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복원과 미생물의 만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박테리아 -

예술품 복원은 놀라운 기술과 수년간의 경험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예술 작품을 다시 생명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수십 가지가 있다. 그러나 때때로 전문 미술품 복원사들은 예술품을 고치거나 보존할 수 없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과거를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복원 방법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만들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한 미생물학자가 복원의 방법으로 이례적인 유기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예술계에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다. 그렇다면 예술품 복원은 정확히 어떠한 작업이며, 박테리아가 이 기나긴 복원 과정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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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복원이란? -

미술품 복원은 나이, 환경적 요인, 또는 손상으로 인해 악화된 예술 작품을 수리하고 복구하는 과정이다. 그 목적은 작품을 가능한 한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되돌리면서도 예술가의 의도를 존중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작품의 장기적인 보존을 보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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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복원 작업 -

보존 작업은 주로 예술 작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복원은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고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며 때로는 잃어버린 부분을 재구성하는 등 더 직접적인 기술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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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작업 -

미술품 복원의 주요 작업 중 하나는 청소이다. 시간이 지나면 작품에는 먼지, 그을음, 연기 잔여물, 기타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복원가는 이러한 층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원래의 작품을 드러내기 위해 특수 용제와 기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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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복구 -

많은 작품은 찢어진 캔버스, 균열 생긴 조각, 벗겨진 물감 같은 물리적 손상을 입는다. 복원 과정은 원래 구성과 일치하는 재료를 사용해 손상된 부분을 덧대거나 다시 짜고, 결손된 부분을 채우는 작업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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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역성 -

현대 미술품 복원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가역성'이다. 복원 과정에서 이루어진 모든 변화는 나중에 더 나은 방법이 발견되면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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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고려 사항 -

미술품 복원가는 항상 작업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복원이 적절한지, 그리고 예술가의 원래 의도를 얼마나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지나친 복원은 작품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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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 -

기술의 발전은 예술 복원 과정을 크게 개선해왔다. 적외선 스캐닝, X선, 디지털 이미징 같은 도구들은 작품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표면 아래의 층을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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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

궁극적으로 예술품 복원은 문화 유산을 지키는 일이다. 작품을 수리하고 복원함으로써 복원가는 미래 세대가 작품의 원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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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

2008년, 스페인 미생물학자 필라르 보쉬(Pilar Bosch)는 세균을 예술 복원에 사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학술 논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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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겪고 있던 복원 작업 -

한편, 보쉬의 어머니인 필라르 로이그는 스페인의 저명한 도시 중 한 곳에 위치한 오래된 교회에서 18세기 화가 안토니오 팔로미노가 그린 프레스코화의 복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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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든 건축물 -

스페인 동부 도시 발렌시아에 위치한 산토스 후아네스 교회는 13세기에 설립되었으며, 이후 격동의 역사를 거치며 손상과 재건의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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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화 -

로이그가 복원하려고 했던 18세기 프레스코화는 천국에 도달하여 죽음과 죄를 이긴 그리스도인인 '승리한 교회'를 묘사한 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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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로 인한 손상 -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내전 당시 방화로 인해 교회 내부, 특히 이 프레스코화가 손상을 입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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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복원 작업 -

1960년대 프레스코화 복원 작업 중, 벽에서 그림을 떼어내기 위해 접착제가 사용되었는데, 복원가인 로이그는 그 접착제를 제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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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레스코 벽화 -

우연히, 보슈가 발견한 연구 논문은 이탈리아에서 박테리아를 이용해 프레스코화를 복구한 사례를 다루고 있었고, 이는 발렌시아 교회에 꼭 필요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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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 - 이 모녀는 이제 비슷한 기법을 사용하여 교회에 있는 예술품을 복원하는 446만 달러 (한화 약 60억 원) 규모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힘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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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계 -

그들이 사용하는 복원 과정은 동물 콜라겐으로 만든 접착제 샘플을 먹이며 박테리아를 훈련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면 박테리아는 접착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생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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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그 후 박테리아는 해조류 성분으로 만든 자연 젤과 섞여 그림 위에 도포되고, 3시간 동안 방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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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 -

시간이 지나면 젤을 제거하면 접착제가 사라진 그림이 드러난다. 그 후 복원가들은 본래 그림을 다시 드러내어 필요한 복원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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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수동 방식 -

이전에는 미술품 복원가들이 따뜻한 물과 스펀지를 사용해 접착제를 긁어내는 수작업 방식에 의존했다. 이 과정은 시간이 몇 시간씩 걸렸을 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손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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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복원 프로젝트 -

보쉬는 그녀의 박테리아 관련 지식을 예술 복원에 적용해 이탈리아의 피사와 몬테카시노, 그리고 스페인 북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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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또한 작업 -

이제 보쉬는 스프레이로 그려진 그래피티를 제거하는 데도 박테리아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예술품 복원 작업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지만, 항상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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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특히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의 복원은 매우 논란이 된 프로젝트였다. 1980년 시작된 이 21년간의 복원 작업은 천장의 본래 생동감과 색채를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랬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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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많은 사람들은 복원이 과연 필요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복원이 천장의 역사적 흔적을 제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숨겨져 있던 세부적인 표현들을 드러내어 그 가치를 더욱 높히는데 일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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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

‘라스 메니나스’는 스페인 회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복원은 심한 비판을 받았는데, 많은 역사학자들이 복원 시도가 오히려 작품을 훼손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에 걸친 복원 작업은 작품을 본래의 영광으로 되돌렸고, 세부적인 그림의 묘사와 색채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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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에케 호모' -

'에케 호모'는 스페인 보르하에 있는 자비 성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한 그림이다. 2012년 이 그림은 논란이 된 복원 작업을 겪었고, 이는 국제적인 분노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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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에케 호모' -

복원 작업은 원래 작품을 새롭게 단장하려는 목적이었으나, 오히려 작품의 외관을 크게 바꾸어 원본의 모습을 완전히 훼손해버렸다. 복원된 작품 옆에 서있는 '복원가' 세실리아 히메네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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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로렌조 베르니니의 '성 테레사의 황홀경' -

로마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 내 코르나로 예배당에 있는 상징적인 대리석 조각상은 2018년 복원 작업 중 논란이 되었다. 복원가들이 조각상의 경미한 손상을 복구하려 했지만, 화학 용액을 사용해 흰색 대리석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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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대모스크 -

2018년 다마스쿠스 대모스크(우마이야드 모스크)의 일부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모스크의 타일이 원래의 재료와 다른 것으로 교체되어 미술사학자 및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출처: (Reuters) (Arts Painter) (Britannica) (Douwes Fine Art) (Pape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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