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왜 불안한 생각이 떠나지 않을까? -

오랜 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수면 부족과 불쾌한 생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왜 그런 연관성이 존재하는가 하는 점이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그 답은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이라는 뇌 부위와 관련이 있다. 이 부위는 기억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약화하면 침투적 생각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잠이 오지 않는 밤, 더 부정적이고 불쾌한 생각이 잘 떠오르는 걸까?

다음 장에서 수면 부족과 침투적 사고의 연결 고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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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과 침투적 사고 -

침투적 사고는 원치 않는 생각, 이미지, 또는 기억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이러한 생각은 강박적이거나,동요하게 만들거나, 불안을 자극하기도 하며 오랜 시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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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한 관련 - 오랫동안 정신 질환은 침투적 사고와 함께 따라오는 불편하고 산만한 감정과 연관되어 왔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 질환은 고통스러운 침투적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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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생각과 수면 부족 -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기억을 빠르게 억제할 수 있는 반면, 수면이 부족한 경우 이러한 능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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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동일한 기억을 억제하기 어려워할 수 있으며, 이 기억이 오랫동안 스스로를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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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의 빠진 조각 -

최근까지 과학자들은 왜 수면 부족이 침투적 생각을 유발하는지, 즉 뇌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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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답 -

그러나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에 게재된 최근 연구 덕분에 이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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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목적 - 이 연구의 목적은 뇌의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rDLPFC)이 침투적 사고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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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배외측 전전두엽 -

기존 연구에 따르면,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rDLPFC)은 기억 회상의 억제 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기억 자체를 회상하는 작업은 뇌의 다른 영역인 해마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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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의 원치 않는 기억을 억제하는 능력을 저해하고, 그로 인해 침투적 사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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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검증 -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85명의 학생을 모집해 특정 이미지를 중립적인 얼굴과 연관시키는 훈련을 시켰다. 이들 중 일부 이미지는 교통사고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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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점 만들기 -

훈련의 목적은 학생들이 얼굴을 보았을 때 특정 이미지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정신적 연결, 즉 '자동 기억 검색'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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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 -

이후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그룹은 밤새 깨어 있도록 했으며, 두 번째 그룹은 연구소에서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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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모니터링 -

잠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속안구운동(REM) 렘수면과 비렘수면 시간을 모니터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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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떠올리기 vs 기억 억제하기 -

다음 날 아침, 모든 참가자는 훈련에서 본 얼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관련 기억을 떠올리거나 떠오르지 않게 억제하도록 요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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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RI로 뇌 활동 측정 -

이 과정 동안 연구진은 기능자기공명영상법(fMRI) 스캐너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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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한 그룹은 불필요한 기억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MRI로 분석한 결과, 기억 억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rDLPFC)의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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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활동 증가 -

실제로 해마의 활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이 회상 과정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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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참고 사항 -

연구진 중 한 명인 스콧 케어니(Scott Cairney)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이 전반적인 뇌 활동의 감소를 초래한다고 시사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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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서 시사하는 점 -

오히려 수면 부족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관련된 특정 뇌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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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발견 -

또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밤새 수면을 취한 참가자들에게서 발견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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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의 중요성 -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렘수면 시간, 특히 기억 억제 작업과 관련하여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rDLPFC)의 활동량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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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발견 -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다. 왜냐하면 침투적 사고와 관련된 우울증 및 PTSD와 같은 정신 건강 장애는 렘(REM)수면 장애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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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의견 -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놓았다. 그중 한 명은 잉글랜드 켄트 대학교의 인지 심리학자 자라 베르그스트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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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의견 - 버그스트롬은 이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고 말하며, 렘수면이 적절한 기억력 조절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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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렘수면과 기억력의 인과관계 판단은 금물 -

하지만 렘수면이 기억과 생각을 조절하는 데 인과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직접 조작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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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대한 의미 -

글래스고 대학교의 인지 신경과학자인 마리아 윔버(Maria Wimber)는 이 연구 결과가 치료 접근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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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 강화 -

윔버에 따르면, 렘수면을 강화하는 치료법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침투적 사고들과 관련된 불편을 겪는 이들의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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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트라우마 치료에도 도움 될 수 있는 렘수면 -

이어서, 급성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여 침투적 사고, 불쾌한 강박적 이미지나 회상 장면이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는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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