맷 데이먼이 동시에 사람들의 이름을 크게 외치면서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수상 소감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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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쿠바 구딩 주니어., 1997 -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바 구딩 주니어는 수상의 기쁨에 못이겨 큰 소리로 수상 소감을 남긴 뒤 무대 위에서 점프를 하면서 모든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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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톰 행크스, 1994 -

톰 행크스는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보여준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톰 행크스는 그 당시에 사회적인 오명을 받고 있는 에이즈 환우들을 지지하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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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루이즈 플레처, 1976 -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간호사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루이즈 플레처는 사람들이 자신을 너무 싫어해서 이 상을 준 것이라고 말하거나, 제작팀에게 정신 병원에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하지만 진심 어린 감사였다) 말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수화로 자신의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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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상 소감, 줄리 앤드루스, 1965 -

영화 '메리 포핀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 앤드루스는 "미국인들이 친절한 환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 상황은 정말로 말이 안되네요" 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영국 배우인 그녀는 자신을 환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준 미국에 감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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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앤 해서웨이, 2013 -

앤 해서웨이는 영화 '레 미제라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스스로 영화에 나온 노래를 언급하면서 "실현되었네요(It came true)" 라고 언급했다. 그녀의 수상 소감은 진부하고 진실되지 못했으며 나머지 소감도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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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멀리사 리오, 2011 -

창피한 전술로 할리우드 광고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멀리사 리오는 영화 '파이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리오는 커크 더글라스에게 자신을 꼬집어보라고 요청하고 그의 지팡이를 사용하면서 저급한 모습을 보였다. 가짜로 보인 그녀의 놀람과 "우연하게" 나온 F 단어는 모두를 불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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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조지 클루니, 2006 -

영화 '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지 클루니는 수상의 기쁨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야 하지만, 그는 할리우드를 성소수자, 인권 및 흑인 대표에 관한 사안을 나누는 장소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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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숀 펜, 2004 -

숀 펜은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것은 건방져 보일 수 있다는 자녀들의 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가 남우주연상 소감을 말하는 내내 보여준 참을 수 없이 어색한 침묵은 아마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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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안젤리나 졸리, 2000 -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레드카펫에서 자신의 오빠인 제임스 헤이븐에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난 그저 오빠와 사랑에 빠졌다"라는 말을 하면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물론 이 장면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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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힐러리 스왱크, 2000 -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왱크는 아무도 잊지 않겠다는 듯 쪽지에 적힌 이름들을 나열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지만 그녀가 "마지막으로 중요한" 브랜든 티나(그녀가 맡았던 역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카메라가 그녀의 전남편인 채드 로를 줌인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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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귀네스 팰트로, 1999 -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귀네스 팰트로는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흐느껴 울면서 약 3분 동안 눈물을 마구 쏟아냈다. 카메라는 귀네스 팰트로의 어머니인 블라이드 대너로 향했지만 그녀의 표정도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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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에이드리언 브로디, 2003 -

영화 '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환상적인 순간을 즐겨야 했지만, 갑자기 시상자인 할리 베리를 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할리 베리는 머리속으로 "뭐야 이 XX같은 상황은" 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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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제임스 카메론, 1998 -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이었던 제임스 카메론은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오스카 역사에 민망함을 남겼다. 그는 마이크에 "나는 이 세계의 왕이다!"라고 소리쳤다. 제발 그 영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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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샐리 필드, 1985 -

영화 '마음의 고향'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샐리 필드는 종종 그녀가 말한 "여러분은 저를 좋아하는군요, 정말로 저를 좋아하네요!" 로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이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실제로 그녀가 말한 수상 소감도 썩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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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조 페시, 1991 -

조 페시가 영화 '좋은 친구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그는 짧으면서 건조한 메시지로 "이것은 나의 특권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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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사친 리틀페더 for 말론 브란도, 1973 -

말론 브란도는 영화 산업과 텔레비전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이 겪는 처우와 편견에 대항하기 위해 그의 남우주연상 시상에 배우이자 인디언 사회운동가인 사친 리틀페더를 보냈다. 꽤 받아들여질만한 시도였으나 말론 브란도는 그녀가 읽기에 너무 긴 연설문을 준비했고, 소수의 무례한 관객들이 야유를 하면서 시상식 밤이 씁쓸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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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라라 랜드' / '문라이트' , 2017 -

작품상에 '라라 랜드'가 잘못 호명된 것을 기억하는가? 감독인 베리 젱킨스와 '문라이트' 팀은 완벽하게 자신들의 무대를 가져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매우 우아하게 넘겼다. '라 라 랜드' 팀의 수상 소감이 끝난 뒤 '문라이트'팀은 김이 다 빠진 무대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소감을 끝냈다. 심지어 사무엘 L. 잭슨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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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조지 C. 스콧, 1971 -

조지 C. 스콧은 영화 '패튼'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올랐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 반대하기 위해 상을 받지 않았다. 대신, 아카데미는 그를 대신해서 영화 프로듀서에게 상을 수여했으며 아카데미가 얼마나 훌륭하고 너그러운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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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상 소감, 분장상 수상자들, 2019 -

의상 및 분장상을 수상했던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을 적어온 종이를 읽으면서 순서를 잃어버리는등 꽤 민망한 상황을 만들면서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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