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은 1964년에 첫 선을 보였고, 출시와 동시에 전설적인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머스탱은 속도와 파워의 상징으로, 젊고 세련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68년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스티브 맥퀸이 머스탱을 몰며 등장한 장면은 이 차의 거리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굳건히 했다.
1970년대에 들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머스탱은 멈추지 않고 질주를 이어갔고,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다면, 머스탱을 이토록 특별하게 만든 매력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안전벨트를 매고, 포드 머스탱의 역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포드 머스탱의 역사는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드의 수석 스타일리스트였던 존 나자르(John Najjar)는 동료 디자이너 필립 T. 클라크(Philip T. Clark)와 함께 머스탱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인 ‘포드 머스탱 I’을 공동 설계하였다.
이 모델은 알루미늄 차체를 갖춘 2인승 오픈카로, 유럽풍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었으며, 이후 양산된 머스탱는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 콘셉트카는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차량이기도 하다.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제안한 인물로는 존 나자르가 꼽힌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투기인 P-51 머스탱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이 전투기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속도, 힘에서 영감을 받아 자동차 이름으로 제안했다. 포드 측은 이 이미지가 자사 차량의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1962년의 2인승 콘셉트카였던 머스탱 I은 1963년의 4인승 콘셉트카 머스탱 II로 진화했고, 이는 결국 1964년에 출시된 1세대 머스탱, 클래식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초기 모델은 ‘1964½ 머스탱’으로 불린다.
당시 포드의 다른 1964년형 신차들이 1963년 10월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탱은 1964년 4월 14일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혀졌다. 포드 회장 헨리 포드 2세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 내 포드 전시관에서 머스탱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머스탱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신차를 직접 보고 운전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대리점에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이름하여 "머스탱 마니아"는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머스탱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차량을 보기 위해 대리점에 몰려들었고, 출시 첫날에만 2만2천 대가 판매되었다. 포드는 첫해에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64년 머스탱 컨버터블은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마틴 DB5를 쫓는 차량으로 등장하며 대중의 주목을 더욱 끌었다. 이듬해인 1965년 5월, 칸 영화제에서 배우 숀 코너리가 머스탱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1965년형 모델(1964½ 포함)은 총 68만 1천 대가 판매되며 포드의 예상을 거의 7배나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머스탱은 미국 디자인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티파니 골드 메달(Tiffany Gold Medal)을 수상했다. 자동차로는 사상 최초의 수상이었다.
1966년에는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소폭의 변화만 있었고, 3월 1일에는 100만 번째 머스탱이 생산되었다. 이 중 컨버터블 모델은 총 72,119대만 생산되어 상대적으로 희귀한 모델로 평가된다.
머스탱의 첫 번째 메이저한 디자인 변경은 1967년에 이루어졌다. 차량의 길이, 폭, 무게가 모두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최초로 대형 블록 엔진(6.4리터 V8, 335마력)이 탑재되었다.
머스탱의 1960년대 성공은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에 어필했다는 점에 있다.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1세였으며, 25세 미만 구매자가 전체의 28% 이상이었다.
스타일 측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았는데, 구매자의 80% 이상이 ‘차량 디자인’이 구매 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또한, 머스탱 구매자 중 35%는 미혼이었으며, 이는 포드 전체 구매자의 평균인 9%보다 크게 높은 수치였다.
또한 42%가 여성이었는데, 이는 포드 전체 구매자 중 여성 비율(31%)보다 훨씬 높았다. 머스탱은 그야말로 세련됨과 젊음을 상징하는 자동차로,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연 모델이었다.
1968년, 미국 배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은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머스탱 390 GT 2+2 패스트백을 몰며 이 차량에 할리우드 스타의 후광을 더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전설적인 자동차 추격 장면은 지금까지도 영화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추격신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맥퀸 본인이 대부분의 운전을 직접 소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1960년대 중반 머스탱은 레이싱 트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바로 1965 머스탱 쉘비 GT350 덕분이었다. 이 모델은 레이싱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고성능 차량으로, 1965년부터 1967년까지는 쉘비 아메리칸에서, 1968년부터 1970년까지는 포드 본사에서 생산되었다.
1969년, 머스탱은 차체가 더 커지고 성능도 더욱 강력해졌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고성능 외형 패키지가 도입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Mach 1, Boss 302, Boss 429였다.
특히 1969년부터 1970년 사이, 포드는 Boss 302와 Boss 429를 통해 머스탱 기반의 공장제 레이싱카를 만들고자 했으며, 이는 Trans-Am 레이싱을 포함한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경쟁하기 위함이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Motor Trend 500’ 경기 전, 포드 머스탱 자동차 클럽의 프리레이스 퍼레이드 모습이다.
1960년대 말, 머스탱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1969년 판매량은 30만 대 미만으로 줄었고, 1970년에는 2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차량은 더 이상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한 남성이 자신의 머스탱 안에서 웃고 있는 이 사진은 1969년 음악 축제를 향해 뉴욕 베델을 지나며 찍은 것으로, 차 외부에는 평화와 반전 메시지가 낙서되어 있다.
1970년대 초반, 머스탱은 속도와 힘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더 크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인들은 머슬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더 크다고 더 좋은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세계적인 오일 쇼크가 겹치면서 포드는 전략을 전환했다. 1974년, 포드는 머스탱 II를 출시했다. 소형차로, 덩치를 줄인 덕분에 닛산 240Z, 도요타 셀리카, 포드 카프리와 같은 수입 스포츠 쿠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머스탱 II는 호평을 받았고, 판매량도 급등했다.
1978년, 포드 자동차는 1903년 설립 이래 전 세계 조립 라인에서 생산한 1억 5천만 번째 차의 출고를 자축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79년형 머스탱으로, 간단한 기념식을 위해 조립 라인에서 출고되었다.
1979년, 머스탱은 3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1980년대에 생산된 바디 스타일은 쿠페(노치백), 해치백, 컨버터블 등이 있었다. 사진은 1987년형 5.0리터 GT 컨버터블의 화려한 모습이다.
1987년, 머스탱은 큰 폭의 디자인 변화를 겪으며 내·외부 스타일이 새로워졌고, 이 디자인은 1993년까지 유지되었다.
1993년 11월, 포드는 15년 만에 첫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4세대 머스탱을 공개했다.
이 시기의 머스탱은 여러 면에서 1세대 머스탱의 뿌리로 돌아간 느낌을 주었으며, '갤로핑 포니' 엠블럼이 차량 곳곳에 새겨진 디자인으로도 주목받았다.
2004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포드는 2005년형 머스탱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 역시 1세대 디자인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뜨거운 반응 덕분에 GM은 카마로를 부활시켰고, 크라이슬러는 닷지 챌린저를 재출시하기에 이르렀다.
6세대 머스탱은 2013년부터 생산되었으며, 2015년형은 머스탱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었다. 2018년 여름, 포드는 1,000만 번째 머스탱 생산을 기념했고, 2019년형 쉘비 GT350은 많은 부품의 개량을 거쳤다.
2022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포드는 7세대 머스탱을 공식 발표했다. 대표 모델은 5리터 V8 머스탱 GT였다. 그러나 진정한 화제의 중심은 바로 다크 호스 시리즈였다.
머스탱의 강렬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레이싱을 위한 고성능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 모델은 제로백(0–60마일, 약 96km/h 가속)을 3.7초에 주파할 수 있다.
한편, 2025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는 전기차 모델인 Mach-E GT 크로스오버가 소개되었다. 2019년에 처음 공개된 마하-E는 기존 머스탱 ‘포니카’ 시리즈와는 무관한 모델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머스탱 특유의 터질 듯한 가속감과 스포티한 외관에, 전기차의 효율성과 SUV의 실용성을 더하면 그것이 바로 머스탱 Mach-E다.”
출처: (Ford) (Motor Trend) (Car and Driver) (Muscular Mustangs)
포드 머스탱의 역사와 엔진의 진화
질주하는 머스탱의 역사, 1964년부터 현재까지
라이프 스타일 자동차
포드 머스탱은 1964년에 첫 선을 보였고, 출시와 동시에 전설적인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머스탱은 속도와 파워의 상징으로, 젊고 세련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68년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스티브 맥퀸이 머스탱을 몰며 등장한 장면은 이 차의 거리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굳건히 했다.
1970년대에 들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머스탱은 멈추지 않고 질주를 이어갔고,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다면, 머스탱을 이토록 특별하게 만든 매력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안전벨트를 매고, 포드 머스탱의 역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를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