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달이 2025년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이 되었을까?
- 세계 기념물 기금(WMF)이 2025년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전 세계에서 보존이 시급한 25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2년마다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예상치 못한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달’이다.
WMF의 선정 방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다소 차이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해당 국가의 정부가 신청하고 평가하는 반면,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은 개인이나 지역 사회 단체가 직접 후보지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선정된 유산 중 상당수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목록에 포함된 유적지는 어디이며, 왜 ‘달’이 올랐을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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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2025년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에 달이 처음으로 올랐다. 지구로부터 38만 4,400km 떨어진 달이 왜 문화유산 보호 목록에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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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착륙 지점 보호
- 세계 기념물 기금(WMF)은 아폴로 착륙 지점과 충돌 지점, 그리고 닐 암스트롱의 첫 발자국을 포함한 역사적 흔적을 보존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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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리-아페닌' 착륙지점
- 아폴로 11호의 착륙 모듈과 다양한 과학 장비들은 세계 기념물 기금이 보호하려는 초기 달 착륙의 물리적 유산 중 일부이다. 이와 함께 아폴로 15호 미션 당시 '해들리-아페닌' 착륙지점에 남겨진 기념 명판이 함께 포함되었다. 이 명판에는 아폴로 1호 시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숨을 잃은 우주비행사 1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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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내 항공우주유산을 검토한 위원회는 지구에서 달로의 추가 탐사가 진행될 경우, 이미 존재하는 유물을 훼손하거나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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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성 먼지
- 전문가들은 달 표면에 쌓여 있는 미세한 먼지가 탐사 활동으로 인해 이동하면서, 중요한 문화유산이 점차적으로 침식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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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역사 지구 - 팔레스타인
- 한편, 지구에서는 2025년 목록을 통해 보존이 시급한 유적지들이 조명됐다. 특히, 가자지구 내 문화유산의 전례 없는 파괴가 큰 우려로 떠올랐다.WMF는 알-바샤 궁전(사진)과 그레이트 오마리 모스크 등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가자 주민들과 도시 경관 간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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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교사회관 - 우크라이나
- 또한, 2022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교사회관 역시 보존 대상에 포함됐다. 이 건물은 독립 초기 우크라이나 의회가 자리했던 곳으로, 국가적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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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성당 - 프랑스
- 프랑스 파리의 라탱 지구에 위치한 소르본 성당은 수십 년간 폐쇄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르본 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한 이 성당은 광범위한 구조 보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보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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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 반도 문화유산 - 일본
- 2024년 1월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파괴됐다. 이에 따라,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역 문화유산 복원 작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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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팍 난(안데스 도로 시스템) -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 남아메리카 6개국을 관통하는 카파낙(Qhapaq Ñan) 안데스 도로망은 잉카 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광대한 교통망이다. 현재도 이 길을 이용하는 지역 공동체들이 많으며, WMF는 이들의 지속적인 접근을 보장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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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의 등대들 - 미국
- 미국 메인주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등대들은 수 세기 동안 항해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해안 문화유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WMF는 이런 등대를 ‘해안 정체성의 기둥’으로 표현하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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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바사 수도원의 테라코타 조각상 -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알코바사 수도원은 12세기에 세워진 국가적 보물이다. 이곳에 보관된 테라코타 조각상들은 바로크 시대 도예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되며, 기온 및 습도 변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장인들과 협력하여 이 소중한 유산을 보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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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루 와루 농경지 - 페루
- 페루 안데스 고원 북부에 자리한 와루 와루(Waru Waru) 농경지는 기원전 1000년부터 이어져 온 고대 농업 시스템이다. 이 농법은 주변에 수로를 조성해 작물 재배지를 감싸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경관적으로도 독특한 무늬를 형성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현대식 농업 기술, 대규모 축산업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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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벨치테 유적 - 스페인
- 스페인 벨치테는 스페인 내전 당시 가장 참혹한 전투가 벌어진 곳 중 하나다. 전투 이후 마을이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며, 생존자들은 새로운 마을로 이주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은 전쟁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폐허를 그대로 두도록 명령했다. 현재 방치된 상태인 벨치테를 보존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문 프로그램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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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도시 안타키아 - 터키
- 2023년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터키 안타키야의 역사 지구도 복구 지원 대상에 올랐다. 특히, 하비브-이 네자르 모스크(Habib-i Nejjar Mosque) 등 주요 건축물의 복원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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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트레이딩 패스 - 미국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통과하는 ‘그레이트 트레이딩 패스’, 또는 ‘오카니치 경로’는 원주민들이 수 세기 동안 무역과 교류를 위해 사용했던 주요 길이었다. WMF는 이 경로의 보존을 통해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이어온 땅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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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포스 광산 경관 - 그리스
- 그리스의 산업 유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는 세리포스 섬 남서부의 광산 지대다. 키클라데스 제도에 속한 이 섬은 1870년대부터 1965년까지 철광석 채굴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관광 개발이 진행되면서 이 중요한 산업 유산이 훼손될 위험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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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지산과 운강의 불교 석굴 - 중국
- 중국의 마이지산과 융강 석굴은 견고한 암반을 깎아 만든 대표적인 석굴 사원으로, 고대 중국의 건축 및 예술 유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다. 하지만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석굴 내부의 미술품과 기반 시설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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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 범람원 - 잠비아
- 잠비아의 바라체 범람원은 계절성 강 범람에 적응한 공동체들이 형성한 독특한 문화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침식, 가뭄, 기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적응 및 복원 전략을 광범위하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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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즈 수자원 시스템 - 인도
- 인도 구자라트주의 부즈시는 수세기 동안 하미르사르 호수(Hamirsar Lake)를 중심으로 수자원을 관리해 왔다. 빗물을 모아 지하수를 충전하는 정교한 수리 시설이 만들어졌으나, 현대 도시 계획의 영향으로 이러한 전통적인 시스템이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부즈시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당국은 이 역사적 수자원 관리 체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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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덴 주 불교 수도원 - 몽골
-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로 알려진 에르덴 주 불교 수도원은 16세기 후반에 건립됐다. 1930년대 대숙청 당시 많은 불교 유적이 파괴되었지만, 이 사찰은 일부 보존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사막화의 확산으로 인해 건물들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으며,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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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베 시네마 스튜디오 - 앙골라
- 앙골라의 항구 도시 모삼디스(구 나미베)에 위치한 나미베 시네마 스튜디오는 1975년 건설이 시작됐으나, 앙골라 내전이 발발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나미브 사막에서 자생하는 웰위치아(Welwitschia) 식물을 형상화한 이 현대 건축물은 현재 심각한 노후화 상태에 있으며, WMF는 이 미완성된 랜드마크를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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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 해안 유산 - 동아프리카
-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 해안은 케냐, 탄자니아, 북부 모잠비크, 코모로 제도를 포함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여러 역사적 해안 도시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케냐의 라무 구시가지는 산호석으로 지어진 전통 건축물이 해수면 상승과 폭우로 인해 점차 붕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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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두 유대인 유산 - 모로코
-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 깊숙한 계곡에 자리한 데브두(Debdou)는 14세기 억압을 피해 도망친 세파르디 유대인들의 피난처였으며, 이후 스페인 종교재판을 피해 이주한 유대인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WMF는 이곳의 물리적 보존뿐만 아니라, 연구를 통해 모로코 내 유대인 역사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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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의 물 저장소 - 튀니지
- 튀니지 튀니스 메디나에서는 수 세기 동안 사용된 전통적인 빗물 저장 방식인 ‘마젤(majel) 시스템’이 복원되고 있다. 마젤은 지하 저장소로, 다르 라스람 궁전(Dar Lasram)과 같은 역사적 건물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오늘날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통적 방식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복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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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강 역사 건축물 - 인도
- 인도 하이데라바드를 흐르는 무시 강(Musi River) 유역은 오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오스마니아 종합병원, 시티 칼리지, 주립 중앙도서관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환경 오염과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하이데라바드의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있으며, 강뚝을 재정립하는 복원 프로젝트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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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노 계곡 수도원 - 알바니아
- 알바니아의 드리노 계곡에는 기독교 정교회 수도원이 다수 존재하며,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다. 16~17세기에 건설된 이 수도원들은 벽화와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세부 표현이 손상됐다. 스테고풀 마을에 위치한 성 엘리야 교회의 벽화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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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파스트 어셈블리 룸 - 북아일랜드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어셈블리 룸즈는 1786년 건립됐으며, 1798년 아일랜드 반란 이후 반군 지도자들이 군사 재판을 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19세기에는 은행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잠시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현재는 방치된 상태이며, WMF는 이 건물을 박물관으로 전환하여 북아일랜드의 ‘트러블즈’ 시대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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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아미엔 추장의 집 - 나이지리아
- 나이지리아 베닌시에는 천 년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흙벽 건축물 ‘오기아미엔 족장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베닌 왕국 시대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 몇 안 되는 유적 중 하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건축 양식을 유지하는 기술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WMF는 지역사회 주도의 보존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이 유산을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World Monuments Fund) (UNESCO)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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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이 2025년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이 되었을까?
- 세계 기념물 기금(WMF)이 2025년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전 세계에서 보존이 시급한 25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2년마다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예상치 못한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달’이다.
WMF의 선정 방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다소 차이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해당 국가의 정부가 신청하고 평가하는 반면,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은 개인이나 지역 사회 단체가 직접 후보지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선정된 유산 중 상당수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목록에 포함된 유적지는 어디이며, 왜 ‘달’이 올랐을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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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2025년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에 달이 처음으로 올랐다. 지구로부터 38만 4,400km 떨어진 달이 왜 문화유산 보호 목록에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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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착륙 지점 보호
- 세계 기념물 기금(WMF)은 아폴로 착륙 지점과 충돌 지점, 그리고 닐 암스트롱의 첫 발자국을 포함한 역사적 흔적을 보존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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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리-아페닌' 착륙지점
- 아폴로 11호의 착륙 모듈과 다양한 과학 장비들은 세계 기념물 기금이 보호하려는 초기 달 착륙의 물리적 유산 중 일부이다. 이와 함께 아폴로 15호 미션 당시 '해들리-아페닌' 착륙지점에 남겨진 기념 명판이 함께 포함되었다. 이 명판에는 아폴로 1호 시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숨을 잃은 우주비행사 1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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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내 항공우주유산을 검토한 위원회는 지구에서 달로의 추가 탐사가 진행될 경우, 이미 존재하는 유물을 훼손하거나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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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성 먼지
- 전문가들은 달 표면에 쌓여 있는 미세한 먼지가 탐사 활동으로 인해 이동하면서, 중요한 문화유산이 점차적으로 침식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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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역사 지구 - 팔레스타인
- 한편, 지구에서는 2025년 목록을 통해 보존이 시급한 유적지들이 조명됐다. 특히, 가자지구 내 문화유산의 전례 없는 파괴가 큰 우려로 떠올랐다.WMF는 알-바샤 궁전(사진)과 그레이트 오마리 모스크 등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가자 주민들과 도시 경관 간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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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교사회관 - 우크라이나
- 또한, 2022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교사회관 역시 보존 대상에 포함됐다. 이 건물은 독립 초기 우크라이나 의회가 자리했던 곳으로, 국가적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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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성당 - 프랑스
- 프랑스 파리의 라탱 지구에 위치한 소르본 성당은 수십 년간 폐쇄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르본 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한 이 성당은 광범위한 구조 보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보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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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 반도 문화유산 - 일본
- 2024년 1월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파괴됐다. 이에 따라,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역 문화유산 복원 작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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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팍 난(안데스 도로 시스템) -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 남아메리카 6개국을 관통하는 카파낙(Qhapaq Ñan) 안데스 도로망은 잉카 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광대한 교통망이다. 현재도 이 길을 이용하는 지역 공동체들이 많으며, WMF는 이들의 지속적인 접근을 보장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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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의 등대들 - 미국
- 미국 메인주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등대들은 수 세기 동안 항해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해안 문화유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WMF는 이런 등대를 ‘해안 정체성의 기둥’으로 표현하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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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바사 수도원의 테라코타 조각상 -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알코바사 수도원은 12세기에 세워진 국가적 보물이다. 이곳에 보관된 테라코타 조각상들은 바로크 시대 도예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되며, 기온 및 습도 변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장인들과 협력하여 이 소중한 유산을 보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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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루 와루 농경지 - 페루
- 페루 안데스 고원 북부에 자리한 와루 와루(Waru Waru) 농경지는 기원전 1000년부터 이어져 온 고대 농업 시스템이다. 이 농법은 주변에 수로를 조성해 작물 재배지를 감싸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경관적으로도 독특한 무늬를 형성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현대식 농업 기술, 대규모 축산업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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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벨치테 유적 - 스페인
- 스페인 벨치테는 스페인 내전 당시 가장 참혹한 전투가 벌어진 곳 중 하나다. 전투 이후 마을이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며, 생존자들은 새로운 마을로 이주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은 전쟁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폐허를 그대로 두도록 명령했다. 현재 방치된 상태인 벨치테를 보존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문 프로그램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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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도시 안타키아 - 터키
- 2023년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터키 안타키야의 역사 지구도 복구 지원 대상에 올랐다. 특히, 하비브-이 네자르 모스크(Habib-i Nejjar Mosque) 등 주요 건축물의 복원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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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트레이딩 패스 - 미국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통과하는 ‘그레이트 트레이딩 패스’, 또는 ‘오카니치 경로’는 원주민들이 수 세기 동안 무역과 교류를 위해 사용했던 주요 길이었다. WMF는 이 경로의 보존을 통해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이어온 땅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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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포스 광산 경관 - 그리스
- 그리스의 산업 유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는 세리포스 섬 남서부의 광산 지대다. 키클라데스 제도에 속한 이 섬은 1870년대부터 1965년까지 철광석 채굴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관광 개발이 진행되면서 이 중요한 산업 유산이 훼손될 위험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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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지산과 운강의 불교 석굴 - 중국
- 중국의 마이지산과 융강 석굴은 견고한 암반을 깎아 만든 대표적인 석굴 사원으로, 고대 중국의 건축 및 예술 유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다. 하지만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석굴 내부의 미술품과 기반 시설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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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 범람원 - 잠비아
- 잠비아의 바라체 범람원은 계절성 강 범람에 적응한 공동체들이 형성한 독특한 문화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침식, 가뭄, 기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적응 및 복원 전략을 광범위하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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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즈 수자원 시스템 - 인도
- 인도 구자라트주의 부즈시는 수세기 동안 하미르사르 호수(Hamirsar Lake)를 중심으로 수자원을 관리해 왔다. 빗물을 모아 지하수를 충전하는 정교한 수리 시설이 만들어졌으나, 현대 도시 계획의 영향으로 이러한 전통적인 시스템이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부즈시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당국은 이 역사적 수자원 관리 체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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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덴 주 불교 수도원 - 몽골
-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로 알려진 에르덴 주 불교 수도원은 16세기 후반에 건립됐다. 1930년대 대숙청 당시 많은 불교 유적이 파괴되었지만, 이 사찰은 일부 보존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사막화의 확산으로 인해 건물들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으며,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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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베 시네마 스튜디오 - 앙골라
- 앙골라의 항구 도시 모삼디스(구 나미베)에 위치한 나미베 시네마 스튜디오는 1975년 건설이 시작됐으나, 앙골라 내전이 발발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나미브 사막에서 자생하는 웰위치아(Welwitschia) 식물을 형상화한 이 현대 건축물은 현재 심각한 노후화 상태에 있으며, WMF는 이 미완성된 랜드마크를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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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 해안 유산 - 동아프리카
-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 해안은 케냐, 탄자니아, 북부 모잠비크, 코모로 제도를 포함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여러 역사적 해안 도시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케냐의 라무 구시가지는 산호석으로 지어진 전통 건축물이 해수면 상승과 폭우로 인해 점차 붕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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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두 유대인 유산 - 모로코
-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 깊숙한 계곡에 자리한 데브두(Debdou)는 14세기 억압을 피해 도망친 세파르디 유대인들의 피난처였으며, 이후 스페인 종교재판을 피해 이주한 유대인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WMF는 이곳의 물리적 보존뿐만 아니라, 연구를 통해 모로코 내 유대인 역사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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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의 물 저장소 - 튀니지
- 튀니지 튀니스 메디나에서는 수 세기 동안 사용된 전통적인 빗물 저장 방식인 ‘마젤(majel) 시스템’이 복원되고 있다. 마젤은 지하 저장소로, 다르 라스람 궁전(Dar Lasram)과 같은 역사적 건물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오늘날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통적 방식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복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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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강 역사 건축물 - 인도
- 인도 하이데라바드를 흐르는 무시 강(Musi River) 유역은 오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오스마니아 종합병원, 시티 칼리지, 주립 중앙도서관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환경 오염과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하이데라바드의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있으며, 강뚝을 재정립하는 복원 프로젝트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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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노 계곡 수도원 - 알바니아
- 알바니아의 드리노 계곡에는 기독교 정교회 수도원이 다수 존재하며,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다. 16~17세기에 건설된 이 수도원들은 벽화와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세부 표현이 손상됐다. 스테고풀 마을에 위치한 성 엘리야 교회의 벽화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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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파스트 어셈블리 룸 - 북아일랜드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어셈블리 룸즈는 1786년 건립됐으며, 1798년 아일랜드 반란 이후 반군 지도자들이 군사 재판을 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19세기에는 은행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잠시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현재는 방치된 상태이며, WMF는 이 건물을 박물관으로 전환하여 북아일랜드의 ‘트러블즈’ 시대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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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아미엔 추장의 집 - 나이지리아
- 나이지리아 베닌시에는 천 년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흙벽 건축물 ‘오기아미엔 족장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베닌 왕국 시대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 몇 안 되는 유적 중 하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건축 양식을 유지하는 기술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WMF는 지역사회 주도의 보존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이 유산을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World Monuments Fund) (UNESCO)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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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이 2025년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이 되었을까?
달을 포함해 위기에 처한 역사적인 장소 2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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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념물 기금(WMF)이 2025년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전 세계에서 보존이 시급한 25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2년마다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예상치 못한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달’이다.
WMF의 선정 방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다소 차이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해당 국가의 정부가 신청하고 평가하는 반면, 세계 문화유산 감시 목록은 개인이나 지역 사회 단체가 직접 후보지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선정된 유산 중 상당수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목록에 포함된 유적지는 어디이며, 왜 ‘달’이 올랐을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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