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가 마트계의 디즈니랜드가 된 비결은? -

사람들이 친절하고, 예쁜 그림들이 가득하며, 음악은 축제를 떠올리게 하고, 간식 하나하나가 모험처럼 느껴지는 곳을 상상해 보라. 디즈니랜드일까? 아니다.
여기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다. 이웃 가게처럼 친근한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거의 컬트적인 팬덤을 자랑하며 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한 브랜드가 되었다. 최근에는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트레이더 조가 단순한 식료품 가게 이상의 존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서 이곳이 버터 쿠키부터 저렴한 와인까지, 한국 관광객들이 통관 문제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가져가고 싶어 하는 제품들로 가득한 필수 방문지가 되었을까?

궁금하다면 이번 갤러리를 통해 이 특별한 쇼핑 천국의 비밀을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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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픈 -

트레이더 조의 첫 매장은 1967년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에서 문을 열었다.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아로요 파크웨이의 매장은 여전히 운영 중이지만, 판매되는 제품은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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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시작 -

트레이더 조의 본점 간판에는 여전히 "우리 동네 식료품점"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현재 트레이더 조는 미국 전역에 50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어 더 이상 단순한 동네 가게에 머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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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의 익숙함을 무기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체인은 여전히 지역색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든 트레이더 조 매장은 저마다 다른 특징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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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색 반영 -

회사는 각 매장이 해당 지역을 고스란히 반영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장의 구조, 제품과 진열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과 직원 모두가 이러한 개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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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경험의 중요성 -

트레이더 조는 특히 친절한 직원들로도 유명하다. 많은 식료품점이 배달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는 요즘에도, 트레이더 조는 여전히 대면 쇼핑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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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힘든 산해진미를 한 곳에 -

체인을 줄여 TJ's라 부르기도 하는 트레이더 조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독특한 음식 선택지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상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창립자 조 콜롬브(Joe Coulombe)는 원래 당시 찾기 어려웠던 재료와 진미를 미국에서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레이더 조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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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도 애용하는 마트 -

배우 바네사 허진스와 같은 유명인들조차 트레이더 조를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을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스타를 만날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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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제품과 새로운 제품 -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준다. 이는 트레이더 조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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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보물찾기 같은 마트 -

트레이더 조를 방문하는 것은 마치 보물찾기와도 같다. 미국 거주자들조차 가장 큰 매장, 가장 작은 매장, 혹은 가장 많은 와인을 보유한 매장이 어디인지 알아내고 체크해보는 일이 버킷리스트가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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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종류의 와인 보유 점은? -

가장 많은 와인 종류를 보유한 매장은 비밀이 아니다. 회사는 캘리포니아 샌퍼낸도 밸리에 위치한 트레이더 조 매장이 그 주인공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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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매장 -

트레이더 조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건물에 새 매장을 여는 데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전 은행 건물, 군수품 창고, 심지어 빈티지 영화관까지도 활용한다. 텍사스 휴스턴의 옛 알라배마 극장에 자리 잡은 매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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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필수 코스가 되다 -

미국 내에서 이미 사랑받는 브랜드인 트레이더 조는 빠르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제품은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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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로 이어지는 매력 -

여행 중 현지 마트를 들려 그 나라만의 독특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많은 여행객이 즐기는 활동이다. 그러나 트레이더 조는 이 트렌드를 한 차원 더 높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현상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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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킹덤 -

미술사 전공자인 줄리 애버백은 이 매력에 대해 흥미를 느껴 최근 '트레이더 조의 예술(The Art of Trader Joe's)'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녀는 "트레이더 조는 미국 마트계의 디즈니랜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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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략 -

애버백은 디즈니랜드가 그렇듯 트레이더 조 역시 고객의 다양한 감각에 호소한다고 지적한다. 눈길을 끄는 제품 포장, 손으로 그린 매장 내 그림이나 벽화들, 매장에서 흐르는 음악과 샘플 시식까지, 이 모든 요소가 고객들에게 마치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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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디자인 -

대부분의 미국 체인점이 고객 만족을 위해 일관성을 강조하는 반면, 트레이더 조는 색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매장은 지역적 상징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도록 권장받으며, 예를 들어 마이애미 매장은 TV 쇼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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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 같은 외관 -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메모리얼 드라이브 트레이더 조 매장에 있는 상징적인 벽화도 또 다른 예다. 찰스 강에서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모습을 묘사한 이 벽화는 트레이더 조의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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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 같은 내관 -

줄리 애버백은 트레이더 조 매장 150곳 이상을 전국적으로 방문하며, 포장과 마케팅에 사용된 시각 예술을 탐구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매장의 수많은 상징적인 작품을 식별하고 분석하며, 이를 과거의 '호기심의 방'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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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포장에서 시작되는 매력 -

트레이더 조의 제품들은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다양한 목적지로 이어지는 상상력의 포털"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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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디자인 -

트레이더 조의 세심한 디자인은 작은 디테일에서도 드러난다. 예를 들어, 그리스 이오니아 양식 기둥에서 영감을 받은 올리브 오일 병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매장 설립자인 조 콜롬브는 예술 작품을 열정적으로 수집하며 이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러한 내용은 그의 2021년 회고록 '비커밍 트레이더 조(Becoming Trader Joe)'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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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이 되다 -

이러한 브랜딩과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세심하게 설계된 포장 디자인은 관광객들에게 트레이더 조 제품을 완벽한 기념품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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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포장지 -

화장지조차도 세련되고 예술적인 포장으로 감싸진 곳이 바로 트레이더 조다. 이런 디테일만 보아도 왜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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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재밌는 제품들 -

물론 트레이더 조에서 양상추나 우유 같은 일반 식료품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가령 피클 맛 팝콘, 쿠키 버터로 만든 맥주, 치즈버거 브리토까지, 마치 윌리 웡카의 모험 같은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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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제품들 -

이 혁신적인 접근은 확실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의 제품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이 이 제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해 고국으로 가져가려는 시도까지 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세관 문제를 겪는 일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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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열풍 -

트레이더 조의 "에브리싱 벗 더 베이글" 시즈닝 믹스는 틱톡에서 큰 화제를 모아 인플루언서와 홈 셰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한 설문조사에서는 매장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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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시즈닝 -

이 시즈닝 믹스는 소금, 다진 마늘, 참깨, 양귀비씨 등이 섞여있다. 그러나 양귀비씨는 한국과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마약성 물질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한국 블로거는 최근 이 제품을 한국으로 가져오려다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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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관 문제, 오히려 더 큰 마케팅 효과 -

이 블로거는 시즈닝 믹스를 20병 구입해 한국으로 가져오려 했지만, 양귀비씨 반입을 시도한 것에 대해 세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최근에 인천공항에는 트레이더 조의 해당 제품 반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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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제품 선택 -

이처럼 제품들이 현지와 국제 쇼핑객 모두에게 큰 매력을 발휘하면서, 트레이더 조는 매장에 진열될 모든 제품이 엄격한 시식 패널 과정을 거치도록 보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맛있고 저렴한 제품만이 트레이더 조의 쇼핑 모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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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확장 계획은? -

트레이더 조는 국제 확장 계획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들의 열광적인 팬덤을 보면 확장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제품의 희소성은 팬들의 열정을 더욱 자극하며, 이미 트레이더 조의 열광적인 글로벌 팬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출처: (CNN) (Artnet) (Trader Joe's)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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