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셰일가스 시추를 둘러싼 양당의 맞대결, 도대체 프래킹이 뭐길래? -

2024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최근 대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논란이 많은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기법인 프래킹(fracking)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때 해리스는 프래킹을 금지하는 것을 지지했으나, 이제는 금지 하는것이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듯하다. 이 점을 트럼프는 토론의 공격 포인트로 사용했으며, 프래킹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찬반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이 프래킹이 실제로 무엇이며, 얼마나 중요하길래 해리스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려 기존 공약을 뒤바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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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금지 의도 없음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때 프래킹(fracking)을 강력히 반대했지만, 이제 논란이 되고 있는셰일가스 시추 과정을 지지하는 듯이 보이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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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에서 밝힌 입장 -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자신이 백악관에 당선되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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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입장 철회 -

2019년 대선에 처음 출마했을 당시 해리스는 프래킹을 금지하는 데 확고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합류하면서 그 입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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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란 일자리 창출과 같은 의미 -

현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해리스는 천연가스 산업이 일자리와 직결되는 이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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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킹이란? -

그러나 과거 프래킹 금지를 주장했던 그녀의 이력이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이 중요한 주, 펜실베이니아는 과연 이 말을 믿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이와 동시에, 프래킹을 관련해 찬반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프래킹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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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시추 기술 -

프래킹(수압파쇄법)은 셰일암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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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 파쇄법 -

이 과정은 땅을 깊이 뚫은 후, 물, 모래, 화학물질을 고압으로 혼합하여 암석층에 주입해 그 안에 갇힌 석유나 천연가스를 방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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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돌이 된 화석연료 -

이러한 화석 연료는 단단한 셰일암층에 밀폐되어 있다. 셰일은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이나 토사에서 형성된 취약하고 세립질의 퇴적암으로, 쉽게 침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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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암층에 갇혀 있는 화석 연료 -

'타이트 오일'이나 '타이트 가스'는 단단한 셰일암층에 갇혀 있는 화석 연료를 일컫는 용어로, 이 추출 방식으로 미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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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에너지 저장소 -

실제 '프래킹'이라는 기술 덕분에 석유와 가스 회사들은 개발이 불가능해 보였던 광대한 에너지 암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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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산업군 -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현재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프래킹을 통해 가스나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는 캐나다, 중국, 아르헨티나, 미국, 이 네 나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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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킹을 둘러싼 논란 -

프래킹 붐은 전 세계적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을 낮추었고, 특히 미국의 해외 석유 의존도를 크게 줄이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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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수압파쇄법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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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의 주범 -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오랫동안 화석 연료의 해로운 영향을 경고하며, 지속 가능한 기후를 위해 화석 연료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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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오염 -

또한 이러한 시추 기술은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연구 '수압파쇄법과 음용수 자원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따르면, 수압파쇄법 과정에서의 활동이 일부 상황에서 음용수 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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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체적 건강 문제 -

또한, 예일 공중보건대학이 202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물 가까이 사는 주민들은 두통, 코피, 저체중 신생아 출산, 내분비 교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흔히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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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원인? -

더불어, 펜실베이니아 연구진은 "활성 우물 근처에 살거나 다수의 우물이 있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림프종(일종의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더 가디언지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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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위험성 초래 -

또한 지하에 액체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과정은 주변의 기존 지질 단층에 응력을 변화시키고 , 단층면을 윤활하게 하여 지진과 연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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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증가한 지진 활동 -

한 예로, 미국의 석유 시추 중심지인 텍사스 미들랜드는 이제 지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미국의 '지진 수도'가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는 프래킹(수압파쇄) 활동의 결과로, 미들랜드에서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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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어진 반대 시위 -

프래킹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되었지만, 이 관행에 반대하는 시위는 이미 2011년부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당시 뉴욕주 드라이든 마을은 주에서 최초로 프래킹을 금지한 지역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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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이어진 시위 -

2013년에는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있는 쿠아드릴라 시추 현장 밖에서 반프래킹 활동가들이 모여 석유와 가스 탐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후 영국 정부는 프래킹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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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킹의 발전 -

프래킹의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865년, 미국 남북전쟁 참전용사인 에드워드 A. L. 로버츠 대령은 '폭발하는 어뢰'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그는 이 장치를 유정에 투입하여 폭발시켰고, 그로 인해 주변 암석이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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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붐 -

로버츠는 곧 물을 유정에 펌프로 주입하면 석유 유출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경우에 따라 최대 1,20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프래킹은 유정의 생산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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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한 생산량 -

2014년 이후 미국에서 프래킹의 사용량은 4배로 증가했다. 2023년 한 해에만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은 1,29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그 중 거의 3분의 2가 프래킹으로 생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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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안 지역 : 프래킹의 중심 -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프래킹 지역은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동부의 페르미안 지역이다. 이곳은 다른 48개 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시추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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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 혁신 -

프래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미국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로 들며,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 강화, 석유 및 가스 무역 흐름의 재조정, 그리고 새로운 경제 수익을 합당한 정당성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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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선택은? -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거의 항상 프래킹이 투표의 중심에 있었다. 이 주제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연 이번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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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선택은? -

하지만 해리스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대신 ‘2024년까지 미네소타주 전체 전력생산을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팀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게 악재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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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포인트 -

카말라 해리스가 자신이 프래킹을 옹호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는 해리스가 말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진행하지 않으려 한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출처: (BBC) (NPR)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National Geographic) (Associated Press) (The Guardian) (EIA) (EPA) (Yale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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