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약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라면 추위와 어둠을 어떻게 견뎠을까? 동물 왕국에 사는 어떤 동물들은 겨울이 되면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 동물들은 먹이가 부족해지고 임신을 한 상태에서 에너지를 비축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활동 상태에 빠지는 동면을 실시한다.
사진을 통해 동면으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을 알아보자.
고슴도치는 가을이 되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풀과 마른 잎을 모아 둥지를 지으면서 바쁘게 겨울 준비를 한다.
동면을 하는 동안 고슴도치의 체온은 약 2도 정도 내려간다. 고슴도치는 동면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깨어나지만 둥지 밖을 거의 떠나지 않는다.
오직 4종의 곰만이 동면을 취하는데 큰 곰은 그 중 하나이다.
큰 곰은 주로 동굴, 빈 통나무 및 동굴 같은 커다란 나무 뿌리로 만들어진 둥지에서 겨울잠을 자며 쉽게 깨어난다.
동면을 하는 송장 개구리는 실제로 잠을 자면서 몸을 얼린다. 하지만 걱정 마라. 이 개구리는 추위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동면 장소를 정한 뒤 이 개구리는 잠을 자기 시작한다. 동면이 시작되면 혈액과 신체 조직이 실제로 얼게 되는데 결국 심장도 멈추게 된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되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새들 가운데 하나인 벌새는 매우 높은 신진대사율을 지니고 있다.
춥거나 먹이가 많이 없을 경우 벌새는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무기력 상태에 바진다. 신진대사율을 정상 비율의 15분의 1까지 낮추며 종종 죽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거꾸로 매달리기도 한다.
몸집이 가장 큰 곰인 북극곰은 지구상에서 매우 황량한 지역에 서식한다. 보통 혼자 생활하는 동물인 북극곰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에 취약종이다.
가을이 되면 새끼를 품은 암컷 북극곰은 동면과 유사한 수면기에 들어가기 위해 굴을 판다. 동면에 들어가면 북극곰의 심장박동은 1분에 46번에서 27번으로 떨어진다. 새끼곰은 11월과 2월 사이에 태어난다.
모든 달팽이가 동면에 드는 것은 아니나 이 달팽이들은 특히 겨울(북반구의 10월부터 4월)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 달팽이는 바위 및 나뭇잎 밑에 몸을 숨기거나 건물 모서리나 틈 사이에서 잠을 잔다.
달팽이는 어떻게 잠을 잘까? 껍질 안으로 몸을 집어넣고 점액으로 만들어진 얇은 점막을 입구에 친다. 이 점막은 몸의 습기와 열을 유지한다.
따뜻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사는 거북이들은 동면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거북이는 스스로 열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추운 곳에 사는 거북이들은 기온이 내려가면 동면을 한다.
상자 거북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다양한 서식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동면을 하기 전에 이 거북이들은 동면을 할 수 있는 장소를 파기 위해 나무가 울거진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경향이 있다. 동면이 시작하면 거북이의 심장박동은 5-10분 마다 한 번씩 뛰게 된다.
화려한 무늬가 특징인 무당벌레는 여름에 활발히 활동하는 곤충에 속한다.
무당벌레는 겨울이 되면 수천 및 수백마리가 함께 모여 나무 밑이나 집의 모서리에 자리를 잡는다. 이 방법은 무당벌레가 열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다람쥐는 여러 국가에서 반려 동물로 인기가 높다.
줄무늬 털옷이 특징인 이 다람쥐는 사실 동면을 취하는 동물이 아니다. 하지만 동부줄무늬다람쥐는 겨울이 되면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오직 암컷 아메리카흑곰과 태어난지 1년이 된 새끼들만 동면에 들어간다. 암컷 아메리카흑곰은 10월과 11월이 되면 둥지에 들어가며 오랜 겨울을 나기 위해 신체에 지방을 많이 저장한다.
이 곰의 동면은 지역 날씨에 따라 3주에서 8주 정도 진행된다. 동면 장소는 나무 구멍, 동굴 및 바위 밑이다.
벌들도 동면을 할까? 종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꿀벌은 일반적으로 겨울에도 활발히 날개를 퍼덕이며 꿀을 모은다.
호박벌의 경우 오직 여왕벌만 동면을 한다. 가을이 되면 벌집에 있는 모든 호박벌들은 모두 죽는다. 그리고 여왕이 새로운 벌집에서 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이 여우원숭이는 동면을 하는 유일한 열대 포유류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마다가스카르는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다.
이 여우원숭이는 최대 7개월까지 동면을 하며 그동안 체온을 조절할 수 없다. 즉, 원숭이의 둥지가 잘 격리되지 않는다면 바깥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게 될 것이다.
나방의 삶은 매우 짧기 때문에 겨울까지 살아있는 종은 많이 없다. 사실, 소수의 나방만이 겨울에도 살아남아 번식을 한다.
그러나, 추위를 견디는 나방들은 동면기를 거친다.
(Photo: Wikimedia/CC BY-SA 3.0)
이 잘생긴 도마뱀은 독이 있는 도마뱀에 속한다.
미국의 남서부와 멕시코 소노라주의 북서쪽에 서식하는 이 도마뱀은 여름의 햇빛뿐만 아니라 겨울의 추위도 좋아하지 않는다. 11월이 되면 이 도마뱀은 2월까지 동면을 한다.
그라운드호그는 완벽하게 동면에 들어가는 소수종 가운데 하나이다. 이 동물은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오면 지하에 동면용 굴을 파기 시작한다.
이 동물은 10월부터 3월 또는 4월까지 동면을 하며 호흡은 6분마다 한 번으로 느려진다. 그리고 심장박동 또한 감소해서 1분에 4-10번만 뛴다.
벌새처럼 박쥐 또한 무기력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 신진대사율을 낮추면서 에너지와 열을 보존한다. 모든 박쥐들이 동면을 하는 것은 아니나 동면을 하는 박쥐들은 움직이지 않고 최대 60일 동안 매달려 생활한다.
그러나, 동면을 하는 대부분의 박쥐들은 2시간에서 2주까지 동면을 하며 오직 물을 마시기 위해 깨어난다. 흥미롭게도, 박쥐는 비행을 위해 날개를 펼때 보존한 열을 사용한다.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은 아니지만 겨울을 위해 굴을 판다.
휴면기에 들어가는 스컹크는 종종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깨어난다. 암컷 스컹크들이 함께 모여 굴을 파며 수컷 스컹크들은 종종 홀로 추위를 견딘다.
추운 지역에 사는 뱀들은 겨울이 오면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동면을 하는 뱀들은 깨어있으나 활동을 하지 않는다. 둥지는 뱀의 특성에 따라 작을수도 있고 여러마리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귀여운 눈과 코가 특징인 사슴쥐는 겨울이 되면 여름에 모아둔 먹이를 먹으며 동면을 취한다.
둥지는 사람들의 집을 포함해 따뜻한 어디곳이든 가능하다. 사슴쥐는 완벽한 동면을 취하지는 않으나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시아흑곰은 가슴에 있는 V 자의 하얀색 무늬가 특징이다. 이 곰은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취약종에 속해있다.
오직 새끼를 밴 암컷 흑곰만이 동면에 들어가며 보통 동면기는 10월 중순부터 3월까지 이어진다.
겨울잠을 자는 야생의 동물들
추위와 눈을 이겨내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동면?
라이프 스타일 동물
우리가 만약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라면 추위와 어둠을 어떻게 견뎠을까? 동물 왕국에 사는 어떤 동물들은 겨울이 되면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 동물들은 먹이가 부족해지고 임신을 한 상태에서 에너지를 비축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활동 상태에 빠지는 동면을 실시한다.
사진을 통해 동면으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