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눈에 읽기: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 -

기원전 12세기, 트로이 전쟁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전투가 막을 내린다. 전투에 살아남은 그리스 전사들과 영웅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모두가 고향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영웅 오디세우스는 10년 동안 지중해 주변을 항해하며 고향에서 기다리는 아내에게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여정은 고대 그리스 문학의 창시자 호메로스가 쓴 12,000행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에 묘사된다. 트로이 원정에 성공한 영웅 오디세우스가 그리스의 이타카(Ithaca)섬에 돌아오기까지 10여 년 동안 어떤 일들을 겪었을까? 

신과 인간이 어우러져 이룩해낸 진정한 의미의 고전, 오디세이를 사진과 함께 한눈에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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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향하는 길 -

그리스군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트로이에서 고향인 이타카로 항해를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는데, 과거의 불화로 인해 신들(특히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를 위한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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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향하는 길 -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은 처음에는  승리에 취해 사기가 높았고 바람 또한 거셌기 때문에 빠른 귀환을 기대했다. 하지만 잇달아 장애물에 부딪히면서 이들의 희망은 순식간에 무너지게된다. 함대는 곧 항로를 이탈했고, 이는 오디세우스의 리더십과 회복력을 시험하는 일련의 시련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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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네스 부족의 땅 -

오디세우스의 항해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곳은 그리스인의 숙적이자 트로이인과 동맹을 맺은 키케네스 부족의 땅이었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은 승리에 취해 이곳에서 이스마루스 도시를 약탈하고 전리품을 빼앗고 여성들을 노예로 삼았다. 모든것을 쉽게 손에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은 탐욕에 이끌려 빨리 떠나자는 오디세우스의 경고를 무시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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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네스 부족의 땅 -

드 사이 키코네스 부족은 지원군을 모아 반격을 시작한다. 그리스군은 방심했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많이 죽게된다. 빨리 떠나자는 오디세우스의 말을 들었더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트로이 전투의 승리감과 오만함에 젖어 목숨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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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파고이(연꽃을 먹는 사람들)의 나라 -

키코네스족과 조우한 후, 함대는 폭풍우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 근처의 연꽃을 먹는 사람들의 땅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 섬의 주민들은 연꽃 섭취로 인해 행복한 건망증에 시달리며 살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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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파고이(연꽃을 먹는 사람들)의 나라 -

오디세우스는 정찰대를 보내 섬을 탐험했지만, 그들은 연꽃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모두 잃어버리게된다. 위험을 직감한 오디세우스는 무리하게 부하들을 불러모아 곧바로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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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폴리페모스 -

항해를 계속하던 그들은 이번에는 외눈박이 키클로페스(Kyklopes)족의 나라에 닿게된다. 키클로페스 섬(현대에는 시칠리아 섬이라고 알려져 있음)에 상륙했을때 식량이 필요했던 그들은 외눈박이 거대한 키클롭스인 폴리페무스의 동굴로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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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폴리페모스 -

하지만 외눈박이 폴리페모스는 그들을 덫에 가두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하나씩 잡아먹기 시작한다. 오디세우스는 재빠르게 뜨거운 말뚝으로 폴리페무스의 눈을 멀게 하여 그와 그의 부하들을 구출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자만심에 빠져 도망치다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게된다. 결국 그는 폴리페모스의 아버지인 포세이돈 신의 분노를 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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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로스 -

항해에 도움을 구하던 오디세우스 일행은 바람의 수호신 아이올로스가 살고 있는 떠다니는 섬 아이올리아에 도착항다. 아이올루스는 오디세우스 일행에게 서풍을 제외한 모든 바람이 담긴 가방을 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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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로스 -

함대가 이타카 섬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쯤, 오디세우스의 선원들은 그 가방안에 보물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가방을 열어버린다. 그러자 폭풍우가 몰아쳐 함대를 다시 에올리아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올로스가 그들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냉정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낸다. 그들의 불행의 원인은 바로 신들에게 미움을 받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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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트리고네스족 -

방향을 잃은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은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항해하게된다. 다음 상륙지는 거대한 식인종족인 라이스트리고네스족의 영토였다. 오디세우스는 정찰대를 보내 탐험을 시작했고, 정찰대는 왕의 딸을 만나 왕의 궁전으로 이끌려갔지만 레에스트리고니아인들은 정찰대를 공격하여 잡아먹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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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estrygonians -

다급히 배로 도망치던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은 항구에서 매복한 라이스트리고네스인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거인들은 거대한 바위를 던져 오디세우스의 배를 제외한 모든 배를 침몰시켰다. 오디세우스는 배 한 척만 남은 상태에서 소수의 생존자들과 함께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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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에 섬 -

오디세우스와 남은 몇몇의 부하들은 현대 스페인 근처에 위치한 요술사 키르케의 고향인 아이아이에 섬에 도착한다. 키르케는 도착하자마자 오디세우스 일행의 절반을 돼지로 만들어버렸다.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 신의 도움으로 키르케의 마법에 저항하여 부하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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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에 섬 -

키르케는 부하를 구하고자 하는 이런 오디세우스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아 그의 동맹이자 연인이 된다. 둘은 1년 동안 섬에 머물며 잔치를 벌이고 휴식을 취했지만 오디세우스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표를 떠올린다. 이때 키르케는 오디세우스를 돕기 위해 지하세계에 있는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조언을 구하라고 조언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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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 -

키르케의 지시에 따라 오디세우스는 눈먼 예언자 티레시아스와 상담하기 위해 죽은 자들의 영역인 지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그는 영혼을 소환하는 데 필요한 의식을 거행한다. 테이레시아스는 오디세우스에게 앞으로 닥칠 도전을 예언하고 헬리오스의 가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비롯, 그가 직면하게 될 위험들에 대해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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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 -

지하 세계에서 오디세우스는 어머니 안티클레아의 영혼과 영웅 아킬레스, 고인이 된 아가멤논 왕 등 과거의 유명 인사들과도 만나게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그는 굉장한 통찰력을 얻고, 하루빨리 고향 이타카와 아내 페넬로페에게 돌아가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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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레네스 -

지하 세계에서 돌아온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동쪽으로 항해하다가 결국 매혹적인 노래로 선원들을 파멸로 이끄는 사이레네스들과 마주하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조언에 따라 선원들에게 밀랍으로 귀를 막고 자신을 배의 돛대에 묶으라고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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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레네스 -

오디세우스는 사이레네스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이레네스 노래를 듣고싶어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그의 충성스러운 선원들은 사이레네스의 유혹에서 벗어날 때까지 그를 안전하게 더 단단히 묶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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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라와 카립디스 -

다음 여정에서 오디세우스는 스킬라와 카립디스가 지키고 있는 좁은 해협에 도착한다. 스킬라는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잡아먹는 머리 여섯 개 달린 괴물이고, 카립디스는 배 전체를 삼킬 수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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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라와 카립디스 -

오디세우스는 배 전체가 카립디스에 휩쓸릴 위험을 무릅쓰고 몇 명을 희생해 스킬라에게 더 가까이 항해하기로 결정한다. 좁은 해협을 항해하는 동안 스킬라는 오디세우스의 부하 6명을 잡아먹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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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의 섬 트리나키에 -

오디세우스와 앞서 살아남은 선원들은 남쪽으로 항해하여 헬리오스의 신성한 소(사진)가 살고 있는 섬 트리나키에로 향했다. 앞서 만났던 예언가 테이레시아스의 섬과 소를 피하라 했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역풍으로 인해 그들은 한 달 동안 트리나시아에 발이 묶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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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의 섬 트리나키에 -

굶주림에 직면한 선원들은 결국 오디세우스가 잠든 사이에 신성한 소를 도살해버린다. 이 반역 행위는 헬리오스의 분노를 샀고, 헬리오스는 제우스에게 보복을 요청한다. 출항하자마자 제우스는 폭풍을 일으켜 배를 파괴하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모두 익사시켰다. 오디세우스만 배의 잔해 조각에 매달려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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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립소의 섬 -

바다에서 표류하던 오디세우스는 님프 칼립소의 섬인 오기기에에 표착하게 됩니다. 칼립소는 오디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7년 동안 오디세우스를 포로로 잡아두고 함께 있으면 불멸의 삶을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편안한 삶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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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립소의 섬 -

결국 보다못한 신들이 개입했고, 아테네는 제우스를 설득해 칼립소에게 오디세우스를 풀어주라고 명령한다. 칼립소는 뗏목을 만들 재료를 제공하면서 마지못해 순순히 응했다. 이 시기는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가고자 하는 결심과 헌신을 진정으로 시험하는 시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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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아케스인들의 나라 -

칼립소 섬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디세우스의 뗏목은 포세이돈에 의해 난파되었다. 다행히 바다의 여신 이노의 도움을 받아 파이아케스인들의 땅인 셰리아 해변으로 떠밀려 오게된다. 지쳐서 거의 죽기 직전이었던 그는 왕의 딸 나우시카아에게 발견되었고, 그녀는 그를 궁전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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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아케스인들의 나라 -

파이아케스인들은 환대하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를 환영하고 트로이를 떠난 이후 그의 모험 이야기를 들어준다. 파이아케스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감동하여 이타카로 돌아갈 수 있는 배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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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한 이타카 섬 -

오디세우스는 배를 타고 서쪽으로 항해하여 격동의 여정 끝에 마침내 이타카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거지로 변장한 오디세우스는 그의 정부 페넬로페에세 수만은 구혼자가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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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구혼자들을 향한 복수 -

오디세우스는 그의 아들과 충직한 하인 몇 명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계획한다. 여전히 오디세우스에게 충성스러운 페넬로페는 구혼자들이 각자 활을 쏘아 12개의 도끼머리에 화살을 꽂아 오디세우스만이 해낼 수 있는 시합을 고안해 냈다. 이 시합을 완수한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나머지 구혼자들은 곧바로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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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 둘만 아는 이야기 -

페넬로페는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선으로 오디세우스를 바라보았다. 페넬로페는 그가 진짜 오디세우스인지 시험하기 위해 결혼식 침대를 옮기라고 명령했는데, 침대 다리 중 하나가 살아있는 올리브 나무였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이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페넬로페에게 자신이 오디세이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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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재회 -

두 사람은 기쁨의 재회를 나눈다.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도움으로 이타카에는 평화가 내렸고 오디세우스는 왕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수천 년 동안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여정은 충성심과 사랑의 힘을 비유하는 사례로 사용되어 왔다. 

출처: (University of Pennsylvania) (World History Encyclopedia) ('The Odys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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