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호화 두바이 인공 섬 프로젝트, 왜 망했을까?
- 두바이의 야망은 한계가 없는 도시이다. 광활한 사막에서 시작해 눈부신 대도시로 변신한 이곳은 혁신적인 건축물,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화려한 라이프스타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실내 스키장을 세우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가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말이다.두바이의 가장 대담한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는 '팜 주메이라'와 '더 월드 두바이'와 같은 인공 섬이다. 이 섬들은 초호화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고, 억만장자들을 끌어들이며, 두바이를, 최상류층을 위한 궁극의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은 성공과 위기, 미완의 꿈이 뒤섞인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이 초호화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패하였는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자.
© Shutterstock
0 / 30 Fotos
끝이 안보이는 야망 -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면 누구나 이 도시의 개발 규모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아랍에미리트의 이 대도시는 건축과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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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0 Fotos
과거, 단순한 어촌 마을
- 고층 빌딩과 초호화 리조트가 들어서기 전, 두바이는 단순한 어촌 마을이었다. 초기 정착민들은 페르시아만을 통해 무역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베두인 부족들은 광활한 사막을 떠돌며 유목 생활을 했다.
© Getty Images
2 / 30 Fotos
진주 산업의 부흥
-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두바이는 진주 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서 채취한 진주는 품질이 뛰어나 인도와 페르시아의 상인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1930년대 일본의 양식 진주가 등장하면서 전통 진주 산업은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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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30 Fotos
석유 발견
- 1966년, 두바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도시의 운명이 바뀌었다. 셰이크 라시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의 지도 아래 석유로 얻은 부는 도로, 항만, 고층 빌딩 등 인프라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되었고, 이는 두바이의 급격한 도시 개발의 초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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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30 Fotos
석유를 넘어선 산업 다각화
- 하지만 두바이는 석유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1980~90년대부터 관광, 부동산, 무역,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경제 다각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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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30 Fotos
럭셔리 관광 산업으로 탈바꿈
- 그 결과, 두바이는 세계 최고급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건설하며 전 세계 부유층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럭셔리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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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30 Fotos
짧았던 해안선
- 그러나 두바이의 해안선은 단 72km에 불과해 관광산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지도자들은 전례 없는 결단을 내렸다. 인공 섬을 조성해 해안선을 확장하고, 그 위에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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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30 Fotos
첫 인공 섬의 경이로운 탄생
- 2001년, 두바이는 첫 번째 대규모 인공 섬 프로젝트인 ‘팜 주메이라’ 건설을 시작했다. 야자수 모양으로 설계된 이 섬은 무려 110억 입방미터의 모래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한때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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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30 Fotos
한 번의 성공으로 더 많은 영감을!
- 팜 주메이라의 성공에 힘입어 두바이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팜 제벨 알리’와 ‘팜 데이라’라는 또 다른 인공 섬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으며, 이들은 기존 해안 개발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초호화 주거지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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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30 Fotos
바다 속 세계 지도 만들기
- 그러나 두바이의 야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세계 지도’를 본뜬 300개의 인공 섬을 만들겠다는 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더 월드 두바이(The World Archipelago)’ 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각 섬을 실제 국가 모양과 유사하게 조성하고, 이를 억만장자들에게 판매해 사적인 휴양지로 만들려는 것이 목표였다.
© Getty Images
10 / 30 Fotos
수십조 원을 들인 꿈
- 이 초대형 인공 섬 프로젝트에 들어간 비용은 천문학적이었다. 팜 아일랜드(팜 주메이라, 팜 제벨 알리, 팜 데이라) 건설에만 약 120억 달러(약 16조 원)가 투입되었으며, '더 월드' 프로젝트에는 250억 달러(약 34조 원)가 소요되었다.
© Getty Images
11 / 30 Fotos
두바이의 해안선 확장
- 궁극적인 목표는 두바이의 해안선을 기존 72km에서 1,500km까지 늘리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해안가 부지를 대폭 확장하고, 수많은 신규 리조트와 초호화 주거 공간을 조성하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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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30 Fotos
앞다투어 분양된 섬
- 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두바이는 유명인과 부유층 투자자들에게 섬을 분양했다. 각 섬에는 개인 저택, 5성급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고, 전 세계 부호들이 앞다투어 이곳을 자신만의 프라이빗 낙원으로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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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30 Fotos
정부 지원 개발
- 이 거대한 인공 섬 건설 프로젝트는 두바이 정부 산하의 개발사인 두바이 월드와 나크힐이 주도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최정상급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협력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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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30 Fotos
열성 투자자들의 열광
- 두바이의 비전은 이 미래형 파라다이스에 자신의 소유권을 걸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을 끌어모았다. 완공 전부터 투자자들은 두바이의 전례 없는 프로젝트가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하며 섬의 주요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돈을 쏟아부었다.
© Getty Images
15 / 30 Fotos
가장 큰 도전과제
- 그러나 인공 섬 건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바이의 사막 모래는 입자가 너무 고와 건축 재료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페르시아만 바다 밑에서 3억2100만㎥에 달하는 모래를 끌어와 사용해야 했다. 또한, 거센 파도로부터 섬을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도 필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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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30 Fotos
수질 관리
-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수질 관리였다. 해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으면 섬 주변 바닷물이 정체되어 조류가 번식하고 환경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물 순환 시스템을 설계해 섬 주변의 수질을 유지하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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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30 Fotos
열악한 작업 조건
- 이 인공 섬을 건설하는 과정은 엄청난 물리적 어려움을 동반했다. 노동자들은 타는 듯한 사막의 폭염 속에서 건설 선박 위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작업해야 했고, 극심한 기후와 인공 섬 조성이라는 난제가 맞물리면서, 이 프로젝트는 현대 건설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학적 도전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 Getty Images
18 / 30 Fotos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 또한, 인공 섬 건설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켰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양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했으며, 페르시아만 내 인간 활동이 증가하면, 오염 문제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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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30 Fotos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는 인공 섬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해수 담수화 시설과 신재생 에너지원 도입을 계획했고,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인공 산호초까지 조성할 계획을 내세웠다.
© Shutterstock
20 / 30 Fotos
치명적 금융 위기
- 그러나 2008년 전 세계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두바이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당초 위기설을 부인하던 두바이도 결국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고, 주요 개발 사업이 동결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고, 인공 섬 프로젝트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졌다.
© Getty Images
21 / 30 Fotos
빚더미에 앉은 두바이 개발업자들
- 주요 개발사인 두바이 월드는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며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부채 규모는 무려 600억 달러(약 80조 원)까지 치솟았고,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투자자 신뢰도 크게 흔들리게 된다.
© Public Domain
22 / 30 Fotos
미완성된 꿈의 섬뜩한 광경
- 한때 활기 넘치던 건설 현장은 점차 황량한 유령 도시로 변해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미완성 건축물, 방치된 중장비가 섬 곳곳에 남아 있었다.
© Getty Images
23 / 30 Fotos
느리지만 점차 회복된 경제
- 시간이 지나면서 두바이 경제는 점차 회복되었고, 멈췄던 프로젝트를 재개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그러나 인공 섬 개발은 처음 계획했던 규모로 돌아가지 못했다. 일부 부지는 완공되어 판매되었지만, 여전히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곳들이 많아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성공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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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30 Fotos
어려운 부동산 시장
-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인공 섬으로 꼽히는 '팜 주메이라'조차도 부동산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지속적인 부동산 개발과 수요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점점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한때 ‘꿈의 섬’이라 불리던 곳조차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갔다.
© Getty Images
25 / 30 Fotos
방치된 현장
- 반면, '팜 제벨 알리' 프로젝트는 사실상 개발이 무기한 중단되었다. 프로젝트는 전면 보류되었으며, 투자자들에게 환불이 진행되었다. 두바이 해안선을 대폭 확장하려던 웅대한 계획은 경제적 현실 앞에 좌초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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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30 Fotos
정체된 인공 섬 개발
- 이런 팜 아일랜드와 달리, '더 월드' 프로젝트는 물류적 한계에 부딪혔다. 본토와 완전히 분리된 구조 때문에 교통 및 기반 시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섬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프로젝트가 점차 정체되었다.
© Getty Images
27 / 30 Fotos
일부는 여전한 관광 명소
- 비록 일부 구역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지만, 두바이의 인공 섬들은 여전히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팜 주메이라에는 고급 리조트와 화려한 도시 경관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이 프로젝트 자체가 두바이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 Getty Images
28 / 30 Fotos
포기할 줄 모르는 도시
- 재정적, 물류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는 여전히 인공 섬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야심 찬 계획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Travel + Leisure) (Smapse Education) (Visit Dubai) (Britan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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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30 Fotos
초호화 두바이 인공 섬 프로젝트, 왜 망했을까?
- 두바이의 야망은 한계가 없는 도시이다. 광활한 사막에서 시작해 눈부신 대도시로 변신한 이곳은 혁신적인 건축물,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화려한 라이프스타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실내 스키장을 세우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가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말이다.두바이의 가장 대담한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는 '팜 주메이라'와 '더 월드 두바이'와 같은 인공 섬이다. 이 섬들은 초호화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고, 억만장자들을 끌어들이며, 두바이를, 최상류층을 위한 궁극의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은 성공과 위기, 미완의 꿈이 뒤섞인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이 초호화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패하였는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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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30 Fotos
끝이 안보이는 야망 -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면 누구나 이 도시의 개발 규모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아랍에미리트의 이 대도시는 건축과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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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0 Fotos
과거, 단순한 어촌 마을
- 고층 빌딩과 초호화 리조트가 들어서기 전, 두바이는 단순한 어촌 마을이었다. 초기 정착민들은 페르시아만을 통해 무역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베두인 부족들은 광활한 사막을 떠돌며 유목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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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0 Fotos
진주 산업의 부흥
-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두바이는 진주 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서 채취한 진주는 품질이 뛰어나 인도와 페르시아의 상인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1930년대 일본의 양식 진주가 등장하면서 전통 진주 산업은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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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30 Fotos
석유 발견
- 1966년, 두바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도시의 운명이 바뀌었다. 셰이크 라시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의 지도 아래 석유로 얻은 부는 도로, 항만, 고층 빌딩 등 인프라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되었고, 이는 두바이의 급격한 도시 개발의 초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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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30 Fotos
석유를 넘어선 산업 다각화
- 하지만 두바이는 석유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1980~90년대부터 관광, 부동산, 무역,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경제 다각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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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30 Fotos
럭셔리 관광 산업으로 탈바꿈
- 그 결과, 두바이는 세계 최고급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건설하며 전 세계 부유층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럭셔리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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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30 Fotos
짧았던 해안선
- 그러나 두바이의 해안선은 단 72km에 불과해 관광산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지도자들은 전례 없는 결단을 내렸다. 인공 섬을 조성해 해안선을 확장하고, 그 위에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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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30 Fotos
첫 인공 섬의 경이로운 탄생
- 2001년, 두바이는 첫 번째 대규모 인공 섬 프로젝트인 ‘팜 주메이라’ 건설을 시작했다. 야자수 모양으로 설계된 이 섬은 무려 110억 입방미터의 모래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한때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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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30 Fotos
한 번의 성공으로 더 많은 영감을!
- 팜 주메이라의 성공에 힘입어 두바이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팜 제벨 알리’와 ‘팜 데이라’라는 또 다른 인공 섬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으며, 이들은 기존 해안 개발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초호화 주거지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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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30 Fotos
바다 속 세계 지도 만들기
- 그러나 두바이의 야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세계 지도’를 본뜬 300개의 인공 섬을 만들겠다는 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더 월드 두바이(The World Archipelago)’ 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각 섬을 실제 국가 모양과 유사하게 조성하고, 이를 억만장자들에게 판매해 사적인 휴양지로 만들려는 것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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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30 Fotos
수십조 원을 들인 꿈
- 이 초대형 인공 섬 프로젝트에 들어간 비용은 천문학적이었다. 팜 아일랜드(팜 주메이라, 팜 제벨 알리, 팜 데이라) 건설에만 약 120억 달러(약 16조 원)가 투입되었으며, '더 월드' 프로젝트에는 250억 달러(약 34조 원)가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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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해안선 확장
- 궁극적인 목표는 두바이의 해안선을 기존 72km에서 1,500km까지 늘리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해안가 부지를 대폭 확장하고, 수많은 신규 리조트와 초호화 주거 공간을 조성하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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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30 Fotos
앞다투어 분양된 섬
- 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두바이는 유명인과 부유층 투자자들에게 섬을 분양했다. 각 섬에는 개인 저택, 5성급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고, 전 세계 부호들이 앞다투어 이곳을 자신만의 프라이빗 낙원으로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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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30 Fotos
정부 지원 개발
- 이 거대한 인공 섬 건설 프로젝트는 두바이 정부 산하의 개발사인 두바이 월드와 나크힐이 주도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최정상급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협력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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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30 Fotos
열성 투자자들의 열광
- 두바이의 비전은 이 미래형 파라다이스에 자신의 소유권을 걸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을 끌어모았다. 완공 전부터 투자자들은 두바이의 전례 없는 프로젝트가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하며 섬의 주요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돈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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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30 Fotos
가장 큰 도전과제
- 그러나 인공 섬 건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바이의 사막 모래는 입자가 너무 고와 건축 재료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페르시아만 바다 밑에서 3억2100만㎥에 달하는 모래를 끌어와 사용해야 했다. 또한, 거센 파도로부터 섬을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도 필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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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30 Fotos
수질 관리
-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수질 관리였다. 해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으면 섬 주변 바닷물이 정체되어 조류가 번식하고 환경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물 순환 시스템을 설계해 섬 주변의 수질을 유지하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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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작업 조건
- 이 인공 섬을 건설하는 과정은 엄청난 물리적 어려움을 동반했다. 노동자들은 타는 듯한 사막의 폭염 속에서 건설 선박 위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작업해야 했고, 극심한 기후와 인공 섬 조성이라는 난제가 맞물리면서, 이 프로젝트는 현대 건설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학적 도전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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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 또한, 인공 섬 건설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켰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양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했으며, 페르시아만 내 인간 활동이 증가하면, 오염 문제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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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는 인공 섬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해수 담수화 시설과 신재생 에너지원 도입을 계획했고,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인공 산호초까지 조성할 계획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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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금융 위기
- 그러나 2008년 전 세계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두바이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당초 위기설을 부인하던 두바이도 결국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고, 주요 개발 사업이 동결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고, 인공 섬 프로젝트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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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앉은 두바이 개발업자들
- 주요 개발사인 두바이 월드는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며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부채 규모는 무려 600억 달러(약 80조 원)까지 치솟았고,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투자자 신뢰도 크게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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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된 꿈의 섬뜩한 광경
- 한때 활기 넘치던 건설 현장은 점차 황량한 유령 도시로 변해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미완성 건축물, 방치된 중장비가 섬 곳곳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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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점차 회복된 경제
- 시간이 지나면서 두바이 경제는 점차 회복되었고, 멈췄던 프로젝트를 재개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그러나 인공 섬 개발은 처음 계획했던 규모로 돌아가지 못했다. 일부 부지는 완공되어 판매되었지만, 여전히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곳들이 많아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성공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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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부동산 시장
-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인공 섬으로 꼽히는 '팜 주메이라'조차도 부동산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지속적인 부동산 개발과 수요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점점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한때 ‘꿈의 섬’이라 불리던 곳조차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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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현장
- 반면, '팜 제벨 알리' 프로젝트는 사실상 개발이 무기한 중단되었다. 프로젝트는 전면 보류되었으며, 투자자들에게 환불이 진행되었다. 두바이 해안선을 대폭 확장하려던 웅대한 계획은 경제적 현실 앞에 좌초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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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인공 섬 개발
- 이런 팜 아일랜드와 달리, '더 월드' 프로젝트는 물류적 한계에 부딪혔다. 본토와 완전히 분리된 구조 때문에 교통 및 기반 시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섬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프로젝트가 점차 정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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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여전한 관광 명소
- 비록 일부 구역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지만, 두바이의 인공 섬들은 여전히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팜 주메이라에는 고급 리조트와 화려한 도시 경관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이 프로젝트 자체가 두바이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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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줄 모르는 도시
- 재정적, 물류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는 여전히 인공 섬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야심 찬 계획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Travel + Leisure) (Smapse Education) (Visit Dubai) (Britan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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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두바이 인공 섬 프로젝트, 왜 망했을까?
모래 위에 세워진 꿈은 이제 물에 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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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야망은 한계가 없는 도시이다. 광활한 사막에서 시작해 눈부신 대도시로 변신한 이곳은 혁신적인 건축물,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화려한 라이프스타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실내 스키장을 세우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가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말이다.두바이의 가장 대담한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는 '팜 주메이라'와 '더 월드 두바이'와 같은 인공 섬이다. 이 섬들은 초호화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고, 억만장자들을 끌어들이며, 두바이를, 최상류층을 위한 궁극의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은 성공과 위기, 미완의 꿈이 뒤섞인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이 초호화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패하였는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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