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호아킨 피닉스가 걸어온 길 -

호아킨 피닉스는 연기에 전념하는 배우로 훌륭한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존에 정립된 모든 규범들을 모두 해체하는 독특한 배우이다. 놀라운 연기 경력을 만들어준 작품에는 '글래디에이터'와 '허', '마스터' 등이 있으며 그는 또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대표할 불후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영화 '조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불안정한 성향의 악당인 조커를 중심으로, 스탠드업 코메디언에서 범죄와 카오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다. 조커의 분장을 했던 수많은 명배우들의 연기에 이어 조커를 맡게 된 호아킨 피닉스는 최고의 악당 조커를 완전히 새롭게 창조해야했다. 스크린 속 독창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를 창조한 그는 그만큼 특별한 인생을 경험한 인물이기도 하다. 

호아킨 피닉스가 걸어온 길을 사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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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기대를 받는 일 - 배트맨 유니버스는 어둠의 기사이자 망토를 두른 십자군인 배트맨의 숙적 조커를 연기하는 배우에게 아주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탁월한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범죄계의 어릿 광대를 연기한 히스 레저의 명연기를 뛰어 넘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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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체중 변화 - 피닉스는 조커 역에 맞는 체격을 만들기 위해 23.6kg이라는 충격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이전에도 체구가 거대한 편이 아니었기에 이는 엄청 어려운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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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해를 끼친 혹독한 다이어트 - 호아킨 피닉스는 베니스 영화제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급격한 체중 감량에 대해 입을 열였다. "알려진 바와 같이 급격한 체중 감량은 정신에 타격을 준다.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체중을 감량하면 정말 미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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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가진 광기로 승화하다 - 호아킨 피닉스는 불안정한 캐릭터를 적절히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신적 균형을 희생시켰다. 그러나 현재 피닉스는 불균형한 상태에서 돌아왔고 건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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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팬들의 걱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배우 - 호아킨 피닉스는 관객들을 실망시킬까봐 걱정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뭘 하든 누가 신경이나 쓰는가? 모든 작품에 접근하는 나의 마음 자세는 같다. 내가 관심을 두는 것은 감독님과 내가 맡는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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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하는 스타 - 호아킨 피닉스는 지금까지 여러 대작에 출연해왔으나,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서 사라진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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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와 마찬가지로 커리어를 포기해본 경험이 있다 - 지난 2008년, 독립 영화인 '투 러버스'에 출연한 뒤 호아킨 피닉스는 힙합계에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공식 연기 은퇴를 선언했다. 공식 은퇴 후 그는  엄청나게 못하는 랩을 한 뒤 마이애미의 한 나이트클럽 스테이지에서 떨어진 것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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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당함을 위해 수년 간 연기를 포기하다 -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데이빗 레터맨의 레이트 쇼'에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웃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단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였고 일관성이 없는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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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열공적인 관심을 들끓게 한 '아임 스틸 히어' - 케이시 애플렉 (호아킨 피닉스의 매제)은 피닉스가 연기자에서 래퍼로 커리어를 전환하는 모습을 담은 '아임 스틸 히어'라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10년작인 이 다큐멘터리는 P. 디디에게 자신의 음악을 프로듀싱 맡기기 위해 애쓰고, 마약으로 허송세월하며, 외설적인 성행위를 하는 등 호아킨 피닉스의 삶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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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을 찌르다 - 시사회 후 몇 주가 지난 뒤, 이 다큐멘터리가 사실은 모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픽션 요소가 가미된 작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년간 모큐멘터리 속의 주인공으로 호아킨 피닉스가 해왔던 대외적인 활동은 연예인의 고장난 삶을 덮으려는 미디어의 욕망을 비판하기 위해 고안된 정교한 거짓 연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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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양육 환경에서 자란 소년 - 호아킨 피닉스는 엄청난 논쟁의 대상인 기독교 광신도 집단인 하느님의 자녀파를 믿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닉스 가족은 남미 대륙을 여행하며 자신들의 신앙을 전파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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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를 떠난 뒤 이름을 바꾼 피닉스의 부모 - 하느님의 자녀파를 떠난 후, 호아킨 피닉스의 부모는 폐허에서 다시 회복했다는 상징을 담아 원래 성 Bottom (바텀)에서 지금의 성 피닉스로 성을 바꾸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2014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광신도 집단이 스스로를 그렇게 알리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개 이러한 집단의 소속된 사람은 '우리는 같은 뜻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이 곳은 공동체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 부모님은 그 이상의 뭔가가 더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침내 집단에서 벗어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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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 911에 전화를 걸었던 소년 - 1993년 형 리버 피닉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때, 호아킨 피닉스는 같은 나이트 클럽에 있었다. 재능 넘치는 23세의 배우었던 리버 피닉스는 크랙과 코카인, 헤로인을 섞어 복용한 상태였다. 형을 떠나 보낸 그 비극적인 밤에 19세였던 호아킨 피닉스는 911에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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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위해 계속해서 연기 커리어를 이어온 동생 - TIFF 공로 배우 시상식에서 수락 소감을 발표하며 호아킨 피닉스는 고인이 된 자신의 형 리버 피닉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형 리버가 '성난 황소' 비디오를 집에 가져와서 자신에게 두번이나 보게 한 뒤 계속해서 연기를 하라고 말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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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를 구한 베르너 헤어조크 - 2006년, 호아킨 피닉스는 헐리우드에서 운전을 하다가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전설적인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는 당시 운전을 하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사고 잔해에서 피닉스를 구했다. 피닉스는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님의 목소리에는 무언가 차분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괜찮고 안전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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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마라와의 교제 - 신비로운 사생활을 가진 피닉스와 마라는 2013년작 '허'에서 이혼한 부부를 맡아 함께 연기했다. 또한 영화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에서도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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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마라와 약혼하다 - ET Canad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21일 3년의 열애 끝에 루니 마라는 호아킨 피닉스의 청혼을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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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앙코르' 이전까지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는 배우 - 지난 2005년 개봉된 조니 캐쉬의 자전적 영화인  '앙코르'의 엔딩 크래딧은 정말 놀라웠다. 영화 속 사운드 트랙은 조니 캐쉬가 부른 원곡이 아닌 호아킨 피닉스가 부른 곡이었던 것이다. 또한 피닉스는 기타도 함께 연주했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피닉스는 스스로도 놀랐고, 유명한 영화 평론가이자 조니 캐쉬의 골수팬인 로저 에버트 역시 놀랐다. 에버트는 피닉스의 연기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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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캐쉬 역을 위한 방법을 쓰다 - 폭음을 일삼던 뮤지션 조니 캐쉬 역을 완벽히 체화하기 위해 호아킨 피닉스는 항상 캐쉬 역에 몰입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심지어 피닉스는 세트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조니 캐쉬의 실명인 "J.R."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피닉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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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연기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는 배우 - 30년이 넘는 연기 경험에도 호아킨 피닉스는 여전히 영화 세트장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지난 2012년 피닉스는 Interview Magazine을 통해 "나는 여전히 촬영 전날 속이 매스껍고 몇 주간 놀라운 수준의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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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연기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는 배우 - 호아킨 피닉스는 "땀을 너무 흘린 나머지 의상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바람에 제작진은 내 겨드랑이에 망할 패드를 넣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기에서 오는 불안감을 진정으로 즐긴다. 그는 "(그 불안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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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연기 기술을 가진 배우 - 많은 배우들은 자신의 대사를 외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조명을 따라가고 동그라미를 친다.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한 인터뷰를 통해 "대사는 공부해선 안된다. 조명을 따라가서도, 대본에 동그라미를 쳐서도 안된다. 자기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라. 이게 내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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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가명을 쓴 배우 - 1978년, 호아킨 피닉스는 자신의 이름을 호아킨에서 리프로 바꿨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피닉스의 형제자매들도 자연에서 따온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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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무렵 가명을 쓰기 시작하다 - "어린 시절 나는 이름 때문에 굉장히 당황하곤 했었다. 우리집 형제자매들은 모두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지만 나만 '호아킨'이었다. 나는 '이거 별론데'라고 말했다. 막상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피닉스는 영화 "워킹 더 독"에 출연한 뒤인 1991년까지 리프라는 가명을 유지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쓰는 동안 그는 연기 생활을 중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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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때부터 비건으로 살다 - 호아킨 피닉스는 어린 시절 어부가 자신이 잡은 생선을 잔인하게 죽이는 모습을 본 뒤 비건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피닉스는 실제 일상 속에서 그는 가죽제품을 피하지만, 예산 제한이 있는 영화인 경우에는 양보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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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으로 공부한 스타 - 호아킨 피닉스는 6살 때부터 정기적으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세트장에서는 수업을 받을 수 없었기에 피닉스는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했다. 피닉스는 Playboy를 통해 자신이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충분히 나이가 들고나면 스스로에게 여러가지로 투자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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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으로 인한 재활원 생활을 하다 - 지난 2005년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하기 약 5개월 전 호아킨 피닉스는 알콜 중독으로 재활원 신세를 졌다. 인터뷰 상에서 피닉스는 건강해 보였고 "알콜 중독 치료에는 결승선이란 없다. 내가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괜찮다. 이를 통해 더 열심히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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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사진을 절대 찍지 않는 배우 - 팬들과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해서 호아킨 피닉스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 스타라는 뜻은 아니다. 피닉스는 플레이보이를 통해 자신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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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배우 - 호아킨 피닉스는 연기 생활을 하며 수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그는 시상식을 맛없는 당근에 비교한 적이 있다. "내 생각에 시상식은 정말 완전히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시상식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시상식은 당근과 같다. 하지만 내 평생 먹어본 가장 맛 없는 당근이다. 나는 이 당근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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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다 -

시상식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로 시상식 시즌을 확실하게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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