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행운을 부르는 부적부터 불운의 징조까지! -

'까치가 울면 길조, 까마귀가 울면 흉조'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부적이나 장신구, 상징물로 행운을 기원해 왔다. 실제로, 모든 문화와 나라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다양한 상징과 관습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불운이나 재앙의 징조로 여겨지는 동물, 신호나 표식들도 존재한다. 혹시 미신을 믿는가?

전 세계 신기하고도 재밌는 행운의 상징과 불운의 징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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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다리 밑을 지나가면 불운이 온다. -

사다리 밑을 지나가는 것은 중세 잉글랜드에서 끔찍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교수형에 처해진 범죄자들은 처형장으로 가는 길에 사다리 밑을 지나가야 했는데, 이 사다리는 교수대를 상징했다. 오늘날에도 벽에 기대어 있는 사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것은 불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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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불러오는 토끼 발 -

토끼 발은 전 세계적으로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족은 땅속 깊이 사는 토끼가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또한, 토끼는 풍부한 번식력으로 인해 출생과 재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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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운의 상징, 깨진 거울 -

인도와 러시아에서 깨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불운을 불러온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7년간의 불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은 로마인들이 시작한 것으로, 그들은 삶을 새롭게 하는 데 7년이 걸린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깨진 거울의 파편을 달빛 아래 묻거나, 7시간 동안 만지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불운을 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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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행운 상징, 도토리 -

영국에서는 도토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행운을 얻는다고 믿는다. 이 믿음은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도토리에서 자라는 참나무가 성장, 희망,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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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는 숫자의 공포, 테트라포비아 -

테트라포비아는 숫자 '4'를 피하는 미신으로, 주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나타난다. 상하이의 많은 엘리베이터 패널에서 4층 버튼이 없는 이유는 중국어에서 '4'와 '죽음'의 발음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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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가져오는 페루의 투미(Tumi) -

페루에서는 벽에 투미를 걸어두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이 화려한 도끼는 잉카 이전의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동물 희생 의식을 통해 태양 사제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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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양산을 펴면 불운, 이집트 -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이 없는 실내에서 양산을 펴는 것이 태양신을 불쾌하게 하는 무례한 행위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집트인들은 실내에서 우산을 여는 것을 불운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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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인들의 행운 부적, 네네트와 린틴틴 -

네네트와 린틴틴 (Nénette & Rintintin) 인형은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으로 처음 제작되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군인들에게 행운 부적으로 주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이 인형들은 반드시 선물로 받아야만 행운이 유지되며, 구매하면 보호력을 잃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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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나자르 부적 -

나자르(Nazar)는 아랍어로 ‘시선’을 의미하지만, 터키에서는 불운이나 악의를 뜻한다. 파란 구슬 모양의 부적을 착용하면 악한 시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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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을 상징하는 까마귀, 그리스 -

그리스 신화에서 까마귀는 예언의 신 아폴로와 연관되어 있으며, 불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부 사회에서는 까마귀 한 마리를 보는 것이 불길한 징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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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일본의 마네키네코 -

마네키네코(Maneki-neko), 혹은 ‘손짓하는 고양이’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지는 일본의 전통 도자기 인형이다. 에도 시대(1603~1868)부터 사용된 이 부적은 왼손을 든 고양이는 가게에 손님을 끌어들이고, 오른손을 든 고양이는 돈과 번영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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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엎지르면 불운이 따른다, 아제르바이잔 -

서양에서는 소금을 엎지르는 것이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며, 이 믿음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깨 너머로 소금을 던지면 불운을 막을 수 있다고 전해지며,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소금을 엎지르면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방지하려면 엎질러진 소금 위에 설탕을 뿌려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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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가져오는 중국의 웃는 부처상 -

웃는 부처는 그 모습에 따라 행운, 번영,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진다. 배가 불룩한 이 미소 짓는 부처상은 집에 두면 행운을 부른다고 하며, 그의 행운이 전달되도록 매일 배를 문질러야 한다. 웃는 부처는 약 1,000년 전 중국의 선승을 본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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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테이블에 열쇠를 두면 불운 -

스웨덴에서는 테이블 위에 열쇠를 두는 것이 큰 불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 미신은 과거 매춘부들이 열쇠를 테이블에 놓아 자신이 이용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낸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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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운의 상징, 말발굽 -

말발굽이 행운을 상징하는 데에는 여러 이론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장장이가 행운을 불러오는 직업으로 여겨졌고, 말발굽을 만드는 철은 불을 견딜 수 있어 마법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발굽의 끝이 위로 향해야 행운을 모은다고 믿는다. 미국에서는 문 위에 걸려 있는 말발굽을 흔히 볼 수 있지만, 고대 이슬람 예술과 이집트 상징에서도 말발굽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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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에서 신생아는 "못생겼다"고 해야한다. -

세르비아에서는 아기를 칭찬하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대신 이상하게도 신생아를 '못생겼다'고 해야 한다. 좋은 말을 하면 아기가 '악한 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세르비아의 미신은 특히 시골 지역과 나이 많은 세대 사이에서 여전히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미신 중 다수는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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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에너지로부터 보호하는 중동의 함사(Hamsa) -

함사는 중동 지역, 특히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에서 인기 있는 손바닥 모양의 부적이다. 오른손을 펼친 모양으로, 부정적인 에너지로부터 보호하는 상징으로 수천 년간 사용되었다. 손에 그려진 눈은 모든 것을 보고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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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운을 부르는 검은 고양이, 이탈리아 -

검은 고양이는 중세 마녀 사냥 시대부터 악마와 악과 연관되어 왔다. 사람들은 검은 고양이가 마녀를 도와준다고 믿었으며, 마녀가 검은 고양이로 변해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날에도 검은 고양이와 마녀에 대한 미신은 특히 할로윈 시즌에 강하게 남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길을 건너면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으며, 한 동물 보호 단체에 따르면 매년 약 60,000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이러한 미신 때문에 희생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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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행운의 새, 마쉬 크레이크 -

뉴질랜드에서는 마쉬 크레이크(또는 바이욘스 크레이크)의 울음소리를 오른쪽 어깨 너머로 들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었다. 반면, 왼쪽 어깨 너머로 들으면 불운을 의미하는 '크룩 트롯(crook trot)'이라는 구시대의 속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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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상징, 아일랜드의 네잎클로버 -

네잎클로버는 그 희소성 덕분에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할 확률은 약 10,000분의 1로, 1640년경 처음으로 행운의 상징으로 언급되었다. 네 개의 잎은 각각 믿음, 희망, 행운, 사랑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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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상징, 13일의 금요일 -

서양 미신에서 금요일 13일은 불운한 날로 여겨지며, 특히 미국에서 그 의미가 강하다. 심지어 이 날을 주제로 한 영화도 있다! 이 날이 불길하다는 이유 중 하나는 금요일과 숫자 13이 기독교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었고,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13명 중 하나인 유다가 예수를 배신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는 식사 자리에 13명을 초대하지 않는 불문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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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행운의 상징, 달라말(Dala Horse) -

달라말은 스웨덴의 달라르나(Dalarna) 지방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조각 및 채색된 나무 말이다. 원래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만들어졌지만, 달라말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강인함과 존엄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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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리 떨면 복이 나가요' 미신 -

한국에서는 다리를 떨면 재물과 행운 포함해 모든 복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믿음은 수 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공공장소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 다리를 떠는 것을 지양하는 문화적 영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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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재물 부적, 금전 두꺼비 -

진찬(Jin Chan) 또는 ‘황금 두꺼비’는 번영을 상징하는 인기 있는 풍수 부적이다. 세 개의 다리와 입에 동전을 물고 동전 더미에 앉아 있는 이 신화 속의 두꺼비는 중국 전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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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돈을 손으로 전달하면 불운 -

타지키스탄에서는 돈을 손으로 직접 건네는 것이 무례하고 불운한 행위로 여겨진다. 이는 성매매 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열쇠나 펜, 가위와 같은 물건도 직접 건네는 대신 테이블에 두고 상대가 가져가는 것이 예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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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행운을 주는 마지팬 돼지 -

독일에서는 마지팬(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 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과자)으로 만든 돼지를 ‘글뤽슈바인(Glücksschwein)’이라 부르며, 행운의 선물로 자주 주고받는다. 이는 또한 다산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중세 후반의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에서부터 등장한 이 행운의 돼지는, 오늘날 신년 인사 카드에도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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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수박과 와인 미신 -

아르헨티나에서는 빨간 와인과 수박을 함께 먹으면 죽는다는 미신이 있다. 그 이유는 이 두 가지가 섞이면 수박이 배 속에서 돌처럼 굳어진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단순한 속설에 불과하며, 다소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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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세의 행운 부적, 베조아르 -

베조아르는 염소, 라마, 사슴, 양 등의 위 내벽에서 형성되는 진주 모양의 딱딱한 물질이다. 중세 시대 사람들은 이 돌이 모든 독을 해독하는 만병통치약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베조아르를 반지로 착용하거나 몸에 지니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졌다. 가장 오래된 베조아르의 의학적 설명은 10세기 이베리아반도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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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일 축하를 미리 하면 불운 -

러시아에서는 생일을 실제 날짜 이전에 축하하면 불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만약 그날 축하할 수 없다면, 그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옛날에는 생일 전날이 가장 약해지는 시기로 질병이나 사고에 취약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리 축하하면 천사들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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