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되돌아보는 '1918년 스페인 독감' -

마스크를 쓴 사람들, 비어있는 슈퍼마켓 선반 및 끊이지 않는 코로나 특집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과연 21세기를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느껴진다. 전세계 각국이 유래가 없는 유행병과 싸우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인류는 이미 한 차례 심각한 전염병을 경험했다. 

일명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1918년 플루 팬데믹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트렸다. 1년 동안 진행된 이 유행병으로 그 당시 전세계 인구의 1/4인 5억 명 이상이 감염되었으며 약 5천 만 명이 사망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진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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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 사례 -

1918년 3월, 스페인 독감의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전염병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이동하던 군대에서 퍼졌다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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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이란 이름은 어디에서 왔나? -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영국, 프랑스 및 미국에서 발표한 질병 보고서는 전시검열을 받았다. 그러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스페인은 언론의 자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자세히 다룰 수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페인에서 독감이 크게 퍼졌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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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다 -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무도회장과 영화관이 폐쇄되었고 큰 행사들도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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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화 -

몇몇 도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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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했던 사람들 -

마스크 착용이 폭넓게 강요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보호 조치를 더하기 위해 장뇌(camphor)에 적신 거즈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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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세워진 임시 병원 -

확진 사례가 수용가능한 병원을 앞지르면서 곳곳에 임시 병원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사진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마련된 텐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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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세워진 임시 병원 -

많은 공공 건물들과 개인 거주지 또한 환자들을 수용하는 임시 시설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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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로 사용된 위스키와 샴페인 -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물품 부족 때문에 환자들은 알콜에 의지했다. 의사들은 메스꺼움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샴페인을 주었으며, 한 시카고 출신 간호사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핫 토디(설탕과 뜨거운 물을 섞은 위스키)를 치료제로 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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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이 독감을 예방한다? -

사람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소금이 섞인 물로 가글을 했다.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가글이 독감을 예방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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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예방 조치? -

당시 미국 전쟁부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매일 아침 그리고 밤에 15분 간의 산책을 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셨다. 그러나, 이들은 단체로 산책을 나서는 잘못된 방법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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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열린 법정 -

바이러스 때문에 공원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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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와 격리 -

확진자를 격리하기 위해 많은 창고 시설들이 수용 장소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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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들어선 침대 -

환자들이 누워있는 침대는 같은 방향으로 놓여지지 않았다. 이는 환자들이 다른 환자들과 얼굴을 마주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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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하는 간호사들 -

전쟁 준비로 많은 의사들이 징집되었기 때문에 각 도시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간호사들을 모집했다. 절망적인 사람들은 아픈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간호사를 유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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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간호사를 모집하다 -

낙담한 여성들은 간호사에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이 몰려들었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에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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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뱉는 것이 금지되다 -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길에 침을 뱉는 것이 금지되었다. 또한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을 사용하기, 혼잡한 곳 피하기, 수건 함께 쓰지 않기 등이 예방 조치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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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노력을 한 시민들 -

필라델피아의 양호 교사였던 JL 애커슨 부인은 플리트 병원의 기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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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가 없었던 시절 -

그 당시 재택근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회사에서 일을 했으며 노동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살짝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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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기도하기 -

샌프란시스코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미사를 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그 당시에는 스크린을 통해 미사를 전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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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어놓기 -

그 당시에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방법이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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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넘쳐나다 -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영안실은 곧 시신으로 가득 찼다. 장례를 치르지 못한 시신들은 수거되기 전까지 집 안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장의사들은 관 대신 포장 상자에 시신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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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구별 -

그 당시, 유색 인종들은 독감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이론들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바이러스는 인종을 구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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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도 쓰러지다 -

스페인 독감은 노인과 어린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18년 당시에 만연했던 영양실조, 병원 부족 및 형편 없는 위생 시설은 세균 중복 감염을 일으켜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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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마스크 -

뉴욕 보건 위원회 소속의 한 직원은 이렇게 보고했다. "죽는 것보다 마스크를 쓰고 우스꽝스러운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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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을 위한 마스크 제작 -

자원봉사자들이 군인들에게 제공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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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권장 홍보물 -

이 홍보물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예방 조치: '사람들과 이야기하지 마라. 사람들 근처에 가지 마라. 그러면 안전하다!' 의심하지 마라.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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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개인주의로 변한 사회 -

한 생존자는 그 당시 유행병이 발생한 뒤 학교 및 교회에서 모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친밀감이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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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희망을 앗아간 전염병 -

엄청난 사망자를 목격한 사람들은 슬픔과 공포를 느꼈다. 특히 건강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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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겪고 있는 아픔 -

전세계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경험을 통해 뼈아픈 교훈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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