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아플 때 약을 찾는다? 본능이 이끄는 약초 찾기 -

연구에 따르면 여러 종의 대형 유인원들이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약초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들이 식물을 이용한 약용 행동을 처음으로 기록한 예 중 일부는 기원전 4세기에 쓰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의 역사』에 등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개들이 아플 때 풀을 먹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기록했다. 오늘날 많은 반려견 주인이 자주 목격할 수 있는 행동이 되었지만, 이는 동물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식물을 찾는 흥미로운 사례로 볼 수 있다.

어떠한 사례들이 더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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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자가치료학 -

Zoopharmacognosy는 동물 자가약물학 또는 동물 자가치료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물들이 자연에서 약용 식물이나 기타 물질을 찾아 자가 치료하는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이는 동물들이 위험한 병원체에 대응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가 약물을 찾는 행동을 설명한다. 동물들은 약효가 있는 식물이나 다른 물질을 섭취하거나 바름으로써 스스로 치료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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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

동물 자가치료학(Zoopharmacognosy)이라는 이 용어는 1987년에 도입되었으며, 동물들이 특정 식물이나 곤충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한 과학적 연구들은 인간을 위한 약물 개발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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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의 역사' -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의 역사』에서 그는 곰들이 겨울잠에서 깬 후 첫 번째 음식으로 야생 마늘을 찾는다고 기록했다. 야생 마늘은 비타민과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이 행동은 건강 필요에 기반한 직관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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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마늘 -

야생 마늘은 인간에게도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전통 의학에서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며, 철분, 비타민 C, 마그네슘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제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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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항생제 -

마늘은 감기, 치통 등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연 항생제와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어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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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플리니우스 -

고대 로마 철학자 플리니우스는 부상당한 사슴과 다른 동물들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야생 오레가노를 섭취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야생 오레가노는 자연적인 항염증 성분과 응고 효과가 있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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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들의 행동 관찰 -

로마 철학자 클라우디우스 아에리안누스는 오레가노가 새들, 특히 황새들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오레가노 잎을 으깨서 반죽을 만들어 상처에 바르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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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오레가노 -

인간 역시 오레가노의 방부제와 항균 성질을 이용해 왔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오레가노 잎을 위장 통증, 감기, 근육통 치료에 사용했으며, 오레가노 차는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발한을 유도하거나 월경을 촉진하는 데 쓰였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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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지혜 -

고대 이집트인들은 의학 지식의 많은 부분을 동물들의 행동에서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동물과 자연의 다른 요소들이 인간보다 더 신성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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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 -

독소를 치료하기 위해 소와 앵무새 같은 동물들이 점토를 먹는 모습을 본 뒤, 고대 이집트인들도 점토를 섭취하거나 해당 부위에 바르기도 했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문화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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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행동을 인간의 삶에 적용하기 -

자신의 질병을 치유하는 동물의 직관적인 지식이 인간을 위한 의학과 치료법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여러 사례가 있다. 인간은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그 지식을 인간의 삶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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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실험 -

동물이 어떤 자원을 선택할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식물과 기타 천연 자원에 대한 과학적 실험을 촉진하는 흥미로운 성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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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

이 관찰들은 고대 과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동물 자가치료학(zoopharmacognosy)에 대한 연구는 최근의 것으로, 오늘날 인간들이 전통적인 의약과 현대 의약의 적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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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관측 -

1987년, 탄자니아에서 한 영장류학자가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컷 침팬지를 관찰했다. 그 후 그는 그녀가 특정 나뭇가지 끝을 씹고 그 즙만 삼키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이 행동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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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퇴치 방법 -

과학자들이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항기생충 특성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침팬지가 ‘버노니아 아미그달리나(Vernonia amygdalina)’라는 식물을 많이 섭취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식물은 효과적인 구충제로, 침팬지가 기생충을 퇴치하기 위해 이 식물을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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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류의 동물이 스스로 치료한다 -

원숭이는 독성이 있는 지네와 감귤을 섭취해 벌레 퇴치 화합물을 생성한다. 개미 또한 특정 나무에서 나오는 향균성 수지를 개미집에 들고가 병원균의 번식을 피한다. 동물들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자가약물행위를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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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인원 -

여러 연구들은 특히 대형 유인원의 행동을 동물의 자가약물학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생충 치료와 관련하여, 큰 유인원들은 쓴 식물의 속껍질을 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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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 행동 -

탄자니아에서 걷기 힘든 암컷 침팬지가 식물을 씹어 즙을 섭취한 사례처럼, 유인원이 기생충에 대처하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쓴 속살을 씹는 것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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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사용하는 약초 -

쓴 속껍질은 '버노니아 아미그달리나' 또는 '비터 리프(bitter leaf)'로 알려진 식물로, 국화과에 속한다. 이 식물의 잎은 여러 문화권에서 진미로 여겨지며,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는 맥주를 양조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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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학 -

이 식물은 또한 전통 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다양한 질병에 사용된다. 해열제, 말라리아 치료, 당뇨병 및 여러 위장 질환 관리 등에 사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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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추출하는 즙 -

침팬지는 나무껍질과 잎을 벗겨내고, 나무껍질을 씹어 그 안에 있는 즙을 빨아 먹는데, 이 과정은 몇 초에서 몇 분까지 걸리며, 주로 11월에서 1월 사이에 많이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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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섭취 -

일부 잡식성 포유류들, 예를 들어 일본 원숭이, 아프리카 코끼리, 산 고릴라 등은 토양이나 돌, 흙을 섭취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동물들이 장 건강을 유지하고, 미량 원소를 얻으며, 나트륨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렇게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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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료하는 오랑우탄 -

2024년 5월, 과학자들은 오랑우탄이 식물로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오랑우탄은 오른쪽 뺨에 속살이 보이는 상처가 있었는데,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통증 관리에 사용하는 식물의 잎을 씹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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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까지 -

그 후, 이 오랑우탄은 식물의 즙을 상처에 직접 바르고, 씹었던 식물 잎을 상처에 덮어 마치 반창고처럼 사용했다. 이는 동물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를 치료하는 모습을 관찰한 첫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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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이러한 행동을 어디서 배울까? -

약 한 달 후, 그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이 오랑우탄은 어떻게 이런 행동을 배우게 된 것일까? 어떻게 그 식물을 선택할 줄 알았을까? 이는 과학자들이 아직 풀지 못한 동물 행동의 미스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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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학습 과정 -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특정한 이점을 가진 자원을 선택하는 과정에 학습이 있다고 믿고 있다. 특정 질병이 있는 동물과 없는 동물에 대해 연구한 결과, 동물들은 아프지 않으면 약용 식물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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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발견하는 동물들 -

이러한 흥미로운 발견은 동물 집단이 가진 의약적 이해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동물이 아플 때 평소에는 먹지 않던 음식과 맛을 찾으며, 이를 통해 '발견'을 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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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방목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까? -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스스로 약을 찾는 능력이 가축 질병 치료에서 약물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동물들이 다양한 식물들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면, 스스로 약용 식물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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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찰 -

동물들의 자가 약물 치료 능력과 그것이 인간 의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은 작업이 남아 있지만, 고대와 현대의 연구들은 흥미로운 생각을 자극하며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있다.

출처: (AP News) (Kota College of Pharmacy) (PBS) (University of Iowa) (The New York Times) (Oxford Aca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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