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권력 교체: 알아사드 정권의 종말 -

2024년 12월 8일, 시리아의 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가 수도 다마스쿠스를 떠났다. 반군 세력이 도시를 장악하고 다마스쿠스를 "자유의 도시"로 선언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2011년 아랍의 봄 기간에 시작된 시리아 혁명 이후, 이 나라는 완전한 혼란 속에 빠졌고, 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다. 알-아사드 정권의 철권 통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 중 하나를 촉발시켰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정치범들이 해방되며, 시리아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축제가 이어지는 모습은 앞으로의 희망적인 길을 보여주는 듯 보인다.
시리아 내전의 전말, 13년의 투쟁 끝에 반군 세력이 단숨에 거둔 놀라운 승리, 그리고 시리아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계속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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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점령 -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천막 속에서 살아왔는가?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지도자 아부 모하메드 알-줄라니는 이렇게 물었다. HTS는 시리아의 주요 반군 세력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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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새로운 역사 -

알-줄라니는 다마스쿠스의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인 우마이야드 모스크에서 군중 앞에 서서 “이 지역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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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통치의 종지부 -

반군 세력이 시리아 수도까지 진격하고 여러 분쟁 지역을 장악하면서 알-아사드 가문의 50년 통치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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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망명 제공 -

폭정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시도로 알-아사드는 반군의 진격 소식이 전해지자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알-아사드 가족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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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 -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 소식 이후 다마스쿠스로 몰려드는 차량 수천 대가 길을 가득 메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혁명이 시작된 이후 1,400만 명의 시리아인이 고향을 떠났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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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

2011년 시리아에서 시작된 봉기는 대체로 비무장 상태였다. 하지만 그 후 수년간 잔혹한 폭력이 이어지며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에 흩어진 난민이 수백만 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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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공포에 떤 시민과 언론 -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한 시리아 국제 언론인은 “정권에 대한 두려움, 구금에 대한 두려움, 이 어둡고 불길한 감옥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이 공포가 모든 사람에게 점령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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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악습을 이어받은 정치 -

알-아사드 정권은 그의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이어받은 것이었다. 두 사람 모두 수십 년간 공포 정치로 국민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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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는 자는 감옥행 -

수십 년간 수십만 명이 정치범으로 수감되었으며, 정권은 감금과 살해를 정치적 억압의 수단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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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된 수감자들 -

처형을 앞두고 있던 정치범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수감자가 감옥에서 풀려나는 모습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기쁨을 안겼다. 이렇듯 많은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사와 행방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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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봉 -

영상 속에서 풀려난 수감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많은 이들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으며, 몇몇은 손가락으로 자신이 수감되었던 세월을 표시했다. 여전히 해방된 교도소에 모여 실종된 가족의 생사 확인을 위해 정보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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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죄수 중 아동도 포함 -

특히 여성 전용 교도소에서 해방된 장면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몇몇 아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수감되어 있었던 사실은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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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벙커 수색 작업 -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민간구조단체인 화이트 헬멧은 지하 벙커를 수색하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그곳에 비밀리에 수감된 추가 구금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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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감지 -

알-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러시아와의 강력한 동맹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상당한 세력을 확보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초점을 맞추면서 반군 세력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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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반군 전투 연합군은 2024년 11월 말, 알-아사드 정권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반군이 이미 통제하고 있던 이들립과 정권의 주요 거점이었던 시리아의 대도시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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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억제 작전 -

이번 성공은 반군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중심으로, 국민해방전선, 아흐라르 알샴, 자이시 알이자, 누르 알딘 알젠키 운동 등 여러 반군 세력이 함께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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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주요 도시 -

단 며칠 만에 알레포가 반군 세력의 통제하에 들어가면서 하마, 홈스, 그리고 혁명의 발상지로 알려진 데라까지 연쇄적으로 점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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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정부군 -

시리아군은 주요 지역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반군 세력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졌음을 직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더불어 병사들 역시 잔혹한 독재자를 위해 싸우고자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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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사드 통치의 마지막 단계 -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군부대가 무기를 내려놓고 철수하면서 알-아사드의 통치 기반이 빠르게 무너졌다. 결국 군사 거점의 이탈은 정권 고위층이 국외로 도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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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

알-아사드의 퇴진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와 국내 곳곳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정권을 상징하던 동상이 무너지고,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시위가 시리아 국내와 디아스포라 공동체에서 동시에 터져 나와 정권 종식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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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시선 -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시리아에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알아라비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시리아 전투원은 2011년부터 저항 운동에 참여해왔으며, 이제는 농부로서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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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난민들의 귀환 -

요르단(사진 속)과 레바논 등 인접국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온 시리아 난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국경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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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전환 -

시리아의 무함마드 가지 알잘랄리 총리는 알-아사드가 퇴진한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반군 세력 역시 새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공공기관을 기존 체제 하에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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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이어진 다른 국가들의 개입 -

국제사회는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지만, 시리아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주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14년간 시리아는 광범위한 여러나라의 개입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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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

지역 내 외세의 영향력(러시아와 이란뿐 아니라)은 현대사의 가장 위험한 테러 집단 중 하나로 꼽히는 ISIS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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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전 -

미국, 이스라엘,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카타르, 유럽연합 등 여러 국가의 개입은 대리전 양상을 띠며 시리아 국민들이 자치적 통치를 이루려는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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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활약 -

시리아의 해방에 주요 구심점 역할을 한 반군 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미국에 의해 테러 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HTS는 소수 민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알카에다와의 연관성을 끊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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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미래는?! -

시리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수십 년간의 억압, 폭력, 공포를 뒤로하고 국가를 재건하며 국민적 통합을 이루는 과제는 시리아 내적으로도, 국제사회에도 여전히 많은 질문과 도전을 남기고 있다.

출처: (Al Jazeera) (CNN) (AP News) (Al Arab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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