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의 공포증, 상상도 못한 그들의 비밀!
그들도 사람인걸?! 유명 인사들의 솔직한 두려움 고백
연예계 공포증
앙겔라 메르켈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총리를 역임하며 독일 정치사의 상징적 인물로 남았다. 그런 그녀가 2024년 11월, 자신의 회고록 "자유(Freedom)"를 출간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2007년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만난 사건을 되짚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외교관들과의 회담 중 자신의 반려견을 종종 동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메르켈은, 자신이 개를 두려워한다는 이유로 반려견을 데려오지 말아 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다. 하지만 푸틴은 그 약속을 보란 듯이 어긴 듯, 검정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니’를 회의장에 데리고 나와 수많은 사진기자와 기자들 앞에 앉혔다.
메르켈은 회고록에서 이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가 단지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소소한 권력 과시였을까? 나는 그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진기자들에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금세 지나갈 일이니까."
책이 출간된 후 인터뷰에서 푸틴은 이에 대해 해명했다. "솔직히 말해서, 메르켈에게 이미 말했지만, 그녀가 개를 무서워한다는 걸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죠, "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러시아 기자들은 미소를 지으며 메르켈에게 사과를 권하는 듯한 눈치를 보였다.
이렇듯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권력자나 유명 인사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이들은 정도가 심한 공포증을 갖고 있거나 또는 꽤 독특한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번 갤러리에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