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슬로컴호: 뉴욕 역사상 최악의 해양사고
늑장대응과 미비한 안전 기준으로 인한 인재(人災)
라이프 스타일 재난
1904년 6월 15일, 뉴욕 주 이스트강에서 제너럴 슬로컴호가 화재로 인해 침몰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 뉴욕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건으로 천 여명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이는 당시 뉴욕의 독일계 공동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참사를 계기로 해상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되었고, 미국 해운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제너럴 슬로컴호 참사의 전말과 그로 인한 안전 기준의 변화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