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불을 이용해 산불을 예방하다? 그 비밀을 밝히다 -

기후 변화가 심화함에 따라 전 세계 기온은 더욱 극단적으로 상승하고, 건조한 기후는 더욱 악화하며, 건조한 번개와 강풍이 숲을 휩쓸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지를 황폐화하며 치명적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의 리스크 감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화재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방서는 현대 기술에만 의존하는 대신, 고대 원주민의 전통인 '통제된 화재' 통제화입(統制火入)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원주민들은 오랫동안 불을 이용해 땅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왔지만, 식민지화 과정에서 이 지식은 억압당한 바 있다. 이제 지구가 심각한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총체적인 산불 관리 방식이 필요하다.

수천 년에 걸친 원주민의 전통과 문화에서 배울 수 있는 화재 관리 방식, 통제화입을 다시금 재 조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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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발생하는 불 -

우리는 불을 생각하면 흔히 위험과 파괴를 떠올리지만, 사실 불은 숲과 초지 생태계에서 자연스러운 일부이다. 모든 불을 꺼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배우는 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중요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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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화입 -

통제된 조건에서 고의로 화재를 시작하여 낮은 수준의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처방된 연소'라고도 불린다. 최근에 채택된 전략이지만, 원주민들은 수천 년 동안 이를 실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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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제화입이 중요한가? -

통제화입은 산림 관리, 농업, 온실가스 저감, 또는 수천 헥타르의 면적을 휩쓸며 전체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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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소 감소 -

보통 연료가 많은 주된 산불이 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기온이 더 낮은 시기에 실시된다. 이렇게 하면 더 큰 고온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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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을 되찾는 숲 -

또한 통제화입은 중요한 산림 나무들의 발아를 자극하고 토양의 광물질 층을 드러내어 묘목의 생명력을 높여 숲의 재생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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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DNA에 내장된 기능 -

많은 나무는 불을 통해 경쟁 식물을 제거하고 씨앗을 퍼뜨리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는 불을 이용해 솔방울을 열어 씨앗을 방출하고, 경쟁 식물을 제거해 공간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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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역사 -

화재 역사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호주 원주민들이 규칙적으로 야생화재를 일으킨 기록이 있으며, 이는 불이 식물과 동물에게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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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자원 가용성 -

원주민들은 수세기 동안 건조한 계절에 작은 불을 놓아 다양한 식생과 연료 (식물)의 나이가 서로 다른 세밀한 모자이크 패턴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대형 산불의 가능성을 낮추고, 식물과 동물 자원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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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화재” -

이러한 문화적 '불 놓기', 즉 원주민의 화재 방식은 저강도의 불을 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서늘한 화재"이라고도 불린다. 이 방식은 식물과 동물이 불을 피해 달아날 수 있도록 하고, 풀씨와 어린 나무들이 재성장할 수 있게 남겨두며, 불이 풀을 태운 직후 저절로 꺼지게 된다. Creative Spirit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방식은 자생적으로 불을 끄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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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화가 모든 것을 바꾸다 -

여러 연구는 유럽 식민자들이 침략하면서 원주민들의 불 놓는 관행을 금지하고 불을 계속 놓으면 처벌하는 등 유사한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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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실수 -

미국에서는 20세기 초중반에 불에 대한 무지한 억제 정책이 시행되며, 모든 불을 진압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고, 정부의 허가를 받은 소각 허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면에 연료가 축적되고 나무들이 울창해지면서 오히려 대형 산불의 위험이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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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이러한 부주의와 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숲을 빡빡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그대로 방치되거나 화재에 대비한 지역보다 불의 강도와 화염 길이를 훨씬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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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부족한 현대적 방법 -

수천 년간 축적된 원주민들의 지식에서 단절된 현대 산림청 화재 관리자들은 연료 축적과 밀집된 나무들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기후 변화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파괴적인 산불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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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방식 -

현대의 화재 관리자들도 위험 감소를 위해 화재를 활용하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에서 방화 장치를 투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후속 산불을 예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컨버세시션지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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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토착 화재 관습 -

현대의 빠르고 과학적으로 분리된 화재 관리 방식과 달리, 전통적인 화재 관리는 지역 지식과 영적인 자연 연결에 기반한 느리고 오래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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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규모 -

또한 원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땅을 천천히 걸으며 화재를 조절했는데, 이는 불의 시간과 확산, 그리고 생태학적 영향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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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불을 질렀을 때 발생하는 문제 -

특히 넓은 지역에 불을 태우고자 할 때 항공기에서 불을 지피는 방식은 더 크고 강력한 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를 구하거나 회복시키는 대신 그 아래의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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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팀 -

현대의 산불 관리자가 지상 팀을 투입할 때는 과거 원주민의 화재 관리 방식과 유사하게, 안개가 끼거나 밤과 같이 날씨가 서늘할 때를 이용해 불을 통제하고 민감한 지역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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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캐노피는 신성한 존재 -

그늘, 과일 꽃, 씨앗을 제공하고, 동물이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곤충과 작은 동물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나무의 순환을 보존하고, 나무의 새 가지를 발아시키는 등 토착 화재 과학이 나무 가지 (캐노피)를 보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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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기술의 차이 -

현대에는 "드립 토치"라는 손에 들고 다니는 장치를 사용해 땅에 연료를 떨어뜨리며 불을 지핀다. 이들은 주로 사각형 패턴으로 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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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기술의 차이 -

반대로 원주민의 방식은 훨씬 느리며 전통적으로 연기가 나는 막대기를 사용해 숲을 걸어가며 불을 지핀다. 이들은 나선형 또는 띠 모양의 패턴으로 불을 태워 모자이크 효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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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이 중요한 이유는? -

모자이크 패턴으로 불을 태우는 방식은 목표한 구역 내에 타지 않은 섬처럼 듬성듬성 남겨둠으로써 야생 동물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필수적인 생물다양성을 유지해 훨씬 덜 파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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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도 중요하다 -

불을 태우는 적절한 시점은 건조한 계절을 넘어서 자연의 신호를 해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카루크 부족의 일원인 빌 트립(Bill Tripp)은 뉴욕타임스에 자연 번식 주기(예: 새들의 둥지, 식물의 꽃 피는 시기)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중요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불을 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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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도 중요하다 -

불을 지피는 적절한 시기는 생태계에 따라 다르며, 각 생태계는 고유한 정체성과 필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 부족의 지식이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은 이슬과 온화한 바람, 햇빛이 결합되어 서늘한 불을 태우기에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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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전, 땅을 읽다 -

원주민의 지식은 토지를 읽는 것(생태계, 연료 축적 상태, 풀, 토양 종류, 예상되는 재의 종류)에서 시작하며, 어떤 종류의 불이 언제 필요한지를 알아낸다.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위성 이미지, 또는 관료적 통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땅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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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영혼의 신성한 연결 -

이처럼 인내가 필요한 통제된 불 놓기기 또는 통제화입(統制火入)은 일종의 자연을 향한 사랑의 수고이다. Creative Spirits에 따르면, 불은 원주민 문화 전반에서 큰 영적 의미를 지니며,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해지고, 기억이 공유되며, 춤이 이어진다. 통제되지 않은 화재가 땅을 휩쓸면, 이는 마치 모든 신성한 기억과 땅과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불태워 버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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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유럽인들의 호주 침공으로 원주민의 불 피우기 관습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지만, 최근에는 원주민들이 주도하여 불을 다루는 사람들을 훈련하고 산불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문화적 태우기의 생태적 영향을 가르치는 파이어스틱스 얼라이언스(Firesticks Alliance) 같은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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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당히 이루어진 진전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7년 전에 시작된 원주민의 전통적 통제화입 활동들이 뜨겁고 파괴적인 산불을 절반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을 40% 이상 감소시켰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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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와 과학을 통해 익힌 산불관리 지식 -

최종 목표는 산불 문제를 원주민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서구 과학(예: 위성 이미지, 헬리콥터 등)과 전통 지식을 융합해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출처: (The Conversation) (New York Times) (Creative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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