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장 보러 갈 때 가지런히 진열된 식재료들, 보통은 포장에 대해 당연히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맥주를 손에 들고 편히 쉬면서 병이 왜 이렇게 어두운지 궁금해 본 적이 있나? 아니면 방금 뜯은 과자 봉지가 왜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는지 억울한 적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더 많은 식품 포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 장에서 숨겨진 비밀을 더 파헤쳐 보자!
둥근 피자를 위해 둥근 상자를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만, 단일한 종이판을 접어서 상자로 만드는 것이 더 간단하고, 저렴하며, 운송 및 보관도 쉽다.
이유는 간단한데, 1920년대에는 종이 왁스 봉지에 인쇄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브랜드를 찍기 위해 판지 상자를 대신사용하기 시작했다.
타바스코 소스는 항상 작은 병에 담겨 판매된다. 대용량은 없을까? 1868년 에드먼드 맥일허니가 이 소스를 처음 발명했을 때, 원래 작은 향수병에 담아 판매했는데 이게 지금까지 이어져 향수정도의 사이즈의 병에 판매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포테이토칩 봉지를 열었을 때 완전히 가득 찬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는가? 아마 한 번도 없을 것이다.
봉지의 일부가 공기, 정확히 말하면 질소로 채워져 있기 때문인데, 질소는 칩이 신선하게 유지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칩이 배송 도중 부서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 질소 충전포장은 실제로 과자 봉지의 약 43%를 차지한다. 일부 브랜드는 이 비율을 약간 높여 봉지의 거의 절반을 질소로 채우기도 한다.
또한 질소는 유통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부패나 변질을 막고 과자를 더 오랫동안 바삭하게 해준다.
포장된 고기나 생선 아래 사진과 같은 패드가 있는 것을 본적 있을 것이다. 요리할때 실수로 프라이팬에 들어가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다! 하지만 왜 고기 아래에 하얀 종이가 있을까? 정답은: 안전을 위해서라고 한다.
이 패드는 육류에서 누출되는 액체(핏물) 같은 것을 흡수하지만 이 기능은 단순한 흡수만을 위함이 아니다. 육즙이 누출되어 정체되면 세균번식을 촉진하게 만들어 이를 발생 즉시 흡수하는 것이 실제로 안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절대로 육류와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되지만, 만약 실수로 함께 요리하였다면, 우리 몸은 이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출해 낼 것이다.
유리로 된 맥주병은 한국이나 해외에서나 모두 갈색빛의 어두운색을 띤다. 그러나 그 이유는 굉장히 중요한데 맛을 위함 뿐 아니라 안 좋은 냄새가 생기는 걸 막아준다고 한다.
어두운 병은 실제로 맥주의 맛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홉(hop)은 삼과의 식물로, 황록색 꽃이 맥주 원료로 쓰인다. 맥주의 홉이 빛에 노출되면 화학 반응이 발생하여 맥주의 맛과 냄새를 변화한다. 이 광산화 반응은 "스컹킹"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컹킹"은 스컹크의 악취에서 따온 말로, 어두운 유리병이 우리가 맥주를 마실때 고약한 냄새가 나는 걸 방지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빛이 전혀 안 들어갈 것 같은 캔맥주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빛은 잘 들어오진 않지만, 캔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오래된 캔은 특히 열에 취약하여 열로 인한 맥주의 변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2리터 탄산음료 병이 항상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펩시가 2리터 플라스틱 병을 처음으로 선보였데 왜 일까?
코카콜라의 상징적 유리병이 1970년대에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펩시는 이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그 해결책은 더 많은 양을 더 나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사상 최초의 2리터 탄산음료 병을 고안했다.
펩시는 글로벌 기업이기때문에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든지 대형마트에 가면 2리터 짜리 용량을 찾아 볼 수 있다.
개 사료가 두꺼운 봉지에 포장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사료를 손상시키는 햇빛과 공기로부터 보호하고, 해충과 벌레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함이다.
칵테일을 좋아 하는 사람은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보았을 것이다. 볼때마다 왜 그렇게 병보다 큰 라벨이 붙어있나 궁금한적이 있었나? 실은 이 이유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0년대 당시 회사를 소유한 두 형제가 병과 라벨을 새로 디자인 하기로 했는데, 그들은 서로 병의 크기나 라벨의 크기에 대해 상의하지 않고 재작을 해버렸다고 한다. 결국 라벨이 병보다 너무 크게 나와 그대로 사용한게 시작이 되었지만,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결국 그 점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계란이 왜 하필 12개 묶음으로 파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나? 이 유래는 영국이 1실링을 화폐로 사용했던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1실링은 12펜스였다.
그래서 예전에는 계란 한 개에 1페니씩 해서 12개의 계란을 양계장에서 1실링에 편리하게 팔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은 결국 독립했지만, 영국식의 계란 묶음은 남아 있게되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같은 가공육은 항상 플라스틱 포장제에 딱 붙은 진공상태로 포장되어있다. 가끔은 열기가 너무 불편하여 가위가 꼭 필요하기도 한데, 한번 열고나면 이 포장은 왠만해서 다시 붙혀지지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베이컨은 보관 기간을 늘리고 운송을 쉽게하기 위해 진공 포장되어진다.
코스트코나 북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필즈버리는 공기밀도가 높고 구겨질 수 있는 종이로된 원형통에 반죽 생지를 포장한다. 이 통의 뚜껑을 열려면 숟가락으로 옆면을 누르거나 주방 상판에 두들기면서 당여야 '팝' 하고 열린다. 왜 열기도 힘든 원형통에 포장될까?
기본적으로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밀착 뚜껑으로 밀폐되고, 진열시 쌓을 수 있고, 이 때문에 부피가 적어 유통도 더 많이 하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봉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최근에는 새로은 포장 버전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핫도그를 만들어 먹으려 소시지와 핫도그 빵을 사러 가 본 적이 있다면, 핫도그가 소시지는 종종 10개 단위로 판매되고, 반면 빵은 8개 단위로 판매되는 것을 눈치챘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핫도그 빵이 구워질 때 보통 가정에 있는 프라이팬에 한 번에 4개씩 들어가기 때문에 4개씩 두 번의 양인 8개로 묶어 판매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또 모른다. 더 많은 소시지 양만큼 빵을 두 봉지 담게 하려는 고도의 상술일지도?!
출처: (Ranker) (Weird History Food) (CNN) (MyRecipes) (Today) (Marketplace) (Taste of Home)
우리가 몰랐던 식품 포장의 비밀, 그 숨겨진 이유들!
왜 맥주병은 다 갈색이며, 포테이토 칩은 공기가 반이 넘게 들어있을까?
음식 호기심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가지런히 진열된 식재료들, 보통은 포장에 대해 당연히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맥주를 손에 들고 편히 쉬면서 병이 왜 이렇게 어두운지 궁금해 본 적이 있나? 아니면 방금 뜯은 과자 봉지가 왜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는지 억울한 적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더 많은 식품 포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 장에서 숨겨진 비밀을 더 파헤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