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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1월, 인류는 성간 우주로 최초의 의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세심하고 호기심 넘치는, 대담한 암호화된 메세지는 아직 의도한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획기적인 행위는 지적 외계 생명체와 연결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아레시보 메시지는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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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시보 메시지는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우주로 전송되었다. 이 메시지는 알려지지 않은 우주의 이웃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전달하기 위한 짧은 이진법 데이터에 불과했다.
메시지가 전송될 당시 아레시보 천문대는 우주를 탐험하기 위한 가장 민감한 도구였다. 1963년에 문을 연 아레시보 천문대는 건설에만 3년이 걸렸다.
거대한 그릇 모양 라디오 천문대는 자연 싱크홀 위에 지어졌다. 그 위에 매달린 강철 플랫폼의 무게는 무려 816미터톤에 달했다.
아레시보 메시지는 새로 도입된 강력한 전송 기능으로 전례 없는 도달 범위와 강도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당시 지구상의 모든 발전소 출력을 합친 것보다 20배 더 큰 전력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었다.
드레이크 방정식으로 유명한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는 이 메시지를 설계했다. 그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외계인과의 용이한 소통을 위해 가장 간단한 이진법 코드로 인류의 시도를 이끌었다.
1과 0으로만 구성된 이진법 코드는 기본적인 수학적 추론이 가능한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하고 보편적인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아레시보 메시지에 사용되었다.
코넬 대학교의 대학원생들은 드레이크의 디자인을 다듬는 데 도움을 주었고, 필연적으로 전달될 메시지에 중요한 요소들을 기여했다.
최종 메시지에는 73행 23열의 그리드에 배열된 1,679비트가 포함되었다. 이 메시지는 인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암호화한 7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레시보 메시지의 첫 번째 섹션에는 이진법으로 1부터 10까지 숫자가 나열되어 있다. 이는 지적인 외계 존재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셈과 이진법 표현의 개념을 보여주는 메시지의 기초가 된다.
이 섹션은 수소, 탄소, 질소, 산소, 인의 원자 번호인 1, 6, 7, 8, 15라는 숫자를 사용한다. 이 원소들은 지구상의 생명체에 기본적인 요소이며 DNA의 구성 요소를 형성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DNA를 구성하는 12가지 유기 분자, 뉴클레오타이드의 화학식을 설명한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동일한 유전자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구성되며, 이 섹션에서는 원자 번호의 원소를 사용하여 그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준다.
이 섹션은 DNA의 상징적인 이중 나선 구조를 그래픽으로 나타내며, 구성 요소를 연결하는 선이 있다. 또한 인간 DNA의 대략적인 염기쌍 수를 나타내는 이진수 4,294,967,296도 포함되어 있다.
이 섹션의 중앙에는 인간의 모습이 있으며, 왼쪽에는 인간의 평균 키(175cm)를 나타내는 수직선이 있다. 오른쪽에는 1974년 기준의 지구 인구 약 43억 명이 이진법으로 암호화되어 있다.
메시지의 여섯 번째 부분은 태양계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다. 태양과 아홉 개의 행성(당시 명왕성 포함)이 그려져 있으며, 메시지의 기원을 보여주기 위해 지구가 위쪽에 자리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을 전송원으로 표시한다. 그 모양은 대략 직경 306미터와 함께 이진법으로 묘사되어 있다. 곡선이 오목한 거울임을 보여주기 위해 "M"이라는 글자를 넣었다.
2380메가헤르츠의 주파수로 3분간 전송된 이 메시지는 답장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 인류가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해준 방식일 뿐만 아니라 성간 통신에 대한 우리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암호화된 메세지 전송은 약 25,000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 별자리의 거대한 성단인 메시에 13 방향으로 전송되었다.
메시에 13이 지구에서 떨어진 거리를 고려하면, 어떤 응답이든 약 5만 년이 걸릴 수 있다. 이 실험은 대화보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접촉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실행한 것이었다.
비평가들은 지구의 위치를 전송한 것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비판은 문명이 적대 세력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숨는 추측성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오늘날 SETI 연구소와 같은 국제 기관은 성간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더 광범위한 논의를 촉구하며, 미래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포용성과 윤리적 책임을 강조한다.
아레시보 메시지는 의도적이었지만 지구는 TV 방송과 전파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호를 우주로 누출한다. 이러한 방출로 모든 선진 외계인들은 우리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메시지가 전송된 이후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외계 행성을 포함하여 5,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이 확인되었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위치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다.
과학자들은 약 395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이아 DR3 1328057940089589376으로 알려진 별을 시작으로 500년 이내에 네 개의 별이 전송된 아레시보 메시지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8년, 아레시보 과학자들은 업데이트된 메세지를 만들기 위한 대회를 개최했다. 푸에르토리코 마야게즈 대학교의 학부생들은 은하 지도, 물리 상수, 도식 업데이트를 포함한 보다 상세한 전송 메세지 초안을 작성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1974년 버전을 반영하여 명왕성을 배제하고 토성의 고리와 같은 주요 우주 랜드마크를 추가하는 등 세부 사항을 현대화하면서도 이진법 코드와 도식의 단순성은 고수했다. 흥미롭게도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한 생물학적 데이터는 생략되었다.
업데이트된 메시지의 목적지로 불과 12.5광년 떨어진 티가든의 별이 선택되었다.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있다면 이 시스템의 응답이 25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2020년, 아레시보 천문대는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구조적 손상으로 붕괴되었다. 이 붕괴는 전파 천문학과 성간 통신의 한 시대를 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푸에르토리코 과학자와 학생들에게 아레시보는 별로 통하는 관문이었으나, 아레시보의 붕괴로 인해 지역 사회의 과학적 초석은 무너졌다. 그러나 아레시보의 천문학과 과학에 대한 기여가 미래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아레시보 부지를 교육 센터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아레시보의 유산과 그 메시지는 인류의 우주에 대한 깊은 열망을 잘 반영한다. 지구의 기술, 창의성, 상상력이 계속 번창하는 지금, 우리 우주의 이웃들이 기꺼이 인사로 보답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출처: (National Geographic) (Scientific American) (History.com)
50년전 인류가 외계로 보낸 메세지의 뒷이야기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고자 하는 열망
라이프 스타일 우주
1974년 11월, 인류는 성간 우주로 최초의 의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세심하고 호기심 넘치는, 대담한 암호화된 메세지는 아직 의도한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획기적인 행위는 지적 외계 생명체와 연결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아레시보 메시지는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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