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새로운 축의 등장, 기존 국제 질서를 뒤흔들 수 있을까? -

2009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정상 회담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지도자들이 모여 '브릭스(BRICs)'라는 국제 협력 기구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BRICS+라는 이름으로 확장되어 미국이 주도하던 세계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브릭스'는 어떤 조직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실제로 세계 질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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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2024 정상회의 -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브릭스+ 그룹 9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무역 확대,국제 결제 시스템과 안보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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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최 -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주재한 이번 정상회의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과 유사한 회의를 개최한 후 진행되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약 3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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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2024 -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플러스 정상회의는 경제 협력 및 통화 전략의 잠재적 발전을 위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브릭스는 정확히 어떻게 운영되고, 그 기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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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란? -

2023년 8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다.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뜻하는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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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는 왜 설립되었나?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서방 세력이 국제 기구를 과도하게 지배하며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형성된 신흥 경제국들의 비공식 그룹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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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확장 -

2022년부터 회원국 확대를 모색하다가 2023년 남아공에서 열린 제15차 정상회담에서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가 새 회원국으로 발표되었고, 2024년 1월 1일을 기해 정식 가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초청을 받았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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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의 모토 -

2024년 1월 1일, 러시아는 브릭스 의장국을 맡았다. 러시아는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라는 모토 아래 이 역할을 맡았다. 푸틴 대통령은 대표단에게 보낸 연설에서 러시아가 정치와 안보, 경제와 금융, 문화와 인도주의적 교류 등 3가지 주요 분야에서 브릭스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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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가입 거부 -

아르헨티나는 2024년 1월 1일 브릭스에 가입할 예정이었으나, 새로 선출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해당 블록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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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국 -

브릭스의 창립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2009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 다음 해에 이 그룹에 가입했으며, 그 이후 브릭스(BRICS)로 공식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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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정학적 세력 -

이후 브릭스 플러스(BRICS+)로 불리게 된 이 연합는 확장을 거듭하며 주요 지정학적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각국 정부는 매년 공식 정상회의를 통해 다자간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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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의 글로벌 영향력 -

브릭스+ 회원국들은 전 세계 육지의 약 30%와 세계 인구의 45%를 차지하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3%를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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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의 대안 -

브릭스 플러스 국가들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G7 블록의 주요 지정학적 경쟁자로 간주된다. 유럽연합(EU)은 1981년부터 G7에 비공식 회원으로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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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자격 정지 -

러시아는 1997년부터 G8의 정식 회원국이었으나, 2014년 크림반도 침공과 점령 이후 무기한 자격이 정지되며 퇴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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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vs. BRICS+ -

G7을 구성하는 선진국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5%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EU를 제외한 G7 회원국들은 전 세계 경제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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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및 BRICS+ 성장 전망 -

2024년,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G7과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 규모가 어떻게 비교되는지 알 수 있다. IMF의 예측에 따르면, 브릭스+ 연합은 앞으로 몇 년 안에 GDP 면에서 G7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시기가 정확히 언제일지는 예측마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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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

그러나 회원국 수가 늘어나면서 이 연합의 지정학적, 경제적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긴장도 유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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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 -

브릭스+는 미국과의 관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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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충성도 -

또한 브릭스+는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했다. 2023년 11월, 당시 브릭스 의장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관한 화상 회담에서 가자 지구 분쟁을 논의했으나, 공동 선언문에 합의하지 못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회원국 간 충성심에 균열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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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형성 -

덧붙혀 브릭스+는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형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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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의 변동성 -

과거에는 브릭스 5개국 모두가 견조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그 성장률이 크게 차이난다. 인도는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수년간 부진한 상태이다. 한편, 중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5%로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2006년, 초기 브릭 4개국 외교장관들이 처음 만났을 당시의 12.7%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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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변동성 -

브릭스+ 국가들 중에서 가장 복잡한 관계를 가진 나라는 중국과 인도이다. 인도는 서방과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회원국이다. 실제로 글로벌 폴리시 저널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간의 경쟁이 브릭스+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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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전략 -

이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는 인도가 호주, 일본, 미국과 함께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원이라는 사실이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협력체로, 이로 인해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베이징과 대립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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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의 대안은? -

이 연합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신, 회원국 간의 무역과 투자에 사용할 공통 통화를 창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금이 새로운 통화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 분석가들은 브릭스가 추진하는 '탈달러화'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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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에서 이란의 역할 -

이란의 브릭스+ 합류는 미국 제재의 영향을 되돌리고 국제적 고립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분석되었다. 이란은 국내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브릭스 플러스 가입을 통해 정당성을 높이고, 성장하는 경제들과의 교역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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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가 미국에 위협이 될까? -

브릭스가 2009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창립된 이후, 워싱턴에서 많은 이들이 던진 질문은 '이 연합이 미국에 전략적 위협이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짧은 답은 '아니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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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적 동맹" -

지오폴리티컬 모니터는 2023년 9월 보고서에서 브릭스를 항상 '편의적 동맹'으로 여겨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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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시각” -

브릭스에 가입하기 위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헌장도 없고, 고정된 사무국도 없다. 이념은 일관성이 없으며, 내부 이해관계의 충돌부터 국제적 시각 차이까지 다양한 문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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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모델 -

지오폴리티컬 모니터는 브릭스 플러스와 달리, 워싱턴이 주도하는 서방 기구들은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의 대표적인 예로는 북미와 유럽의 민주주의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성공적으로 보호해 온 나토(NATO)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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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

나토(NATO)의 성공은 유럽연합(EU)과 같은 정치 기관을 포함한 다른 서구의 기관과 조직에서도 모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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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포럼 -

앞서 언급한 G7과 같은 외교 포럼은 50년 동안 세계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다른 초국가적 문제를 해결해 온 통합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시스템의 또 다른 예이다. 그리고 최근 G7은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구애를 하고 있으며, 이 두 나라는 정상회의에 정기적으로 초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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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력 확장 중인 BRICS+ -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릭스 플러스는 가입 문호를 더 넓게 열면서 새로운 희망국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40개 이상의 국가들이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2023년 정상회의 확장 이후 최소 20개국이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European Parliament) (Responsible Statecraft) (Global Policy Journal) (Reuters) (Geopolitical Monitor) (Foreign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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