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무한한 공간을 걷다: 우주 유영의 생생한 기록 -

2023년 9월 12일, 기술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이 상업적인 우주 유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지구 저궤도에서 캡슐을 벗어나 우주로 나아가, 지금까지는 전문 우주비행사들만 속해 있던 소수의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가 감수한 위험은 매우 컸다. 우주 유영은 발사와 재진입과 함께 우주 비행 중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는 오직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만이 맡아왔다.

최초의 우주 유영은 1965년에 이루어졌지만, 우주에서의 활동, 즉 '선외 활동(EVA)'과 관련된 위험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도전과제다.
그렇다면 우주 유영의 위험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주를 걸어본 인류의 선구자들은 누구일까?

이번 갤러리를 통해 직접 우주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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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초 민간인 우주유영 -

2023년 9월 12일, 미국의 기술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이 최초로 상업적 우주 유영을 수행했다. 이 임무는 '뉴 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우주복 라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 아이작맨은 "지구는 정말 완벽한 세계처럼 보인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우주 유영을 했던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큰 위험을 감수했다. 우주 유영은 궤도에서 우주비행사가 수행하는 가장 위험한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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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우주 유영 -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보스호드 2호 임무 중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 즉 선외 활동(EVA)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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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했던 최초의 우주 유영 -

그는 우주선에 줄로 묶인 상태에서 12분 9초 동안 우주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영을 마치고 돌아오려던 레오노프는 우주복이 진공 상태에서 팽창해 에어록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우주복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밸브를 열어 겨우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레오노프는 감압병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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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우주 유영 -

1965년 6월 3일 제미니 IV 임무 중 에드 화이트가 미국 최초의 우주 유영을 하였다. 화이트는 약 23분 동안 우주선 밖을 떠다니며, 산소 추진 장치를 사용해 방향을 바꾸며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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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잠금 장치에 생긴 문제 -

그러나 우주선에 재진입하려 할 때 해치 잠금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이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면 지구 대기권으로의 재진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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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세르난 -

다음 제미니 임무들에서는 진 세르난이 두 번째 미국 우주 유영을 수행했다. 하지만 우주복에 움직임을 제한하는 장치가 없어서 과도한 체력 소모로 유영을 조기 종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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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린스 -

마이클 콜린스는 제미니 10 임무에서 두 차례 우주 유영을 수행해, 두 번의 EVA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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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되는 섬세한 작업 -

제미니 10은 목표 도킹 장치와의 궤도 회합 임무를 수행했으며, 콜린스는 우주선에 묶인 채로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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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고든 -

제미니 11 임무의 일원이었던 리처드 고든 또한 두 차례 우주 유영을 수행했는데, 그 중 하나는 특히 위험하고 극도로 힘든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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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임무 -

우주선 밖에서 작업하던 고든은 다른 우주선에 줄을 연결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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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올드린 -

1966년 11월 13일, 버즈 올드린은 제미니 12호에서 지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우주 작업을 수행한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제미니 계획의 마지막 임무였던 이 작업에서, 올드린은 나중에 달에 착륙한 두 번째 인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우주선 밖에서 2시간 6분 동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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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선외 활동 -

올드린은 실제로 우주선 외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작업하는 새로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그는 줄에 묶인 상태로 우주 유영을 했을 뿐만 아니라, 2차례 스탠드업 EVA를 완수해 장시간 우주 활동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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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유영을 통한 우주선간 이동 -

1969년 1월 16일, 소련의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샤탈로프와 알렉세이 옐리세예프는 우주 유영을 통해 소유즈 5호에서 소유즈 4호로 성공적으로 이동했는데, 이 두 우주선은 도킹된 상태였다. 이 사건은 서방 세계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소련 전역에서 큰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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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수리 작업을 위한 최초의 우주 유영 -

미국에서는 아폴로 임무 중 우주 유영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1973년 5월 26일 찰스 "피트" 콘래드가 유인 우주 정거장 스카이랩에 발생한 손상을 점검하기 위해 우주 유영을 재개했다. 콘래드와 조셉 커윈, 폴 J. 웨이츠는 고착된 태양광 패널을 해제하고 태양열 보호막을 배치했다. 이 활동은 최초의 우주선 수리 작업을 포함하는 우주 유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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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 3 -

알란 빈, 오웬 개리엇, 잭 라우스마는 스카이랩 3호 임무 동안 세 번의 우주 유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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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멀미 -

이들 모두는 궤도에서 무중력 상태에 적응하는 동안 어지럼증 같은 우주 멀미를 겪었다. 우주 유영에는 스카이랩 발사 중 파손된 태양 차폐막을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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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 프로그램 -

스카이랩 이후 우주 유영은 1980년대 초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까지 중단되었다가 1981년 4월 12일, 프로그램의 첫 비행이었던 STS-1 컬럼비아호가 발사되면서 우주 유영이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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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유영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

소련 또한 이 시기에 우주 유영을 재개했다. 1984년 7월,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는 소유즈 T-12 임무 중 최초로 우주 유영을 수행한 여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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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줄에 묶이지 않은 우주 유영 -

1984년 2월 STS-41-B, NASA의 10번째 우주 왕복선 임무 중, 우주비행사 브루스 맥캔들리스 2세가 우주 유영 장치(EVA)를 시연하며 줄에 묶이지 않은 상태로 우주 유영을 처음으로 수행했을 때 찍힌 사진은 가장 유명한 우주 유영 사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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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한 가운데 -

브루스 맥캔들리스는 우주선의 안전한 범위를 벗어나 다른 어떤 우주비행사보다 멀리 이동했다. 지구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는 챌린저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 순간이 이렇게 사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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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유영 세계 기록 -

1997년 사진 속의 아나톨리 솔로비예프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우주 유영 기록(16회)과 총 우주 유영 시간(82시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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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유영의 위험 -

1990년대에 접어들며 우주 유영은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지만, 여전히 위험을 피할 수는 없었다. 우주 유영 중 겪을 수 있는 위험에는 몸의 체액이 팽창해 내부 장기를 밀어내거나 재배치하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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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유성체 출동 위험 -

는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경험한 적이 있는 증상이였다. 또한, 우주비행사들은 미소유성체(Micrometeoroid) 충돌 위험과도 싸워야 한다. 이 작은 우주 먼지들은 압력이 걸린 우주선이나 우주복을 뚫을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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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도전 -

완벽하게 훈련받고 장비를 갖췄다고 해도, 우주 유영을 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심리적으로도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우주의 적대적인 환경과 고립된 느낌은 가장 숙련된 우주비행사들에게도 정신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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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에서의 작업 -

무중력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 자체도 독특한 어려움을 동반한다. 1992년 STS-49 임무 중 인텔샛 VI 위성을 손으로 포획하는 작업은 세심한 계획과 뛰어난 판단력을 필요로 했으며, 이는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동시에 수행한 유일한 우주 유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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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걷는 최초의 미국 여성 -

1984년 10월 11일, 캐서린 설리번은 첫 번째 미국 여성으로서 우주 유영을 수행했다. 남성과 여성 우주비행사들은 같은 기준으로 훈련을 받으며, 2019년까지 43명의 여성이 우주 유영을 했다고 NASA는 보고했다. 설리반은 동료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C. 리스트마와 함께 챌린저호의 화물칸에서 작업하는 모습으로 (사진)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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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수리와 유지보수 목적 -

뉴질랜드의 쿡 해협을 배경으로, 로버트 커빔과 크리스터 푸글레상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유지보수를 하는 모습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우주 유영은 수리와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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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의 우주 유영 -

유럽우주국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는 2016년 1월 15일, 국제우주정거장의 고장 난 태양 전지판의 전류 분배 장치를 교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영국 최초의 우주 유영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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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첫 셀카?! -

2005년 8월 3일, 우주비행사 스티브 로빈슨은 디스커버리호의 열 보호막에서 튀어나온 틈새를 수리하기 위해 우주유영 중 헬멧(바이저)의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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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팔 Canadarm2 -

이 작업은 우주 왕복선의 최초의 비행 중 수리 작업이었으며, 로빈슨은 캐나다암2(원격 조작 시스템)를 타고 작업을 완료했다. 이 수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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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

오늘날 폴라리스 던 미션의 민간인 우주 유영 성공은 우주 비행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 또한, 폴라리스 던 승무원들이 수행한 특별한 경험은 우주 유영이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고 동시에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출처: (NASA) (Reuters) (BBC) (New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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