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
인터넷의 모든 정보가 공기 중 어딘가를 떠다닌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 보자. 사실, 그 방대한 정보는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거대한 창고, 즉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어 있다. 이곳은 초강력 컴퓨터들로 가득한 디지털의 심장부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는 편리함만큼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환경에 부담을 주고, 비효율적이거나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몇몇 지역에서는 데이터 센터를 더 확장하려는 계획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계 곳곳 데이터 센터 건설의 이면과 논란,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데이터 센터는 컴퓨터들이 쌓여 있는 거대한 창고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컴퓨터들은 웹사이트, 기업, 정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한다.
전 세계에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이들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센터 없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은 기능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의 발전에 따라 컴퓨터 처리 능력이 더 많이 요구되면서, 향후 몇 년 내에 데이터 센터의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비즈니스 분석 기업인 무디스(Moody'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용량은 향후 5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용량 증가는 데이터 센터가 건설되는 지역의 환경과 인프라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에 대해 일부 지역의 환경 운동가들의 반대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지역 사회가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 센터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것에 반대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이자 아마 가장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다. 실제로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력망 업그레이드가 자주 요구된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 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두번째 반대 이유는 시각적인 영향이다. 데이터 센터는 크고 커다란 컨데이너 박스마냥 미적 외관과는 거리가 멀다. 미국 일부 주에는 수백 개의 데이터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주는 현재 475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다른 어느 주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반대의 또 다른 이유는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에게 제공되는 세금 혜택과 보조금의 불공정성에 대한 인식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특히 자신의 세금이 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이터 센터 건설에 사용된다고 느끼며 불공평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지역 사회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에 대한 투명성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건설이 주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 데이터 센터 중심지인 애쉬번은 "데이터 센터 골목"으로 불리며,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70%가 이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통해 흐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애쉬번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확장에 반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애쉬번 주민들의 주요 불만은 보존 지역, 공원, 주택지 위에 새로운 전력선이 설치되고, 데이터 센터의 예비 디젤 발전기로 인해 물 소비와 공기 질이 악화되는 점이다.
아일랜드에서도 중요한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아일랜드의 데이터 센터는 국가 전력 소비의 21%를 차지한다.
아일랜드 환경 보호 단체인 '아일랜드 환경의 친구들(Friends of the Irish Environment)'의 토니 로우스는 데이터 센터가 기후, 지속 가능성, 그리고 지역 인프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는 클레어 주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한화 예산은 약 1조 7,000억 원(13억 USD)이다.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와 칠레에서도 시위가 일어난 바 있다. 시위자들은 자신들의 압력으로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한다.
우루과이에서는 구글이 새로운 시설 건설 계획을 변경했다. 원래 계획은 데이터 센터를 물로 냉각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시위자들이 이 나라가 가뭄과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구글은 냉각 방식을 공기 냉각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칠레에서는 유사한 물 부족 문제로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이 현재 보류 중이다.
이러한 시위들로 인해 데이터 센터 산업의 주요 기업들은 사전 대응에 나서며 사람들의 우려를 해소하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 커뮤니티 서약’을 발표했다. 그 약속 중 하나는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를 물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가 자체 운영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 공급망에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많은 데이터 센터에서 냉각을 위해 재활용 물을 사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뒤, 동일한 약속을 하였다.
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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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데이터 센터 건설의 이면과 논란,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