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의 기원: 어떻게 지금의 영어가 되었을까?
- 영어가 전 세계 67개국에서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고, 주권 국가가 아닌 27개 지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 영어는 수많은 외래어, 특히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들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는 분명한 게르만어 계통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잇는 언어, 영어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풍부한 어휘력은 어떤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형성되었을까? 이제부터 그 놀라운 언어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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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형성 과정
- 영어의 이야기는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제국이 브리튼섬에서 철수하자, 이 섬은 북유럽에서 몰려든 앵글족, 색슨족, 유트족 같은 게르만 부족들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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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의 언어
- 앵글로색슨족으로 통칭되는 이 북방 야만인들은 온갖 종류의 언어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영어(Old English)'를 형성한 것은 게르만어의 다양한 방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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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어의 소멸
- 당시 브리튼인들이 사용하던 켈트어는 점차 밀려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남서부의 콘월 같은 일부 지역에만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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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문자
- 앵글로색슨족은 초기에는 룬 문자로 소통했으며, 이들이 세운 룬석에는 고대 언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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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법령
- 567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40명의 수도사를 브리튼으로 파견해, 이교도였던 앵글로색슨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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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의 개종
- 켄트 왕국의 에셀버트 왕은 최초로 세례를 받은 앵글로색슨 왕이 되었고, 이후 수도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개종시켰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훗날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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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 기독교의 전파는 단지 신앙뿐 아니라 교회의 전례와 언어인 라틴어도 함께 가져왔다. 이에 따라 영어는 점차 라틴 문자를 채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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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와 기독교화된 영어
- 이 변화는 대표적인 고대 영어 서사시 『베오울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는 650년에서 800년 사이에 쓰였으며, 라틴과 그리스어 필기체였던 캐롤링거체(Carolingian)와 언셜체(Uncial)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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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드어를 사용하는 바이킹족
- 기독교는 복잡한 개념과 어휘를 영어에 더해주었지만, 8세기 후반에는 새로운 위협이 등장한다. 바로 바이킹의 침입이다. 노르드어를 사용하는 이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은 내륙 깊숙이 진격하며 앵글로색슨 문화와 언어에 큰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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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색슨 방언의 구원자
- 그러던 중, '알프레드 대왕'이라는 구원자가 등장한다. 그는 바이킹 침략군을 물리치고 잉글랜드를 방어해냈으며, 게르만계의 '서부 색슨 방언'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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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영어의 표준이 된 “왕의 영어”
- 이후 알프레드 대왕은 이 언어를 ‘왕의 영어(King’s English)’로 공식화하며 고대 영어의 표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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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가 사용되었던 영국
-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미 잉글랜드 곳곳에는 바이킹들이 정착했고, 그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대 노르드어가 사용되었다. 한편 브리튼의 다른 지역에서는 켈트어가 여전히 존재했다. 이 시기의 영국은 말 그대로 ‘언어의 혼합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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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
- 그러던 중, 약 300년이 흐른 후, 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침공하며 상황은 다시 바뀌게 된다. 그는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마지막 앵글로색슨 왕 해럴드 고드윈슨을 물리치고 왕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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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만족의 영향
- ‘정복왕 윌리엄’으로 불리게 된 그는 이후 잉글랜드를 노르만족의 통치 하에 두며, 영어는 또 한 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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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사용했던 영국
- 노르만족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 결과, 이후 약 300년에 걸쳐 영어는 앵글로색슨 어휘의 최대 85%를 잃게 된다. 영어는 이제 고대 노르드어와 프랑스어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언어로 변화했고, 프랑스어는 공식 행정 언어로 자리잡는다. 귀족과 고위 성직자들은 프랑스어로 대화했고, 심지어 리처드 1세(사진) 같은 잉글랜드 왕들조차 모국어가 프랑스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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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언어는 여전히 영어
- 그러나 프랑스어가 상류층의 언어였던 반면, 중세 영어(Middle English)는 여전히 민중의 언어로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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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이 영어에 미친 영향
- 영어를 영국 사회의 중심 언어로 되돌려놓은 사건은 바로 1346년 발생한 중세의 대재앙, 흑사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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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쓰던 귀족층의 소멸
-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을 쓸어버렸고, 잉글랜드에서는 약 2,500만에서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 인해 프랑스어를 쓰던 귀족과 지배층이 거의 사라졌고, 민중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영어가 다시금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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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년 재정된 영어 청원법
- 프랑스어 사용자들이 급감하자 영어는 다시 전국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지만, 여전히 법정에서는 프랑스어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법정에서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1362년 '영어 청원법(Pleading in English Act)'이 제정되었다. 이 법에 따라 전국의 법정은 이제 영어로 재판을 진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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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이 된 영어
- 14세기 말에는 학교 교육에서도 영어가 프랑스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문학 작가들도 점차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프랑스어나 라틴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는 영어로 전면 집필된 최초의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1387년부터 1400년 사이에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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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의 영향
- 이 무렵에는 프랑스어를 쓰던 귀족들마저도 영어 사용으로 전환하고 있었고, 영국과 프랑스 간의 악감정이 백년전쟁으로 표면화되면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위험한 행동이 되었다. 1399년부터 1413년까지 재위한 헨리 4세는 노르만 정복 이후 처음으로 모국어가 영어였던 영국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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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활자기의 발명
- 1450년대,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 인쇄기를 발명하며 유럽에는 정보 혁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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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자, 윌리엄 캑스턴의 등장
- 곧 수천 권의 책이 대륙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윌리엄 캑스턴(William Caxton)이 최초로 인쇄기를 도입하고 영어로 된 책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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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인쇄된 첫 번째 책
- 그는 1475년, 프랑스어로 쓰인 『트로이의 역사 모음집(Recueil des histoires de Troye)』을 영어로 번역해 영국 최초의 영어 인쇄 서적으로 출간했고, 다음 해에는 『캔터베리 이야기』의 최초 인쇄본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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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르네상스 시대
- 르네상스 시기는 유럽 대륙 중심의 문화 운동이었지만, 영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어 어휘에 무려 1,700개 이상의 신조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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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셰익스피어의 표현들
-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차용된 단어뿐 아니라 "사랑은 눈먼 것이다(love is blind)", "헛된 추격(wild goose chase)", "잘 가라(good riddance)" 같은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수많은 표현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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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성경
- 1611년에는 『킹 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이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이는 오랫동안 가톨릭교회가 독점하던 성경을 일반 대중이 읽을 수 있도록 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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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존슨 (1709–1784)
- 1755년, 영어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영어 사전(A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의 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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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체계화를 도운 '영어 사전'
- 두 권으로 출간된 이 사전은 총 2,348쪽, 42,773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그 용례를 인용문으로 설명하며 영어를 체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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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
-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아메리카로 향한 필그림 파더스는 도구와 식량뿐 아니라 영어도 함께 가지고 갔다. 북미에서의 영어 사용은 영국의 식민화로 인해 확산되었으며, 이후 대영제국의 세계적인 확장으로 영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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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의 확장
- 1913년, 대영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3%인 4억 1,200만 명을 통치하게 되었고, 오늘날 영어는 67개국과 27개의 비주권 지역에서 공식 언어로 인정받고 있다.
출처: (Listverse) (Britannica) (ABC School of English) (Christian History Institute) (Canada.ca) (Shakespeare Birthplace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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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기원: 어떻게 지금의 영어가 되었을까?
- 영어가 전 세계 67개국에서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고, 주권 국가가 아닌 27개 지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 영어는 수많은 외래어, 특히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들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는 분명한 게르만어 계통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잇는 언어, 영어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풍부한 어휘력은 어떤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형성되었을까? 이제부터 그 놀라운 언어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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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형성 과정
- 영어의 이야기는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제국이 브리튼섬에서 철수하자, 이 섬은 북유럽에서 몰려든 앵글족, 색슨족, 유트족 같은 게르만 부족들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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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의 언어
- 앵글로색슨족으로 통칭되는 이 북방 야만인들은 온갖 종류의 언어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영어(Old English)'를 형성한 것은 게르만어의 다양한 방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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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어의 소멸
- 당시 브리튼인들이 사용하던 켈트어는 점차 밀려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남서부의 콘월 같은 일부 지역에만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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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문자
- 앵글로색슨족은 초기에는 룬 문자로 소통했으며, 이들이 세운 룬석에는 고대 언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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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법령
- 567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40명의 수도사를 브리튼으로 파견해, 이교도였던 앵글로색슨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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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의 개종
- 켄트 왕국의 에셀버트 왕은 최초로 세례를 받은 앵글로색슨 왕이 되었고, 이후 수도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개종시켰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훗날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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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 기독교의 전파는 단지 신앙뿐 아니라 교회의 전례와 언어인 라틴어도 함께 가져왔다. 이에 따라 영어는 점차 라틴 문자를 채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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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와 기독교화된 영어
- 이 변화는 대표적인 고대 영어 서사시 『베오울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는 650년에서 800년 사이에 쓰였으며, 라틴과 그리스어 필기체였던 캐롤링거체(Carolingian)와 언셜체(Uncial)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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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드어를 사용하는 바이킹족
- 기독교는 복잡한 개념과 어휘를 영어에 더해주었지만, 8세기 후반에는 새로운 위협이 등장한다. 바로 바이킹의 침입이다. 노르드어를 사용하는 이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은 내륙 깊숙이 진격하며 앵글로색슨 문화와 언어에 큰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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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색슨 방언의 구원자
- 그러던 중, '알프레드 대왕'이라는 구원자가 등장한다. 그는 바이킹 침략군을 물리치고 잉글랜드를 방어해냈으며, 게르만계의 '서부 색슨 방언'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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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영어의 표준이 된 “왕의 영어”
- 이후 알프레드 대왕은 이 언어를 ‘왕의 영어(King’s English)’로 공식화하며 고대 영어의 표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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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가 사용되었던 영국
-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미 잉글랜드 곳곳에는 바이킹들이 정착했고, 그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대 노르드어가 사용되었다. 한편 브리튼의 다른 지역에서는 켈트어가 여전히 존재했다. 이 시기의 영국은 말 그대로 ‘언어의 혼합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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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
- 그러던 중, 약 300년이 흐른 후, 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침공하며 상황은 다시 바뀌게 된다. 그는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마지막 앵글로색슨 왕 해럴드 고드윈슨을 물리치고 왕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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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만족의 영향
- ‘정복왕 윌리엄’으로 불리게 된 그는 이후 잉글랜드를 노르만족의 통치 하에 두며, 영어는 또 한 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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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사용했던 영국
- 노르만족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 결과, 이후 약 300년에 걸쳐 영어는 앵글로색슨 어휘의 최대 85%를 잃게 된다. 영어는 이제 고대 노르드어와 프랑스어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언어로 변화했고, 프랑스어는 공식 행정 언어로 자리잡는다. 귀족과 고위 성직자들은 프랑스어로 대화했고, 심지어 리처드 1세(사진) 같은 잉글랜드 왕들조차 모국어가 프랑스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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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언어는 여전히 영어
- 그러나 프랑스어가 상류층의 언어였던 반면, 중세 영어(Middle English)는 여전히 민중의 언어로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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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이 영어에 미친 영향
- 영어를 영국 사회의 중심 언어로 되돌려놓은 사건은 바로 1346년 발생한 중세의 대재앙, 흑사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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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쓰던 귀족층의 소멸
-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을 쓸어버렸고, 잉글랜드에서는 약 2,500만에서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 인해 프랑스어를 쓰던 귀족과 지배층이 거의 사라졌고, 민중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영어가 다시금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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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년 재정된 영어 청원법
- 프랑스어 사용자들이 급감하자 영어는 다시 전국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지만, 여전히 법정에서는 프랑스어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법정에서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1362년 '영어 청원법(Pleading in English Act)'이 제정되었다. 이 법에 따라 전국의 법정은 이제 영어로 재판을 진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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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이 된 영어
- 14세기 말에는 학교 교육에서도 영어가 프랑스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문학 작가들도 점차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프랑스어나 라틴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는 영어로 전면 집필된 최초의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1387년부터 1400년 사이에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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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의 영향
- 이 무렵에는 프랑스어를 쓰던 귀족들마저도 영어 사용으로 전환하고 있었고, 영국과 프랑스 간의 악감정이 백년전쟁으로 표면화되면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위험한 행동이 되었다. 1399년부터 1413년까지 재위한 헨리 4세는 노르만 정복 이후 처음으로 모국어가 영어였던 영국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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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활자기의 발명
- 1450년대,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 인쇄기를 발명하며 유럽에는 정보 혁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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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자, 윌리엄 캑스턴의 등장
- 곧 수천 권의 책이 대륙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윌리엄 캑스턴(William Caxton)이 최초로 인쇄기를 도입하고 영어로 된 책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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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인쇄된 첫 번째 책
- 그는 1475년, 프랑스어로 쓰인 『트로이의 역사 모음집(Recueil des histoires de Troye)』을 영어로 번역해 영국 최초의 영어 인쇄 서적으로 출간했고, 다음 해에는 『캔터베리 이야기』의 최초 인쇄본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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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르네상스 시대
- 르네상스 시기는 유럽 대륙 중심의 문화 운동이었지만, 영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어 어휘에 무려 1,700개 이상의 신조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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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셰익스피어의 표현들
-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차용된 단어뿐 아니라 "사랑은 눈먼 것이다(love is blind)", "헛된 추격(wild goose chase)", "잘 가라(good riddance)" 같은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수많은 표현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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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성경
- 1611년에는 『킹 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이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이는 오랫동안 가톨릭교회가 독점하던 성경을 일반 대중이 읽을 수 있도록 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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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존슨 (1709–1784)
- 1755년, 영어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영어 사전(A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의 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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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체계화를 도운 '영어 사전'
- 두 권으로 출간된 이 사전은 총 2,348쪽, 42,773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그 용례를 인용문으로 설명하며 영어를 체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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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
-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아메리카로 향한 필그림 파더스는 도구와 식량뿐 아니라 영어도 함께 가지고 갔다. 북미에서의 영어 사용은 영국의 식민화로 인해 확산되었으며, 이후 대영제국의 세계적인 확장으로 영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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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의 확장
- 1913년, 대영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3%인 4억 1,200만 명을 통치하게 되었고, 오늘날 영어는 67개국과 27개의 비주권 지역에서 공식 언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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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기까지... 언어적 변천사와 역사적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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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전 세계 67개국에서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고, 주권 국가가 아닌 27개 지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 영어는 수많은 외래어, 특히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들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는 분명한 게르만어 계통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잇는 언어, 영어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풍부한 어휘력은 어떤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형성되었을까? 이제부터 그 놀라운 언어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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