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경례, 이 손짓에 담긴 의미는? -

로마인들이 처음으로 군 장교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손짓을 고안했다고 전해진다. 중세 시대에는 이 신호가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군대에서는 모든 군사 상황에서 경례가 존경의 표시로 자리 잡았다.군대에서는 하급자가 먼저 상급자에게 경례한다. 하지만 경례 방식은 소속된 군대의 부대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경례가 필요한 상황도 다양하다.그렇다면 군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경례하고, 군인 외에 또 누가 이런 예우를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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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례의 기원 -

군대에서 경례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로마군이 세계에서 가장 훈련이 잘되고, 가장 정예화된 군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군 지휘관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손짓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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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의도가 없다는 의미 -

또한, 일부 역사가들은 암살이 흔했던 시대에 로마 병사들이 오른손을 들어 보임으로써 무기를 숨기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는 제스처였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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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인사법 -

중세 기사들이 동료나 상관에게 인사할 때 오른손으로 바이저를 들어 올리는 것과 비슷한 손 제스처를 취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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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가 적인가? -

일부 중세 역사학자들은 이 제스처가 친근한 얼굴을 드러내고 오른손에 무기를 들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현대 서양 군대 경례의 기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왼손잡이 검객의 경례는 아직 완전히 설명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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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의 표시 -

15세기까지 이러한 제스처는 모자를 벗는 행동과 결합되어 존경을 표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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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에게 경례 -

이후 몇 세기가 지나 조지 워싱턴이 1775년 7월 3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미군의 지휘를 맡으며 모자를 벗고 병사들에게 경례하는 장면이 채색 석판화에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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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벗어 경례 -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 군인들도 모자를 벗어 경례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18세기 전투 재연 행사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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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의 진화 -

18~19세기 동안 군모는 점점 복잡하고 무거워졌고, 이에 따라 모자를 완전히 벗는 대신, 모자의 챙을 잡거나 가볍게 손을 대는 형태로 경례가 단순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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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 쥔 주먹을 이마에 -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해군 선원들은 장교에게 주먹을 이마에 대는 방식으로 경례했으며, 이는 마치 모자의 챙을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잡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경례와 함께 "예, 대장님(Aye aye, sir)"이라는 대답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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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식 경례 -

영국 해군의 공식적인 경례 방식은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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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의 표시 -

당시 갑판에서 일하는 선원들의 손바닥은 항상 타르와 기름으로 더러워져 있었고, 손바닥을 드러내는 것이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여왕은 경례할 때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이 전통은 현재까지도 영국 해군에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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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모 스타일의 영향 -

반면, 1917년부터 영국 육군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향하게 하고 손끝이 군모나 베레모에 닿도록 하는 경례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당시 다양한 군모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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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원수를 향한 존경 -

영국에서는 장교에 대한 경례가 개인이 아닌 국왕 찰스 3세가 부여한 임관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하급자가 장교에게 경례를 할 때, 이는 국왕을 국가 원수로서 인정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장교가 경례를 되돌려주는 것은 국왕을 대신해 답례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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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경례 -

미군의 경례 방식은 실제로 18~19세기 영국 해군의 경례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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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경례 방식 -

미국에서는 경례할 때 손바닥을 어깨 방향으로 아래로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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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 언제 그리고 어떻게? -

미 육군, 공군, 우주군 소속 군인들은 모자를 썼을 때뿐만 아니라 벗었을 때도 경례를 하지만, 실내에서는 상급자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할 때나 실내 의식 중이 아닐 경우 경례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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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

반면, 미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는 모자를 쓰지 않았거나 정복을 입지 않은 경우 경례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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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에서도 -

전차나 장갑차의 지휘관은 차 안에서도 항상 경례하며, 운전 중인 군인은 경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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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경례 -

이 사진에서는 폴란드 전차 지휘관이 경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제스쳐에서 뭔가 다른 점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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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가락 경례 -

폴란드군은 두 손가락을 사용하는 독특한 경례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전통은 18세기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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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경례 -

1920년대에 이탈리아 국민 파시스트당이 처음 채택한 파시스트 경례는 흔히 로마식 경례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로마 시대의 문헌 어디에도 이러한 동작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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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경례 -

이 경례에서 영감을 받은 나치 경례는 1926년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으며, 당 내부에서는 1921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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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경례 -

나치 경례는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 국가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히틀러는 손바닥을 하늘과 평행하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체코에서는 이 경례의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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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

2010년 12월, 대한민국 국방부가 1963년부터 시행된 대학 기반 학군사관후보생(ROTC) 과정에 처음으로 여성을 선발하기로 결정한 후, 숙명여자대학교의 여군 후보생들이 창설식에서 미 육군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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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례 -

일본에서는 군인들이 계급에 관계없이 서로에게 경례를 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경례는 주로 실외에서 행해지지만, 일본 군인들은 경례와 함께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군대뿐만 아니라 민간 사회에서도 경례와 인사는 중요한 예절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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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통수권자 -

미국에서는 위촉장이나 영장을 받은 경찰관 외에 미국 대통령에게 항상 경례해야 한다는 의전 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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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훈장 수상자 -

경례는 명예 훈장 수상자에게도 행해진다. 이 메달은 용맹한 행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미군, 선원, 해병대원, 공군, 경비병 및 해안 경비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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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장교들에게도 -

상대국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시하는 행위로 경례는 또한 동맹국 장교들에게도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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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

또한, 국가 행사 및 의식에서도 경례가 이루어지며, 예를 들어 1941년 진주만 공격 당시 USS 애리조나호에서 살아남은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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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게양 -

이 외에도 국기 게양 및 하강식 동안 경례를 하며, 이는 심지어 달에서 국기가 게양될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출처:(United Service Organizations) (Forceselec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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